prettytime
Lifting

볼뉴머 고주파가 한 번에 강한 열을 넣어 탄력을 끌어올린다는 원리와 회차, 유지 기간

By Dr. Lee5 min read

피부에 힘이 빠지고 처짐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칼을 대지 않고도 탄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러던 중 볼뉴머라는 고주파 장비 이름을 들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특히 한 번에 강한 열을 넣어서 회차가 적어도 된다는 설명을 들으면, 정말 그런 원리로 효과가 나는 건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볼뉴머가 왜 강한 출력으로 한 번에 밀어붙이는 방식을 택했는지, 그 열이 피부 속에서 어떤 경로로 탄력을 만드는지, 그리고 효과가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하나씩 짚었습니다. 어려운 말이 나오면 바로 옆에 쉬운 설명을 붙였으니 편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볼뉴머는 왜 강한 열을 한 번에 넣는 방식을 택했을까?

피부 리프팅 장비는 크게 두 갈래 전략을 씁니다. 하나는 약한 열을 3회에서 5회 나눠 쌓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한 번에 충분히 강한 열을 넣어 콜라겐을 확실히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볼뉴머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고주파는 영어로 RF(radiofrequency)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전기 에너지를 피부 속으로 흘려보내 그 저항으로 열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전기 히터 속 열선에 전류가 흐르면 뜨거워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피부 조직 자체가 열선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한 번에 온도를 충분히 끌어올리면 진피(피부를 받치는 안쪽 층) 속 콜라겐이 그 순간 확실하게 자극을 받습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지탱하는 기둥 같은 단백질인데, 기둥이 살짝 휘어야 다시 곧게 서려는 힘이 생기듯, 열 자극을 받은 콜라겐도 회복하려는 반응을 시작합니다. 약한 자극을 3회에서 5회 나눠 주는 대신 한 번에 확실한 자극을 주는 쪽을 택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주 병원에 들러 대여섯 번 나눠 받아야 하는 저출력 장비와 비교하면, 볼뉴머는 한 번의 방문으로 그 자극 문턱을 넘기는 셈입니다. 바쁜 일상 중에 시술 일정을 3회에서 5회씩 잡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이 차이가 크게 다가옵니다.

고주파는 어떤 경로로 피부 깊은 곳까지 데울까?

고주파 에너지는 피부 표면의 전극에서 시작해 몸속을 통과한 뒤, 몸에 붙인 접지 패드로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전류가 지나가는 길 전체에서 저항 발열이 일어나는데, 조직의 저항이 큰 진피 부위에서 특히 열이 많이 생깁니다.

이 방식을 단극성, 다른 말로 모노폴라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전류가 몸속 깊이 넓게 퍼지는 특징이 있어서, 표면의 얕은 각질층뿐 아니라 그 아래 진피 깊숙한 곳까지 온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얕은 층만 데우는 장비로는 닿기 어려운 깊이까지 열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볼뉴머 같은 모노폴라 방식이 탄력 개선에 자주 쓰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줄기를 좁은 관에 흘려보내면 관이 좁아질수록 물살이 세지는 것처럼, 전류도 저항이 큰 조직을 지나며 그만큼 더 많은 열을 뿜어냅니다. 진피는 표피보다 수분과 콜라겐 밀도가 높아 전기 저항이 커서, 같은 전류라도 유독 이 부위에서 열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표면입니다. 표면도 같은 전류가 지나가는 길이라, 자칫하면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볼뉴머는 표면에 물을 흘려보내는 수냉각 방식을 함께 씁니다. 표면은 시원하게 지키면서 그 아래 진피만 원하는 온도까지 데우는, 일종의 균형 잡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한 열은 콜라겐을 어떤 방식으로 재생시킬까?

진피가 대략 섭씨 60도 안팎까지 데워지면, 콜라겐 단백질의 나선 구조가 일부 풀리면서 살짝 오그라듭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을 불에 가까이 대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 변화 자체가 눈에 보이는 탄력 개선의 전부는 아닙니다. 진짜 변화는 그다음부터 시작됩니다. 열 자극을 받은 부위를 몸이 작은 손상으로 인식하면서, 콜라겐을 새로 만드는 피부 속 일꾼 세포인 섬유아세포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섬유아세포는 새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4주에서 6개월에 걸쳐 조금씩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볼뉴머 시술 직후의 조이는 느낌과, 4주 뒤부터 서서히 나타나는 탄력 변화는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앞의 것은 콜라겐이 즉시 수축한 결과이고, 뒤의 것은 새 콜라겐이 차오른 결과입니다. 강한 열을 쓰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야 섬유아세포를 깨우는 신호가 확실히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몸이 열 자극을 작은 상처처럼 받아들이는 과정은, 넘어져서 생긴 멍이 1주에서 2주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는 것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처음엔 눈에 띄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조금씩 스스로 채워지는 식입니다.

왜 적은 회차로도 설계됐을까?

볼뉴머는 보통 한 번, 많아도 2회에서 3회 정도의 회차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주에서 4주 간격으로 3회에서 5회 나눠 받아야 하는 다른 시술과 비교하면 회차 설계가 다른 편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한 번에 넣는 에너지 총량이 이미 충분히 크기 때문입니다. 섬유아세포를 깨우는 데 필요한 자극 문턱을 한 번의 시술로도 넘길 수 있게 설계됐다는 뜻입니다.
  •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는 반응 자체가 4주에서 6개월에 걸쳐 천천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응이 끝나기도 전에 같은 부위를 또 자극하면, 오히려 회복 중인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진피에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 열을 넣으면 콜라겐이 차오르는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충분한 간격을 두고 필요할 때만 더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운동으로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준 다음 2일에서 3일 쉬어야 근육이 더 단단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회복이 끝나기 전에 같은 부위를 계속 두드리면 오히려 근육이 잘 붙지 않는 것처럼, 피부도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콜라겐이 제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물론 피부 상태나 처짐 정도에 따라 추가 시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기본 설계 자체가 3회 이상 반복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른 시술과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효과는 언제부터 보이고 얼마나 유지될까?

시술 직후에는 콜라겐이 즉시 수축한 효과로 피부가 살짝 조이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다만 이건 시작일 뿐이고, 진짜 변화는 새 콜라겐이 차오르는 4주에서 6개월 사이에 서서히 드러납니다.

보통 4주에서 8주 사이에 변화가 눈에 띄기 시작하고, 콜라겐이 충분히 쌓이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3개월 무렵 효과가 가장 또렷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변화가 천천히 나타나는 편이라, 얼굴이 갑자기 달라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꼽힙니다.

심은 나무가 하루아침에 크게 자라지 않고 물과 햇빛을 받으며 조금씩 굵어지듯, 콜라겐도 4주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두꺼워지는 쪽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래서 시술 다음 날 거울을 보고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4주 뒤의 얼굴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유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지키는 동안은 효과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콜라겐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줄어드는 게 피부 노화의 기본 흐름이라, 언젠가는 다시 처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으로 평생 유지된다기보다, 필요할 때 다시 관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피부 나이, 애초의 처짐 정도, 그리고 자외선 노출이나 생활 습관 같은 요인도 유지 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을 꾸준히 챙기고 자극을 줄이는 습관을 함께 가져가면,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 더 오래 자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에게 잘 맞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볼뉴머는 칼을 대지 않고 탄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분, 회복 기간을 길게 낼 수 없는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가벼운 처짐이나 잔주름 단계에서 반응이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시술 중 통증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표면을 식혀 주는 수냉각 방식 덕분에 다른 고주파 장비보다 견디기 수월한 편입니다.
  •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분이라면, 대개 시술 직후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잘 맞습니다.
  • 처짐이 이미 깊고 심한 분이라면, 고주파 한 가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다른 방법과 함께 상담하는 편이 낫습니다.

몸 안에 심박조율기 같은 전자 장치가 있거나, 시술 부위에 금속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피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 에너지가 몸속을 통과하는 시술이라, 전자 장치나 금속이 있으면 전류의 흐름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거나 기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입니다. 자석 옆에 나침반을 두면 바늘이 엉뚱한 곳을 가리키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강한 에너지를 다루는 시술인 만큼, 경험이 많은 시술자에게 받는 것이 결과와 안전 모두에 중요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ad next

Lifting

엠페이스가 고주파에 근육 자극까지 더해 얼굴 탄력을 잡아준다는 원리와 회차, 유지 정리

엠페이스는 고주파로 피부 속 콜라겐을 자극하는 동시에 전기 신호로 표정근을 직접 움직여 주는 비침습 리프팅 시술입니다. 피부와 근육을 왜 함께 다뤄야 탄력이 살아나는지, 회차를 나눠 받는 이유와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원리 중심으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By Dr. Kim

Back to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