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time
Lifting

울트라콜 PDO 효과와 유지 기간, 리프팅 실과의 차이

By Dr. Lee6 min read

얼굴이 처졌다기보다 피부 자체가 얇아지고 탄력이 빠진 것 같은 느낌,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럴 때는 당겨서 끌어올리는 시술보다, 피부 속을 다시 채워주는 접근이 더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트라콜은 이런 고민에서 자주 언급되는 PDO(polydioxanone, 몸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의료용 실 소재) 스킨부스터입니다. 이름 때문에 리프팅 실과 헷갈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실을 그대로 넣는 시술이 아닙니다. PDO를 아주 미세한 가루 입자로 만들어 용액에 녹인 뒤, 가는 바늘로 피부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주름 하나를 지우는 시술이라기보다, 피부 안쪽의 힘을 다시 키우는 시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오는 방식도, 잘 맞는 사람도 리프팅 실과는 결이 다릅니다.

울트라콜 PDO는 어떤 시술일까?

울트라콜은 PDO 실을 만들 때 쓰는 것과 같은 소재를, 실 형태가 아니라 아주 곱게 간 미세 입자, 즉 파우더 형태로 가공한 제품입니다. 입자 하나하나가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파우더를 생리식염수나 히알루론산 용액에 섞어 걸쭉한 액체 상태로 만든 뒤, 가는 바늘을 이용해 피부 여러 곳에 조금씩 나눠 주사합니다. 실을 밀어 넣는 캐뉼라(cannula, 끝이 둥글어 조직 손상이 적은 가는 관 형태의 도구) 시술이 아니라, 스킨부스터나 물광주사와 비슷한 방식의 주사 시술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PDO는 원래 수술 후 상처를 봉합할 때 쓰던 흡수성 봉합사 소재입니다. 몸속에서 오래 써 온 재료라 안전성 데이터가 쌓여 있다는 점도, 이 성분이 피부 시술에 자리 잡은 배경 중 하나입니다.

가루로 잘게 만든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굵은 실 한 가닥보다, 작은 입자 여러 개가 넓은 면적에 고르게 퍼져야 자극받는 부위가 넓어지고, 그만큼 새로 만들어지는 콜라겐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리프팅 실과는 무엇이 다를까?

흔히 아는 리프팅 실은 표면에 작은 갈고리 모양 돌기, 즉 코그(cog)가 촘촘히 나 있는 가느다란 실 가닥입니다. 낚싯바늘의 미늘처럼 한쪽 방향으로만 걸리는 구조라, 실을 당기면 주변 조직을 붙잡은 채로 끌려 올라옵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바로 얼굴선이 정리되어 보이는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반면 울트라콜은 실 가닥이 아니라 액체에 녹인 파우더를 주사하는 방식이라, 애초에 코그도 없고 당기는 힘도 없습니다. 피부 속에 실을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입자를 여러 지점에 골고루 심어 두고 몸이 반응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즉각적으로 얼굴선이 당겨지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입자가 자리 잡은 곳마다 회복 반응이 일어나면서 시간을 두고 콜라겐이 채워지는 방식으로 결과가 나타납니다.

즉 리프팅 실은 조직을 붙잡아 당기는 힘이 핵심이고, 울트라콜은 입자가 퍼진 자리마다 자극을 줘서 콜라겐을 채우는 반응이 핵심입니다. 이름은 비슷하게 들려도, 시술 방식도 몸 안에서 하는 일도 서로 다릅니다.

콜라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콜라겐(피부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기둥 같은 단백질)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 만들어지는 양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콜라겐을 잘게 끊어내는 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 콜라겐을 자르는 가위 같은 효소)는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둥은 줄고 가위는 느는 셈이라, 피부가 점점 얇고 처지게 됩니다.

PDO 입자는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됩니다. 상처가 났을 때처럼 입자가 자리 잡은 곳마다 작은 염증 반응과 회복 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피부 속 세포)가 그 자리로 모여듭니다. 섬유아세포가 활발해지면 새 콜라겐과 함께 작은 혈관도 함께 자라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비유하면 파우더 입자는 그 자체로 콜라겐이 아니라, 주사된 자리마다 씨앗을 심어 두고 몸이 알아서 새살을 돋우게 만드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보다 4주에서 12주에 걸쳐 서서히 결과가 드러나는 것이 이 시술의 특징입니다.

이 과정을 조금 더 풀어보면, 입자가 서서히 분해되면서 나오는 미세한 자극이 대식세포(몸속 청소를 담당하는 면역세포)를 그 자리로 불러모으고, 대식세포가 다시 섬유아세포를 깨우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됩니다. 상처가 나면 딱지가 앉고 그 아래에서 새살이 돋는 과정과 원리 자체는 비슷합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입자가 퍼진 자리를 따라 조용히 일어나는 아주 미세한 회복 반응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주사 깊이와 시술 방식

울트라콜은 진피 하부에서 피하지방 상부 사이, 그러니까 피부의 진짜 속살과 지방층이 만나는 경계쯤을 겨냥해 주사합니다. 이 깊이가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기에 적당하면서도, 너무 얕으면 입자가 뭉치거나 만져질 수 있고 너무 깊으면 자극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시술은 가는 바늘로 피부 표면 여러 지점을 콕콕 찍듯이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 부위에 한 번만 놓는 것이 아니라, 격자 모양으로 촘촘히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나눠 놓아 자극이 고르게 퍼지도록 합니다. 물광주사나 스킨부스터를 맞아본 적이 있다면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부위는 볼, 팔자주름 주변, 눈가, 이마처럼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먼저 빠지는 곳에 주로 사용됩니다. 턱선이나 목처럼 처짐 자체가 두드러지는 부위를 겨냥하는 리프팅 실과는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실을 넣는 시술이 아니다 보니 캐뉼라가 들어갈 절개 입구를 따로 낼 필요가 없습니다. 바늘로 필요한 지점마다 바로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시술 자체는 오히려 단순한 편입니다.

시술 시간과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막상 받으려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걸리는지가 더 궁금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에는 마취 크림을 발라 부위를 먼저 무디게 만듭니다. 그래서 바늘이 들어가는 동안 느껴지는 감각은 따끔거리는 정도에 가깝다고 설명됩니다.

시술 시간은 주사하는 부위 범위와 주사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0분에서 40분 안팎이면 마무리됩니다. 마취까지 포함하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은 이보다 조금 더 걸립니다.

시술 직후에는 주사한 자리를 따라 붓기나 옅은 멍, 작은 바늘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지점에 나눠 주사하는 방식이라, 실 하나를 밀어 넣는 캐뉼라 시술보다 바늘 자국 자체는 조금 더 많이 남을 수 있지만 대체로 짧게 가라앉습니다. 사람마다 혈관 위치와 피부 상태가 달라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효과 지속기간을 좌우하는 요인

울트라콜의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는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다음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고됩니다.

  • 주사한 입자의 양과 밀도: 촘촘하게 많이 놓을수록 자극받는 면적이 넓어져, 그만큼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양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입자가 분해되는 속도: PDO는 보통 6개월 안팎에 걸쳐 서서히 흡수되는데, 자극이 이어지는 기간이 길수록 콜라겐이 쌓일 시간도 함께 늘어납니다.
  • 개인의 콜라겐 합성 능력: 나이와 피부 상태, 섬유아세포가 원래 얼마나 활발한지에 따라 같은 시술을 받아도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자외선 노출과 생활 습관: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 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 만든 콜라겐이 유지되는 기간에도 영향을 줍니다.
  • 시술 부위의 움직임: 눈가나 입가처럼 표정근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부위는 입자가 자리 잡는 초기 2주에서 4주 동안 자극을 더 받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움직이는 부위와는 회복 속도나 결과가 체감되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체로 6개월에서 1년 안팎 효과가 이어진다고 보고되는 경우가 많지만, 위 요인들 때문에 사람마다 체감하는 유지 기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시술 후 관리와 주의사항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 시술 직후 2주간은 얼굴을 강하게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입자가 자리 잡기 전에 과도하게 눌리면 붓기가 오래가거나 한쪽으로 뭉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우나나 뜨거운 찜질도 1주일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열 자극이 갓 시작된 회복 반응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 시술 후 1주에서 2주는 엎드리거나 시술 부위를 베고 자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한 부위가 미처 자리 잡기 전에 한쪽으로 계속 눌리면 붓기나 멍이 더 오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외선 차단은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 활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애써 만든 콜라겐이 다시 깎여 나가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붓기나 멍은 3일에서 7일 정도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되며,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떤 피부에 잘 맞을까?

울트라콜은 턱선이 처져서 당장 끌어올리고 싶은 경우보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얇아지고 탄력이 빠진 것이 고민인 경우에 더 잘 맞는다고 설명됩니다. 눈가 잔주름이나 볼의 꺼짐, 팔자주름 주변처럼 국소적으로 볼륨과 탄력이 함께 아쉬운 부위에도 활용됩니다.

리프팅 실과 함께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그가 있는 리프팅 실로 즉각적인 라인을 잡고, 울트라콜 같은 주사형 시술로 그 아래 피부 자체의 탄력을 서서히 채워가는 조합입니다.

반대로 턱선이나 목처럼 처짐 자체가 두드러지고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원한다면, 울트라콜보다 코그가 있는 리프팅 실이 먼저 검토됩니다. 두 시술의 목적이 다른 만큼, 지금 고민이 처짐 쪽인지 탄력 쪽인지 먼저 가늠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시술 부위와 주사량, 횟수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를 통해 본인의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를 먼저 확인받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ad next

Lifting

튠페이스 원리와 효과, 지속기간과 시술 후 주의사항까지

튠페이스는 알마사의 악센트 프라임 장비로 진행하는 고주파 리프팅 시술입니다. 40.68메가헤르츠 고주파가 피부 속 물 분자를 빠르게 움직여 만든 열로 처진 얼굴선을 정리하고 콜라겐 생성을 돕습니다. 열이 순서대로 작용하는 원리와 유지 기간을 정리했습니다.

By Dr. Kim

Lifting

바디 탄력 시술 효과와 지속기간, 시술 후 주의사항까지

바디 탄력 시술은 진피 온도를 섭씨 40도에서 45도 사이로 일정 시간 유지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고, 그 자극이 회복 반응을 일으켜 새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시술입니다. 열이 어떻게 콜라겐 생성을 이끌어내는지, 유지 기간은 무엇으로 정해지는지 정리했습니다.

By Dr. Lee

Filler

엘란쎄 필러 지속기간은 종류마다 얼마나 다를까?

엘란쎄는 겔이 즉각 볼륨을 채우는 동안 그 안에 든 PCL 미립자가 천천히 콜라겐을 불러 모으는 두 단계짜리 필러입니다. 왜 이런 방식이 가능한지, 그리고 종류마다 유지 기간이 왜 다른지 쉬운 말로 풀어 정리했습니다.

By Dr. Kim

Back to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