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으로 빛을 쪼개는 피코 프락셀, 나비존 모공과 여드름 흉터에 효과 있을까?
By Dr. Lee6 min read

거울 앞에서 볼 안쪽, 이른바 나비존을 들여다보면 넓어진 모공과 얕게 팬 여드름 흉터가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토닝이나 스킨부스터로는 색만 옅어질 뿐 팬 자국과 벌어진 모공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코 프락셀은 바로 이 고민을 겨냥해 나온 시술입니다. 색소를 부수던 피코 레이저에 특수한 렌즈를 달아, 하나의 빛을 여러 갈래로 쪼갠 뒤 피부 속 작은 점들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점들이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새로 차올라 모공과 흉터가 조금씩 채워집니다. 홀로그램 같은 광학 부품으로 어떻게 빛을 나누는지, 모공과 흉터는 실제로 얼마나 좋아지는지 아래에서 같이 살펴봅니다.

피코 프락셀은 정확히 어떤 시술일까?
피코 프락셀은 피코초 단위로 빛을 쏘는 피코 레이저에 프락셔널이라는 분할 방식을 더한 시술입니다. 피코초는 1조분의 1초로, 사람이 느낄 수 없을 만큼 짧은 순간입니다. 이 찰나에 강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전달하면 열이 퍼질 틈 없이 색소나 조직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집니다.
여기에 특수 렌즈를 달면 넓게 퍼지던 빛이 여러 개의 작은 점으로 모입니다. 각 점에는 에너지가 세게 집중되고, 점과 점 사이는 건드리지 않고 남깁니다. 이렇게 피부를 촘촘한 점 단위로 나눠 자극하는 방식을 프락셔널이라고 부릅니다. 손상되지 않은 주변 피부가 회복을 도와 다운타임이 짧아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집중된 점 안에서는 LIOB라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강한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모이면서 피부 속에 아주 작은 공기방울 같은 빈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미세한 손상은 열로 태우는 방식과 달라 주변에 남는 열이 적습니다. 몸은 이 자리를 메우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새로 만들어 냅니다. 그 결과 넓어진 모공과 얕게 팬 흉터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채워집니다.
즉 피코 프락셀은 색소를 부수던 피코 레이저의 힘을 렌즈로 잘게 나눠 피부 재생 쪽으로 돌린 시술입니다. 그래서 문신이나 기미보다 모공, 흉터, 피부결 개선에 주로 쓰입니다.
홀로그램 방식과 마이크로렌즈 방식은 무엇이 다를까?
빛을 여러 초점으로 나누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회절광학,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렌즈 배열입니다.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 방식 | 대표 핸드피스 | 초점 만드는 법 |
|---|---|---|
| 회절광학 (DOE) | 피코슈어 포커스 | 빛을 여러 고에너지 점으로 회절 |
| 홀로그램 | 피코웨이 리졸브 | 홀로그램 판으로 격자 초점 |
| 마이크로렌즈 | 피코플러스 엔라이튼 | 작은 렌즈 배열로 미세 빔 집중 |
회절광학은 빛이 미세한 격자를 지날 때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성질을 이용합니다. 피코슈어의 포커스 렌즈가 이 방식으로,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몇 개의 강한 점으로 몰아줍니다. 피코웨이의 리졸브는 홀로그램 판을 이용해 규칙적인 격자 모양의 초점을 만듭니다. 두 방식 모두 표면을 넓게 태우지 않고 피부 속에 점점이 LIOB를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렌즈 방식은 아주 작은 볼록렌즈를 여러 개 배열한 부품으로 빛을 잘게 모읍니다. 피코플러스나 엔라이튼 계열에서 쓰는 방식으로, 촘촘한 미세 빔이 피부 속 여러 지점에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어느 방식이든 목표는 같습니다. 표면 손상은 최소로 두면서 피부 속에 재생을 부르는 작은 자극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기 이름보다는 어떤 파장에 어떤 렌즈를 달았는지가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합니다.

나노초 프락셔널보다 색소 부담이 정말 적을까?
프락셔널 방식의 색소 레이저에는 나노초를 쓰는 기기도 있습니다. 나노초는 피코초보다 약 1000배쯤 긴 시간 동안 빛을 쏘는 방식입니다. 그 사이 열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서 자극이 함께 남습니다.
피코초는 다릅니다. 열이 번질 틈도 없이 아주 짧고 강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줘서, 열보다는 압력에 가까운 힘으로 조직을 자극합니다. 이렇게 열 자극이 적게 남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시술 후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 나노초보다 적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멜라닌이 많은 어두운 피부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다만 원리상의 장점과 실제 효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코초 프락셔널과 나노초 프락셔널을 정면으로 맞대 비교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근거는 대부분 피코초 방식 자체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것들이라, 두 방식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그래도 아시아인 피부를 대상으로 한 피코초 프락셔널 연구에서 색소침착이 가볍고 일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색소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라면 피코초 프락셔널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물론 출력 설정과 시술자의 경험, 시술 후 관리가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은 어떤 방식이든 같습니다.

나비존 모공과 여드름 흉터에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개선 정도를 아래 표로 모았습니다.
| 고민 | 기기 파장 | 확인된 개선 |
|---|---|---|
| 여드름 흉터 | 755nm | 3개월 흉터 부피 약 27% 감소 |
| 여드름 흉터 | 1064nm | 6개월 절반이 50% 이상 개선 |
| 나비존 모공 | 1064nm | 6개월 부피 평균 30% 감소 |
먼저 여드름 흉터입니다. 755nm 피코 레이저에 회절 렌즈를 단 기기로 얼굴 흉터를 6회 치료한 연구에서는, 입체 촬영으로 잰 흉터 부피가 평균 24.3% 줄었고 3개월 뒤에도 27.2%가 유지됐습니다. 시술 전후 조직을 검사한 결과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실제로 늘어난 것도 확인됐습니다. 원리가 실제 재생으로 이어진다는 근거인 셈입니다.
1064nm 기기에 마이크로렌즈를 단 연구도 있습니다. 어두운 피부에 해당하는 사람 26명을 치료한 결과, 6개월 뒤 흉터 부피가 약 10.78% 줄었고 참가자의 절반이 흉터가 50% 이상 좋아졌다고 평가됐습니다. 755nm보다 수치는 낮지만, 색소침착 위험이 큰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 의미가 큽니다.
나비존에서 특히 신경 쓰이는 모공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같은 1064nm 기기로 넓어진 모공을 3회 치료한 연구에서는, 6개월 뒤 모공 부피가 평균 30% 줄었습니다. 참가자의 28%는 50%가 넘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개선은 시술 직후보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뚜렷해졌습니다. 한 번에 완성되기보다 콜라겐이 차오르는 시간을 두고 결과가 이어지는 시술이라는 뜻입니다.

시술 후 색소침착과 다운타임은 어느 정도일까?
피코 프락셀은 표면을 태우지 않는 방식이라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그래도 시술 직후에는 여러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반응은 일시적인 홍조로, 참가자의 약 68%에서 나타났습니다. 부기는 약 30%에서 있었고 며칠 안에 가라앉았습니다. 통증은 대체로 없거나 가벼운 수준으로, 시술 중 아무 통증이 없었다는 응답이 약 61%였습니다. 모공을 다룬 다른 연구에서는 시술 자리에 여드름 같은 작은 발진이 생긴 경우가 전체 시술의 14%였지만 하루 안에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가장 신경 쓰이는 색소침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어두운 피부를 대상으로 한 여드름 흉터 연구에서는 전체 시술의 약 18%에서 가벼운 색소침착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두 일시적이었고 평균 4주 안에 사라졌습니다. 모공을 다룬 연구에서는 색소침착 사례가 아예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열로 태우는 방식보다 색소 부담이 적다는 원리가 실제 수치에서도 낮은 발생률로 이어지는 편입니다.
색소침착 정도를 낮추려면 출력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두운 피부일수록 낮은 출력에서 시작해 반응을 보며 조절하고, 시술 뒤에는 강한 자외선 차단을 지키는 것이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떤 피부에 잘 맞고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피코 프락셀이 어떤 고민에 맞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잘 맞는 고민 | 넓은 모공, 얕은 여드름 흉터, 거친 피부결 |
| 필요한 횟수 | 4주 간격 3회에서 6회 |
| 시술 후 | 홍조 며칠, 강한 자외선 차단 |
| 주의 | 어두운 피부는 저출력부터 |
피코 프락셀은 나비존의 넓어진 모공, 얕게 팬 여드름 흉터, 전반적으로 거친 피부결을 다듬는 데 잘 맞습니다. 반대로 아주 깊게 팬 얼음송곳 흉터나 흉터가 심한 경우에는 이 시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다른 방법과 함께 계획하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은 아닙니다. 대개 4주 간격으로 3회에서 6회를 받고, 콜라겐이 차오르는 몇 달 동안 결과가 서서히 뚜렷해집니다. 시술 직후에는 홍조와 가벼운 부기가 며칠 이어질 수 있으니 중요한 일정 앞에는 여유를 두고 잡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핵심입니다. 시술 후 피부는 자극에 예민해져 색소침착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어두운 피부라면 낮은 출력에서 시작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병원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담 단계에서 내 고민이 모공 쪽인지 흉터 쪽인지, 어떤 파장과 렌즈를 쓰는 기기인지 함께 확인해 두면 결과에 대한 기대를 맞추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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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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