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템 줄기세포 배양액 부스터가 성장인자로 피부 재생을 돕는다는 원리와 관리법
By Dr. Kim4 min read

피부과나 성형외과 상담실에서 "줄기세포 배양액"이라는 말을 들으면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피부에 넣는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노바스템 같은 줄기세포 배양액 부스터는 세포 자체가 아닙니다. 세포를 키우는 동안 그 주변 액체, 즉 배양액에 세포가 스스로 내놓은 물질들을 모아 농축한 제품입니다.
세포는 자라면서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엑소좀 같은 물질을 주변으로 계속 분비합니다. 이 물질들은 원래 세포끼리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데 쓰이는 도구입니다. 노바스템 부스터는 이 신호물질만 따로 걸러 담아, 피부에 발라 주거나 얇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제품입니다. 세포 자체는 없지만 세포가 남긴 재생 신호는 고스란히 들어 있는 셈입니다.
줄기세포 배양액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줄기세포 배양액은 배양 접시 안에서 세포를 키울 때 쓰는 영양액을 뜻합니다. 세포는 이 영양액 속 성분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만든 물질을 그 액체 속으로 내보냅니다.
일정 기간 세포를 키운 뒤 세포만 걸러내고 남은 액체가 바로 배양액입니다. 이 액체 안에는 세포가 살아 있는 동안 분비한 성장인자와 각종 신호물질이 녹아 있습니다. 이후 이 액체를 정제하고 농축해 화장품이나 시술용 부스터로 만든 것이 노바스템 같은 제품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텃밭에서 식물을 키운 뒤 그 흙에 남은 거름물만 따로 모으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식물(세포)은 걷어내고, 식물이 남긴 영양분(신호물질)만 다시 쓰는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세포 이식과는 다른 접근 방식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몸에 직접 넣는 시술은 세포 자체가 자리를 잡고 분열하면서 조직을 재생하는 방식을 기대합니다. 이 경우 세포가 살아서 작동해야 하므로 채취, 배양, 보관, 주입까지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반면 배양액 부스터는 세포가 아니라 세포가 이미 만들어 놓은 결과물만 사용합니다. 세포 생존 여부를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보관과 유통도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그 대신 세포가 스스로 분열해 조직을 새로 만드는 효과까지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유하자면 살아있는 세포 이식은 일꾼을 직접 데려오는 방식이고, 배양액 부스터는 그 일꾼이 남긴 작업 지시서만 가져오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지시서만으로도 주변 세포에게 일을 시킬 수는 있지만, 지시서 자체가 새로운 조직으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성장인자가 피부에서 하는 일
성장인자는 세포에게 특정 행동을 하라고 알려 주는 단백질 신호입니다. 열쇠가 자물쇠에 맞아야 문이 열리듯, 성장인자도 피부 세포 표면의 수용체(신호를 받는 자물쇠 구조)에 맞아야 반응이 시작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장인자들이 배양액 안에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EGF(상피세포 성장인자): 피부 겉면을 이루는 상피세포에게 분열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상처가 났을 때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 역할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 FGF(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합니다. 섬유아세포가 활발해지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지지 단백질 생산이 늘어난다고 설명됩니다.
- TGF-베타: 상처 회복과 콜라겐 합성 과정 전반을 조율하는 신호입니다. 여러 세포가 순서에 맞게 일하도록 지휘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 피부 속 작은 혈관이 새로 만들어지도록 돕습니다. 혈관이 늘어나면 영양과 산소 공급이 좋아져 재생이 더 원활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장인자들이 한꺼번에 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에서도 순서대로 나타나는 신호들입니다. 배양액 부스터는 이 신호들을 미리 모아 놓았다가 피부에 전달하는 셈입니다.
엑소좀과 사이토카인이 함께 하는 역할
성장인자 말고도 배양액에는 엑소좀과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엑소좀은 세포가 내보내는 아주 작은 물풍선 같은 구조물입니다. 그 안에 여러 신호물질을 포장해 옆 세포에게 통째로 전달하는 배달 상자 역할을 합니다.
사이토카인은 주로 염증과 회복 반응의 강도를 조절하는 신호물질입니다. 상처가 났을 때 염증 반응이 적당히 일어났다가 다시 가라앉도록 조율하는 것도 사이토카인의 역할입니다.
성장인자가 개별 지시라면, 엑소좀은 그 지시를 안전하게 포장해 배달하는 택배 상자, 사이토카인은 전체 회복 속도를 조절하는 신호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가 함께 작동하면서 피부 회복 반응이 균형 있게 진행된다고 설명됩니다.
피부까지 전달되는 방식
배양액 속 신호물질은 분자 크기가 제법 크기 때문에, 그냥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는 각질층을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술에서는 전달 방식을 함께 고민합니다.
병원에서는 흔히 미세침을 이용한 자극(MTS)이나 얕은 레이저로 피부 표면에 아주 작은 통로를 만든 뒤 배양액을 도포하는 방식을 씁니다. 통로가 생기면 성분이 진피 쪽으로 더 잘 스며들 수 있습니다. 또는 메조테라피처럼 얇은 바늘로 피부 얕은 층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도 활용됩니다.
즉 배양액 부스터는 단독으로 바르기보다, 다른 시술과 짝을 지어 함께 쓰일 때 전달 효율이 더 좋아지는 성격을 가진 제품입니다.
부스터로 쓰이는 활용 방식
노바스템 같은 배양액 부스터는 보통 단독 시술이라기보다 다른 시술의 보조제 역할로 쓰입니다. 레이저 토닝이나 미세침 시술 뒤 자극받은 피부에 발라 회복을 돕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 시술 직후 진정 보조: 레이저나 미세침으로 피부 장벽이 살짝 열려 있는 상태에서 도포하면 흡수가 좋아진다고 설명됩니다. 이때 성장인자 신호가 회복 반응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홈케어 앰플 형태: 저농도로 만들어 세안 후 바르는 앰플 제품으로도 쓰입니다. 매일 소량씩 신호물질을 공급해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 다른 부스터와의 병행: 히알루론산 계열 스킨부스터나 콜라겐 자극 시술과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서로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병행하면 신호 전달과 수분 보충이 같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변화와 한계
배양액 부스터를 쓰면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붉은기나 자극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인자가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회복 속도를 돕는다는 원리와 맞닿아 있는 반응입니다.
다만 배양액은 세포가 아니므로, 깊은 조직 손실이나 뚜렷한 처짐을 되돌리는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배양액에 담긴 신호물질의 종류와 농도는 제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제품마다 효과 체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양액 부스터는 극적인 변화를 노리기보다, 다른 시술의 회복을 돕고 평소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는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사용할 때는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까?
배양액 제품을 고를 때는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어떤 세포에서 유래한 배양액인지, 정제와 농축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료 출처가 분명할수록 성분 구성을 신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시술과 함께 쓸 때는 피부 장벽이 열려 있는 시간 동안 다른 자극적인 제품을 겹쳐 쓰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회복 중인 피부에 여러 자극이 겹치면 오히려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외선 차단은 배양액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새로 자극된 세포와 콜라겐을 다시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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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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