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셈드 울트라 1927nm 레이저는 기미 잡티 모공 톤까지 정말 다 개선할 수 있을까?
By Dr. Kim6 min read

기미나 잡티가 부담스러워 레이저를 알아보다 보면 라셈드라는 이름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박리형 레이저처럼 딱지가 앉거나 오래 붓지 않으면서도 톤과 잡티가 좋아진다는 설명에 관심이 가지만, 실제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라셈드는 1927nm 파장의 툴륨 파이버 레이저를 촘촘한 점 형태로 쏘는 비박리 프락셔널 장비입니다. 표피 얕은 층의 수분을 겨냥해 자극을 주는 방식이라 다운타임이 짧고, 기미와 잡티, 모공, 칙칙한 톤까지 폭넓게 쓰입니다. 최근에는 시술 직후 미백 앰플 같은 제품의 흡수를 돕는다는 라셈드 울트라도 함께 쓰이는데, 이 부분도 실제 연구로 확인된 내용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라셈드 툴륨 레이저는 정확히 어떤 시술일까?
라셈드는 미국 루트로닉에서 만든 1927nm 파장의 툴륨 파이버 레이저입니다. 1927nm은 물에 잘 흡수되는 파장이라 피부 속 수분을 겨냥해 미세한 열 손상을 줍니다. 또한 레이저를 촘촘한 점 형태로 나눠 쏘는 프락셔널 방식이라, 피부 전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부위에만 미세한 손상을 남깁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박리라는 점입니다. CO2나 어븀야그 같은 박리형 레이저는 표피를 벗겨내지만, 라셈드는 표피 구조를 남긴 채 얕은 깊이까지만 자극합니다. 그래서 시술 후 딱지 없이 붉은기와 약간의 각질 정도만 남고 회복도 며칠 안에 끝나는 편입니다.
얕은 깊이 특성 때문에 깊은 흉터보다는 기미, 잡티, 모공, 칙칙한 톤처럼 표피에 가까운 고민에 더 잘 맞습니다. 여드름 흉터나 깊은 주름처럼 진피 깊이 있는 문제는 다른 장비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술 부위를 넓게 잡아도 큰 부담이 없고, 얼굴 전체에 고르게 적용하는 방식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그래서 특정 부위 하나만 짚기보다 얼굴 전반의 톤과 결을 함께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시술로 꼽힙니다.

기미와 잡티, 임상에서 얼마나 개선됐을까?
기미에 대한 효과는 여러 임상 연구로 확인돼 있습니다. 14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에서는 4주 간격으로 3~4회 시술한 뒤 기미 중증도 점수가 시술 1개월 시점에 51% 줄었습니다. 3개월과 6개월 시점에는 감소폭이 33%, 34%로 다소 낮아졌지만 효과는 유지됐습니다.
100명을 관찰한 후향적 연구에서는 한 달 간격으로 2회만 시술해도 기미 점수가 1회 후 43%, 2회 후에는 71%까지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두 연구 모두 흉터나 심한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잡티나 검버섯처럼 표피에 있는 갈색 색소도 비슷한 원리로 옅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시술 두 번을 받은 뒤 한 달째 전체 색소 상태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82%, 잡티나 주근깨만 따로 봤을 때는 68%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 달째로 가면 이 비율이 각각 69%, 51%로 다소 줄어, 유지를 위해서는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술을 거듭할수록 색소가 옅어지는 폭이 커지다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다시 진해지는 흐름을 보이는 것은, 색소 세포가 자극에 반응해 활동을 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활동을 되찾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몇 번의 시술로 큰 폭의 변화를 본 뒤에도 간격을 두고 추가 시술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공과 피부결, 톤은 어떻게 달라질까?
27명의 아시아인 피부를 한 달 간격으로 3회 시술하며 관찰한 연구에서는 모공이 두 번째 시술 이후 뚜렷하게 좋아졌습니다. 피부 속 멜라닌 지수도 첫 시술 이후부터 유의미하게 줄었고, 두 번째 시술부터는 피부 탄력도 함께 개선됐습니다.
주름 역시 정밀 촬영 장비로 측정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다만 피부 수분량이나 붉은기 지수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는데, 라셈드가 수분을 채우기보다는 표피 재생과 색소 개선 쪽에 더 가깝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가자의 44%는 피부가 더 환하고 밝아졌다고 직접 답했습니다. 통증은 10점 만점에 평균 3점대로 비교적 약한 편이었고,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모공이나 피부결 개선은 색소 제거와 따로 떨어진 효과가 아니라, 표피 전체가 고르게 재생되는 과정에서 함께 따라오는 셈입니다. 그래서 라셈드는 색소 한 부위만 겨냥하는 시술보다 얼굴 전체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에 더 가깝습니다.
이처럼 색소와 모공, 탄력이 한 번의 시술 후 나란히 좋아지는 양상은 라셈드가 표피 얕은 층 전체를 고르게 자극한다는 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동시에 안고 있는 분들이라면 시술 한 가지로 여러 부분을 함께 관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라셈드 울트라의 앰플 흡수 효과는 근거가 있을까?
라셈드 울트라는 기본 장비에 특수 팁을 더해 레이저가 지나간 자리에 미세한 통로를 남기는 방식입니다. 이 통로를 통해 바로 이어서 바르는 앰플이나 미백 성분이 피부 속으로 더 잘 스며든다는 것이 핵심 개념이며, 이를 레이저 보조 약물 전달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1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 시술 직후 트라넥삼산 성분을 바르고 이후 일주일간 하루 두 번 추가로 도포한 연구가 있습니다. 기미 점수는 시술 30일째부터 줄기 시작해 90일째에 가장 크게 줄었고, 이 시점 결과는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삶의 질 점수 역시 30일째부터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레이저와 성분 도포를 함께 했을 때의 결과이지, 앰플 흡수량 자체를 직접 측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흡수가 정확히 얼마나 더 잘 되는지를 숫자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고, 성분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효과가 낫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렇더라도 레이저로 만든 미세한 통로를 거치면 성분이 피부 겉면에만 머물지 않고 조금 더 깊은 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개념 자체는 이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앰플을 함께 바르는 방식은 많은 클리닉에서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시술 과정과 부작용, 회복 기간은 어떨까?
시술 전에는 도포마취 크림을 30분 정도 발라 통증을 줄입니다. 레이저를 쏘고 나면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약간 붓는 정도이고, 화끈거림은 대개 1~2시간 안에 가라앉습니다. 딱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음 날부터 가벼운 화장으로 붉은기를 가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보통 1~3일 정도 걸리고, 이 기간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순한 보습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래 표는 박리형 프락셔널 레이저와 비교한 내용입니다.
| 구분 | 라셈드 울트라 | 박리형 프락셔널 |
|---|---|---|
| 파장 | 1927nm | 10600nm 또는 2940nm |
| 방식 | 비박리 | 박리 |
| 다운타임 | 1~3일 | 5~10일 |
| 통증 정도 | 10점 중 3점대 | 10점 중 5~7점대 |
| 마취 | 도포마취 | 국소 또는 전신마취 |
| 색소침착 위험 | 낮음 | 중간에서 높음 |
박리형 레이저는 표피를 벗겨내는 만큼 한 번에 얻는 개선 폭은 크지만 그만큼 회복 기간도 길고 색소침착 위험도 큽니다. 라셈드는 반대로 여러 번 나눠 받아야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얼굴을 자주 노출해야 하는 분들이 선택하기 좋습니다.
시술 간격은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로 두고, 피부 상태를 봐 가며 다음 시술 시기를 조정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이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시술을 미루고 진정시킨 뒤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른 레이저나 시술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를까?
피코 레이저는 색소 입자를 광음향 충격파로 부수는 방식이라 진하고 국한된 잡티나 문신에 강합니다. 반면 라셈드는 표피 전체를 얕게 자극하는 방식이라 잡티 하나하나보다는 얼굴 전체의 톤과 결을 고르게 만드는 데 가깝습니다.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은 진피의 더 깊은 층에 있는 콜라겐을 자극해 탄력이나 흉터에 주로 쓰이는데, 라셈드보다 다운타임이 길고 통증도 큰 편입니다. 그래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라셈드 한 가지만 쓰기보다 피코 레이저나 다른 시술과 번갈아 병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효과를 보려면 대개 3~5회를 한 달 간격으로 받아야 하고, 한 번 시술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내 고민이 국한된 잡티인지 얼굴 전체 톤인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실질적인 기준이 됩니다.
브랜드별로 라셈드 외에도 비슷한 파장대의 비박리 프락셔널 장비가 여럿 나와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쌓인 연구 대부분은 1927nm 파장 자체를 다룬 것이라, 어느 브랜드 장비인지보다 같은 원리를 쓰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어떤 시술을 먼저 선택할지는 고민이 국한된 잡티 하나에 있는지, 아니면 얼굴 전체의 톤과 결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셈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ad next

넓어진 모공을 진짜로 줄여주는, 임상 근거로 가려낸 효과 좋은 미용시술 BEST 5
넓어진 모공에 실제로 효과가 확인된 미용 시술은 무엇인지, 근거로 가려낸 상위 3가지 시술과 각각의 개선 수치, 왜 모공은 완전히 없앨 수 없는지, 그리고 한국인 피부에서 안전한 선택은 무엇인지를 실제 연구 수치로 부풀리지 않고 정리합니다.
By Dr. Kim

피코토닝 효과와 부작용, 기미와 잡티에 정말 효과 있고 색소침착 없이 깨끗해질까?
피코토닝이 어떤 시술인지, 파장에 따라 왜 잡티와 기미에 쓰는 레이저가 다른지, 기미에 정말 효과가 있고 색소침착 걱정은 없는지 실제 연구로 정리합니다. 기미가 재발한다는 점과 저색소증 위험, 한 번으로 깨끗해진다는 말의 근거도 그대로 짚습니다.
By Dr. Lee

헐리우드 스펙트라 카본필 토닝, 기미 색소와 모공 개선의 원리와 실제 효과까지 정리
헐리우드 스펙트라는 1064nm와 532nm 파장을 쓰는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로, 카본 로션을 바르고 저출력으로 여러 번 조사하는 카본필 토닝에 흔히 쓰입니다. 기미 색소와 모공, 피부 톤 개선에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실제 연구 수치로 확인된 효과와 한계까지 정리합니다.
By Dr.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