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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핏 바디 초음파가 복부와 허벅지 지방을 녹인다는데 대체 몇 번이나 받아야 하는 걸까?

By Dr. Kim5 min read

뱃살이나 허벅지살은 다이어트를 해도 유독 잘 안 빠지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칼을 대지 않고 지방을 줄여 준다는 울핏 바디 HIFU 같은 시술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습니다. HIFU는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초음파를 한 점에 모아 쏘는 장비입니다.

얼굴 리프팅에 쓰는 HIFU를 아는 분이라면 바디용도 비슷한 원리일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냥하는 깊이도, 목표로 하는 조직도 다릅니다. 초음파가 왜 지방만 골라 데우는지, 그 지방이 어떻게 없어지는지, 얼굴용과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회차와 유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하나씩 차근히 풀어 두었습니다.

울핏 바디 HIFU는 어떤 시술일까?

울핏 바디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아래 지방층 한 지점에 모아, 그 지점만 순간적으로 고온으로 만드는 비수술 체형 관리 장비입니다. 바늘이나 칼을 쓰지 않고 피부 위에 기기를 대는 것만으로 진행됩니다.

지방을 물리적으로 빨아내는 지방흡입과 달리, 열로 지방세포를 손상시켜 몸이 스스로 그 세포를 처리하게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절개나 흉터가 없고, 회복 기간도 거의 없다시피 짧은 편입니다. 대신 효과가 한 번에 확 나타나기보다는 시술 후 4주에서 12주에 걸쳐 서서히 드러납니다.

특히 운동을 해도 잘 안 빠지는 아랫배나 허벅지 안쪽처럼, 특정 부위에 자리 잡은 지방을 국소적으로 줄이는 데 잘 맞는 편입니다. 반면 몸 전체 지방량 자체가 많은 경우라면 이 시술 하나로 다 해결되기는 어렵고, 식사와 운동 같은 생활 관리와 함께 가야 결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집속 초음파가 지방층에 열을 모으는 원리는?

돋보기로 햇빛을 한 점에 모으면 종이가 타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넓게 퍼져 있던 빛을 렌즈로 한 지점에 집중시키면 그 지점만 온도가 확 올라갑니다. 집속 초음파, 즉 HIFU도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기기 안에 있는 초음파 변환기가 여러 방향에서 음파를 쏘아 보내고, 이 음파들이 몸속 정해진 깊이의 한 점에서 겹칩니다. 지나가는 길목의 피부와 지방 조직은 크게 뜨거워지지 않지만, 여러 음파가 모이는 그 초점 지점만 순간적으로 60~70도 안팎까지 온도가 오릅니다. 마치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방향에서 손전등을 켜서 한 벽면을 비추면, 그 벽면만 유독 밝아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울핏 바디는 이 초점의 깊이를 지방층에 맞춰 조율합니다. 그래서 피부 표면은 자극이 크지 않은 채로, 그 아래 지방세포가 모여 있는 층에서만 순간적인 고열이 만들어집니다.

왜 초점을 맞은 지방세포만 사라질까?

초점에 도달한 순간 온도가 지방세포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훌쩍 넘어섭니다. 이 정도 고온에서는 지방세포의 막과 내부 구조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반응, 즉 응고 괴사가 일어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세포가 말 그대로 그 자리에서 열에 익어 기능을 잃는 셈입니다.

반면 초점을 벗어난 주변 조직, 그러니까 피부나 혈관, 신경 조직은 같은 순간에도 온도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음파가 여러 방향에서 오다가 딱 그 한 점에서만 겹치기 때문에, 겹치기 전 경로에서는 에너지가 약하게 흩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온도 차이 덕분에 겨냥한 지방세포만 콕 집어 손상시키고 주변은 상대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감이 잘 안 온다면 뜨거운 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60~70도는 손을 잠깐만 담가도 델 만한 온도인데, 이 정도 열이 세포 하나짜리 아주 좁은 공간에 순간적으로 몰리는 셈이니 지방세포로서는 버틸 재간이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초점을 지나가는 길목의 조직은 이 열이 스치듯 지나갈 뿐이라 손상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파괴된 지방은 몸에서 어떻게 빠져나갈까?

손상된 지방세포는 시술 직후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응고 괴사로 기능을 잃은 세포는 몸이 이물질로 인식해 서서히 청소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청소를 담당하는 것이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입니다. 대식세포는 이름 그대로 손상된 세포 조각을 크게 삼켜서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죽은 지방세포 잔해를 조금씩 분해해 지방산 같은 작은 성분으로 만들고, 이 성분들은 혈액과 림프를 통해 간으로 이동해 대사되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정은 4주에서 12주에 걸쳐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보다 4주에서 12주 정도 지났을 때 둘레나 촉감의 변화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후 4주 동안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가벼운 걷기 같은 활동을 곁들이면 이 대사 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상처가 아물어 새살이 돋는 흐름과 비슷합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딱지 대신, 피부 아래 지방층에서 조용히 청소가 이뤄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시술 다음 날 거울을 봐도 큰 변화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속에서는 이미 대식세포가 잔해를 나르는 작업이 시작된 상태이고,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얼굴 HIFU와 바디 세팅은 무엇이 다를까?

같은 집속 초음파 방식이라도 얼굴용과 바디용은 목표로 하는 조직과 깊이가 다릅니다. 다음 세 가지가 그 차이를 만듭니다.

  • 겨냥하는 깊이가 다릅니다. 얼굴 HIFU는 근막층인 SMAS(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얼굴 근육을 감싸는 얇은 막)까지 초점을 맞춰 처진 조직을 당겨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면 바디용은 그보다 얕은 피하지방층에 초점을 맞춰 지방세포 자체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 겨냥하는 조직 종류부터 다릅니다.
  • 카트리지의 초점 깊이가 다릅니다. 얼굴은 피부층이 얇고 근막까지의 거리가 짧아 1.5~4.5mm 정도의 얕은 카트리지를 씁니다. 반면 복부나 허벅지는 지방층이 훨씬 두꺼워 8~13mm까지 도달하는 깊은 카트리지를 써야 지방층 한가운데까지 열이 닿기 때문입니다.
  • 다루는 면적과 출력이 다릅니다. 얼굴은 좁은 면적에 정교하게 라인을 잡는 것이 중요해 낮은 출력으로 촘촘하게 진행합니다. 복부나 허벅지는 면적이 훨씬 넓어, 넓은 부위를 고르게 훑기 위해 상대적으로 넓은 간격과 조율된 출력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부위마다 깊이와 출력을 다르게 맞추는 이유는 결국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층 두께는 사람마다도 부위마다도 다르므로, 초음파 영상으로 실제 지방층 두께를 확인한 뒤 카트리지와 출력을 조정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나눠 받을까?

한 번의 시술로 자극할 수 있는 지방세포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전한 범위 안에서 조사할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고, 그 이상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화상이나 조직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프라이팬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약불로 천천히 익히면 음식이 고르게 익지만, 화력을 최대로 올려 한 번에 끝내려 하면 겉은 타고 속은 안 익는 것처럼, 배 전체를 한 번에 최대 출력으로 밀어붙이면 지방세포뿐 아니라 그 위 피부까지 열 손상을 입을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한 부위 안에서도 여러 지점으로 나눠 조사하고, 전체 시술도 여러 회차로 쪼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4주에서 8주 간격을 두고 2회에서 4회 나눠 진행합니다. 대식세포가 이전 회차의 지방 잔해를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고, 몸이 회복할 시간을 준 뒤 다음 회차를 진행해야 결과가 안정적으로 쌓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격을 무리하게 좁히기보다는 권장 간격을 지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효과는 얼마나 유지될까?

한 번 응고 괴사로 사라진 지방세포는 다시 새로 생겨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로 얻은 결과 자체는 비교적 오래 유지되는 편에 속합니다.

다만 남아 있는 다른 지방세포는 여전히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시술 부위의 지방세포 숫자가 줄었다고 해도, 이후 체중이 늘면 남은 세포들이 커지면서 그 부위가 다시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울핏 바디는 받고 끝내는 시술이라기보다, 식습관과 운동 같은 생활 관리를 함께 병행할 때 결과가 더 오래 이어진다고 보고됩니다.

풍선에 비유하면 감이 잡힙니다. 시술로 풍선 개수 자체는 줄었지만, 남은 풍선에 계속 바람을 채워 넣으면 전체 부피는 다시 커집니다. 지방세포도 마찬가지라, 개수가 줄어든 것과 별개로 남은 세포 하나하나가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결과를 오래 지키는 열쇠입니다.

체중 변화 폭을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유지 기간을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시술로 만든 변화를 무리한 감량으로 급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생활 습관으로 천천히 다져 가는 편이 결과를 오래 가져가는 데 유리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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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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