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젯 무바늘 제트 스킨부스터가 바늘 없이 진피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원리와 활용법
By Dr. Lee4 min read

물광주사나 리쥬란 같은 스킨부스터를 맞을 때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바늘입니다. 여러 번 찔러야 피부 속까지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통증과 붓기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라젯은 이 바늘을 아예 없애고, 초고속으로 분사되는 아주 가는 액체 제트로 성분을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
바늘이 없다고 해서 그냥 피부 위에 바르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순간적인 물리적 힘으로 피부에 미세한 통로를 만들어 성분을 진피까지 보내는 구조입니다. 어떤 원리로 이런 일이 가능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 하나씩 풀어봅니다.
미라젯은 어떤 시술일까?
미라젯은 바늘로 찌르는 대신, 초고속 제트 분사를 이용해 유효성분을 피부 속으로 전달하는 비침습 장비입니다. 물광주사나 리쥬란처럼 진피에 성분을 넣어야 효과를 보는 시술에, 주삿바늘 없이 접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기존 스킨부스터는 바늘로 피부를 여러 번 찔러 성분을 심는 방식이라 통증과 붓기가 뒤따랐습니다. 반면 미라젯은 아주 가는 물줄기가 순식간에 피부를 통과해 지나가는 구조라, 찌르는 느낌 자체가 줄어듭니다. 바늘 대신 압력을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늘 없이 전달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여기서 궁금한 점은 하나입니다. 바늘도 없이 어떻게 액체가 피부 속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요. 답은 속도에 있습니다. 액체를 아주 빠르게, 아주 가늘게 분사하면 그 자체가 순간적으로 피부 표면에 미세한 통로를 뚫는 힘을 갖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물총과 소방 호스의 차이와 비슷합니다. 같은 물이라도 천천히 흘려보내면 표면을 적실 뿐이지만, 아주 좁은 구멍으로 강하게 밀어내면 순간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진 물줄기가 됩니다. 미라젯이 쓰는 제트도 이와 같은 원리로, 압력의 크기가 관건입니다.
2940nm 레이저가 만드는 순간 압력
미라젯 내부에서는 2940nm 파장의 레이저 에너지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 파장의 레이저 에너지는 장비 내부에 있는 액체에 순간적으로 큰 압력을 만들어냅니다. 물이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듯 팽창하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2940nm일까요. 이 파장은 물에 유독 잘 흡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비 안의 액체에 에너지가 닿으면, 빛이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열과 압력으로 바뀝니다. 물이 눈 깜짝할 사이에 데워지며 팽창하고, 그 팽창하는 힘이 곧 제트를 밀어내는 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바늘이 하던 물리적 관통을, 빛이 만든 압력이 대신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압력은 아주 가는 노즐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매우 얇고 빠른 액체 제트로 바뀝니다. 노즐 구멍이 좁을수록 같은 압력이라도 더 빠르고 날카로운 제트가 만들어지는데, 좁은 대롱을 통해 나오는 물줄기가 넓은 대야에서 나오는 물보다 훨씬 세게 뻗어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제트가 피부 표면에 닿는 순간 미세한 통로가 만들어지고, 그 길을 따라 유효성분이 진피 안쪽까지 전달됩니다.
제트의 세기와 노즐 조건을 조절하면 성분이 도달하는 깊이도 어느 정도 달라집니다. 얕게 넓게 뿌려야 하는 경우와, 좁고 깊게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장비라도 시술 목적에 맞춰 분사 조건을 바꾸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라젯 포르테 장비의 구조
미라젯 포르테는 포토나(Fotona)사의 다이너미스(Dynamis) 플랫폼에 전용 핸드피스를 결합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너미스는 여러 종류의 레이저 시술에 두루 쓰이는 본체이고, 미라젯 포르테는 여기에 제트 분사를 위한 핸드피스를 얹은 형태입니다.
하나의 본체에 다양한 핸드피스를 바꿔 끼우는 방식이라, 장비 안정성이 이미 검증된 플랫폼 위에서 제트 분사 기능만 새로 더한 셈입니다. 본체와 핸드피스가 분리된 구조이기 때문에, 시술 목적에 따라 출력이나 분사 조건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같은 장비로도 부위와 피부 상태에 맞춰 조건을 달리 잡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스킨부스터를 진피까지 보내는 이유
스킨부스터는 피부 표면에 바르기만 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히알루론산이나 리쥬란, 리투오 같은 성분은 분자 크기가 있어서, 각질층을 스스로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진피까지 도달시키는 전달 수단이 필요합니다.
미라젯은 이 전달 수단을 바늘이 아닌 제트로 대신합니다. 성분이 진피 근처까지 도달하면, 그 자리에서 서서히 흡수되며 수분감과 피부 탄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늘로 주입하는 것과 비슷한 목적을, 다른 경로로 이루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제트는 한 점에 성분을 몰아넣기보다 넓은 면적에 고르게 뿌리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바늘은 찌른 자리마다 성분이 뭉치기 쉽지만, 제트는 미세한 통로를 여러 곳에 만들며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부결이나 전반적인 톤처럼 넓은 부위를 균일하게 다뤄야 할 때 잘 맞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여드름 흉터와 모공에 활용되는 이유
미라젯은 스킨부스터 전달 외에도 여드름 흉터나 모공 관리에도 함께 활용됩니다. 왜 이런 부위에도 쓰이는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드름 흉터나 넓어진 모공은 피부 표면 아래 조직이 꺼져 있거나 손상된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제트가 만드는 미세한 통로 자체가 이 부위에 자극을 주고, 그 통로를 따라 재생을 돕는 성분이 함께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라젯이 실제로 다루는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킨부스터 부위: 물광 효과나 전반적인 피부 탄력 개선을 원하는 얼굴 전반.
- 여드름 흉터 부위: 함몰된 흉터 조직에 재생 자극을 주고 싶은 부위.
- 모공이 넓어진 부위: 코 주변이나 볼처럼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진 부위.
이렇게 부위별로 목적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바늘 없이 진피 근처까지 성분과 자극을 전달한다는 원리입니다.
통증과 부기 부담이 적은 이유
바늘로 여러 번 찌르는 시술은 그 자체로 통증 신호를 만들고, 찌른 자리마다 작은 상처가 남아 붓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미라젯은 이 과정을 순간적인 제트 분사로 대신하기 때문에, 피부에 남는 물리적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찌르고 빼는 동작이 반복되지 않고,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가는 방식이라 통증을 느끼는 시간 자체도 짧아집니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르지만, 바늘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회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운타임이 짧다는 인상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자극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트가 피부에 미세한 통로를 만드는 이상, 시술 직후에는 붉은기나 약한 따끔함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대개 짧게 지나가지만, 시술 당일에는 강한 문지름이나 사우나처럼 피부를 자극하는 상황은 피하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바늘이 없다고 해서 관리까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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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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