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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서티 고주파가 두 가지 방식으로 즉각 수축과 콜라겐 재생을 함께 노린다는 원리와 회차

By Dr. Kim5 min read

얼굴 탄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 칼을 대지 않고 열로 피부를 조여 준다는 고주파 시술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덴서티(Density RF)는 한 가지 방식만 쓰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가지 고주파 모드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왜 굳이 두 가지 방식을 섞어 쓰는지, 그리고 시술 직후 느껴지는 조임과 4주에서 12주 뒤에 드러나는 변화가 왜 서로 다른 시점에 나타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열이 피부 속에서 어떤 순서로 일하는지 알면 이 두 가지 변화가 왜 함께 오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고주파는 애초에 왜 피부를 조일까?

고주파, 즉 RF(Radiofrequency)는 전기 에너지의 한 종류입니다. 전기 주전자에 물을 끓일 때 전기가 저항을 만나 열로 바뀌는 것처럼, RF 에너지도 피부 조직을 지나가면서 저항을 만나 그 자리에서 열로 바뀝니다.

이 열이 진피, 즉 피부 표면 아래에서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모여 있는 층에 전달됩니다. 콜라겐은 피부를 받치는 기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 이 기둥이 낡고 느슨해지면서 피부가 처지는데, 고주파는 이 기둥에 열 자극을 줘서 새 기둥을 세우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집을 오래 방치하면 나무 기둥이 삭아 벽이 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삭은 기둥 옆에 새 기둥을 하나씩 박아 넣으면 벽이 다시 반듯해지는데, 고주파가 피부 속에서 하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고주파는 피부 표면을 깎아내는 시술이 아니라, 안쪽 기둥을 다시 세우는 시술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덴서티의 두 가지 고주파 모드는 뭐가 다를까?

덴서티는 한 가지 열 패턴만 쓰지 않고, 성격이 다른 두 모드를 함께 사용합니다. 하나는 에너지를 넓고 깊게 퍼뜨리는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좁고 촘촘하게 모으는 모드입니다.

넓게 퍼뜨리는 모드는 진피 전체를 고르게 데워, 피부 깊은 층까지 열이 골고루 스며들게 합니다. 반면 좁게 모으는 모드는 특정 지점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그 부위의 콜라겐 기둥에 더 강한 자극을 줍니다.

두 모드가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만 쓰면 놓치는 부분을 다른 모드가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넓게 데우는 모드는 얼굴 전체의 균일한 탄력을, 좁게 모으는 모드는 처짐이 두드러지는 지점의 집중 관리를 맡는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비유하자면 넓게 퍼뜨리는 모드는 온돌처럼 방 전체를 은근하게 데우는 방식이고, 좁게 모으는 모드는 돋보기로 한 지점에 햇빛을 모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온돌만 있으면 방은 전체적으로 따뜻하지만 유독 찬 구석까지 챙기기 어렵고, 돋보기만 있으면 한 점은 뜨거워도 방 전체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두 방식을 함께 쓰는 겁니다.

시술 직후 바로 조여지는 느낌은 왜 생길까?

덴서티를 받은 당일부터 피부가 살짝 조여지는 느낌을 받는 분이 많습니다. 이 변화는 새 콜라겐이 만들어져서 생기는 게 아니라, 이미 있던 콜라겐 섬유가 열을 받아 순간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콜라겐 섬유는 마치 꼬여 있는 실타래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 온도 이상의 열을 받으면 이 실타래가 순간적으로 더 단단하게 꼬이면서 길이가 짧아지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에도 피부가 조금 조여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 즉각적인 수축은 섬유 구조가 일시적으로 변한 결과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초기 변화만으로는 오래가는 탄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어지는 두 번째 반응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술 직후 거울을 보고 확 달라졌다고 느꼈다가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4주에서 12주 뒤 콜라겐이 새로 차오르는 이유는?

시술 직후의 수축과 별개로, 몸은 열 자극을 일종의 작은 손상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이 신호를 받은 섬유아세포, 즉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활동을 늘려 새로운 콜라겐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낡은 콜라겐을 정리하는 효소인 MMP(콜라겐을 자르는 가위 역할을 하는 단백질)도 함께 활발해집니다. 가위로 낡은 기둥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새 기둥을 세우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셈입니다. 이 재생 과정은 짧게 끝나지 않고 보통 4주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딱지가 앉고 그 아래에서 새살이 서서히 차오르는 과정을 떠올리면 됩니다. 딱지가 하루아침에 새살로 바뀌지 않듯이, 콜라겐도 하루아침에 다시 채워지지 않고 몸이 정해 둔 속도대로 천천히 쌓입니다. 그래서 시술 다음 날 거울을 보고 큰 변화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된 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덴서티의 변화는 두 단계로 나뉩니다. 시술 직후의 즉각 수축은 눈에 보이는 첫 반응이고, 이후 4주에서 6개월에 걸쳐 새 콜라겐이 채워지는 재생 반응이 더 오래가는 탄력을 만든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벌크 가열과 표적 가열은 왜 순서대로 함께 쓸까?

앞서 설명한 두 모드는 가열 범위로 다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벌크 가열(bulk heating, 넓은 면적을 한 번에 데우는 방식)은 얼굴 전체의 온도를 고르게 끌어올려 기본적인 콜라겐 반응을 유도합니다.

표적 가열(targeted heating, 특정 지점에 에너지를 모으는 방식)은 이 위에 한 겹 더 얹는 방식입니다. 팔자주름이나 턱선처럼 처짐이 두드러지는 부위에 추가로 열을 집중시켜, 그 지점의 콜라겐 반응을 더 끌어올립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 벌크 가열만 쓰면 얼굴 전체는 고르게 좋아지지만, 유독 처진 부위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넓게 퍼지는 에너지 특성상 한 지점에 힘을 몰아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표적 가열만 쓰면 특정 부위는 강하게 반응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한 곳만 좁게 자극하면 주변과의 탄력 차이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두 방식을 순서대로 함께 쓰면, 전체적인 바탕 탄력은 벌크 가열이 만들고 그 위에 필요한 지점만 표적 가열로 보강하는 구조가 됩니다. 이렇게 해야 얼굴 전체가 균형 있게, 동시에 신경 쓰이는 부위는 더 확실하게 관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차는 왜 한 번에 끝내지 않고 나눠 받을까?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섬유아세포가 한 번 자극받았다고 해서 콜라겐을 무한정 빨리 만들어 내지는 않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얻을 수 있는 자극에는 자연스러운 상한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덴서티는 보통 3주에서 4주 간격을 두고 3회에서 4회 나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전 시술로 시작된 콜라겐 생성 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 다시 자극을 더하면, 그 반응이 누적되면서 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방향으로 이어진다고 보고됩니다.

간격을 너무 좁혀 자주 받으면 아직 진행 중인 재생 과정 위에 새로운 자극이 겹쳐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간격을 너무 넓게 잡으면 앞선 자극의 흐름이 끊겨 누적 효과를 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장 간격을 지키며 회차를 이어 가는 편이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는 얼마나 유지될까?

시술로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운 대사 과정을 거쳐 서서히 줄어듭니다. 콜라겐은 한 번 만들어졌다고 영원히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몸속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분해되는 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덴서티로 얻은 탄력도 시술 후 대개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유지 기간을 늘리려면 6개월에서 12개월 주기로 관리 시술을 반복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마다 피부 노화 속도와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유지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4주에서 12주는 콜라겐이 한창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에 자외선 차단을 신경 쓰고 무리한 자극을 피하면 새로 만들어지는 콜라겐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시술 자체만큼이나 그 이후 4주에서 12주를 어떻게 보내는지도 유지 기간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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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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