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페이스 효과와 지속기간, 고주파와 근육 자극 원리
By Dr. Kim5 min read

거울을 볼 때 예전보다 볼이 처지고 얼굴선이 흐릿해진 느낌을 받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팔다리처럼 운동을 해서 근육을 단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부를 조여 주는 시술에 근육까지 자극하는 방식을 더한 엠페이스 같은 시술에 관심이 쏠립니다.
엠페이스는 이름 그대로 얼굴, 즉 페이스에 특화된 장비로, 고주파와 전기 자극이라는 서로 다른 두 에너지를 한 번에 쏩니다. 왜 두 가지를 같이 써야 하는지, 그리고 각각이 얼굴에서 어떤 경로로 작용하는지를 알면 이 시술이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엠페이스는 피부와 근육을 어떻게 함께 자극할까?
엠페이스는 바늘을 쓰지 않는 비침습 리프팅 장비입니다. 얼굴에 패드를 붙이면 두 가지 에너지가 동시에 전달됩니다. 하나는 고주파, 줄여서 RF라고 부르는 열 에너지고 다른 하나는 전기 신호로 근육을 움직이는 자극입니다.
기존 리프팅 시술은 대부분 피부 쪽만 다뤘습니다. 열이나 초음파로 진피를 자극해 탄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엠페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 아래 있는 표정근, 즉 얼굴 표정을 만드는 근육까지 함께 자극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피부와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두 층을 한 번의 시술로 같이 건드리는 셈입니다.
고주파가 콜라겐을 자극하는 원리
RF는 라디오파와 같은 계열의 전기 에너지입니다. 이 에너지가 피부 조직을 지나가면 조직이 전기를 그대로 잘 통과시키지 못하고 약간 저항하면서 마찰열을 냅니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살짝 따뜻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열이 도달하는 지점이 진피입니다. 진피에는 피부를 안에서 받쳐 주는 기둥 같은 단백질인 콜라겐이 있습니다. 열 자극이 가해지면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인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어 새 콜라겐을 더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반응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에는 기존 콜라겐 조직이 살짝 수축하며 즉각적인 탄력감을 주고, 4주에서 12주에 걸쳐서는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 쌓이며 서서히 피부결과 탄력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입니다. 열이 진피까지만 도달하고 그 아래로 과도하게 퍼지지 않도록 온도와 깊이를 조절하는 것이 장비 설계의 핵심입니다.
전기 신호로 표정근이 움직이는 원리
우리 몸의 근육은 원래 뇌에서 내려온 전기 신호를 신경이 전달받아 움직입니다. 엠페이스는 이 원리를 그대로 응용해서, 패드에서 나온 전기 신호로 신경을 대신 자극해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이 방식을 하이페스, HIFES라고 부르는데 얼굴 근육에 맞춰 동기화된 전기 자극이라는 뜻입니다.
몸통이나 복부, 팔뚝에 쓰는 근육 자극 장비는 흔히 자기장을 이용해 유도 전류를 만드는 방식을 씁니다. 하지만 얼굴은 신경과 근육이 훨씬 촘촘하고 작게 모여 있어서, 강한 자기장을 그대로 쓰면 자극이 너무 크거나 원하는 근육만 정교하게 겨냥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엠페이스는 전극에서 직접 전기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택해, 세기와 위치를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기 신호가 들어오면 표정근은 마치 실제로 운동할 때처럼 반복적으로 수축했다가 이완합니다. 짧은 시간에 수천 번씩 이런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4주에서 6주에 걸쳐 근력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자극이 짧은 시술 시간 안에 근섬유에 쌓이는 셈입니다.
근육이 두꺼워지면 처짐이 달라질까?
얼굴에는 표정을 만드는 여러 겹의 근육이 있고, 이 근육이 피부와 지방층 아래에서 얼굴 볼륨을 받쳐 주는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팔다리 근육이 줄어드는 것처럼 표정근도 조금씩 얇아지고 힘이 약해집니다.
받쳐 주는 근육이 얇아지면 그 위에 있는 피부와 지방도 함께 아래로 처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전기 자극으로 근섬유가 반복 수축하면 근육이 조금씩 굵어지고 탄탄해지는 방향으로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 자체가 두꺼워지면 그 위 조직을 받쳐 주는 힘도 자연히 커집니다.
그래서 근육량 증가는 단순히 얼굴이 커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볼과 턱선의 처짐을 안에서부터 잡아 주는 구조적인 변화에 가깝습니다. 마치 무너지려던 텐트 아래에 튼튼한 기둥을 하나 더 세워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피부만 또는 근육만 자극하면 부족한 이유
피부와 근육 중 하나만 자극해서는 처짐을 온전히 잡기 어렵습니다. 아래 세 가지 이유가 두 가지를 함께 다뤄야 하는 배경입니다.
- 피부만 조이면 그 아래를 받치는 근육이 여전히 약한 상태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지는 힘을 근육이 버티지 못합니다.
- 근육만 키우면 근육 위를 덮는 피부 자체의 탄력과 콜라겐 밀도는 그대로라서, 피부결이나 표면 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 두 조직을 같은 시술 시간 안에 동시에 자극하면, 열로 유연해진 조직 위에서 근육 수축이 일어나 각각 따로 받을 때보다 자극이 더 효율적으로 전달된다고 보고됩니다.
결국 얼굴 탄력은 표면 피부와 안쪽 지지 구조가 같이 맞물려야 유지되는 결과라서, 엠페이스는 이 두 층을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다루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술은 몇 번에 나눠 받아야 할까?
콜라겐이 새로 쌓이는 과정도, 근육이 반복 수축으로 단단해지는 과정도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이 자극에 반응해 조직을 조금씩 바꿔 나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엠페이스는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네 번 정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헬스장에서 하루 운동으로 근력이 바로 붙지 않고 4주에서 6주씩 꾸준히 다녀야 변화가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 번에 강하게 자극하기보다, 일정한 간격으로 자극을 나눠 몸이 반응할 시간을 주는 편이 안전하고 결과도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는 마지막 회차 이후에도 4주에서 12주에 걸쳐 서서히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콜라겐이 쌓이고 근섬유가 재정비되는 데 추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엠페이스 효과는 얼마나 유지될까?
시술로 만들어진 콜라겐과 근육 변화는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유지되는 편이지만, 영구히 그대로 남지는 않습니다. 콜라겐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다시 합성되는 대사 과정을 거치고, 근육 역시 자극이 없으면 서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운동을 쉬면 근력이 조금씩 빠지는 것처럼, 표정근도 꾸준한 자극이 없으면 시간이 지나며 다시 얇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네 번의 회차를 마친 뒤에는 6개월 간격으로 유지 시술을 한 번씩 받아 근육과 콜라겐 상태를 다시 끌어올려 주는 관리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됩니다.
결국 엠페이스는 한 번 받고 끝내는 시술이라기보다, 운동처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효과가 오래가는 시술에 가깝습니다. 평소 표정을 다양하게 짓고 얼굴 근육을 자주 움직이는 습관도 근육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함께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원래 가진 근육량과 피부 두께, 노화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응하는 속도와 유지 기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지 시술 간격은 처음 회차를 마친 뒤 담당 의료진과 얼굴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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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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