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움 PDO 콜라겐실이 가는 실 다발로 콜라겐을 채우는 원리와 지속 기간과 관리법
By Dr. Kim5 min read

실리프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굵은 실 몇 가닥으로 처진 살을 힘껏 끌어올리는 시술을 떠올립니다. 콜라움은 접근이 조금 다릅니다. 굵은 실 대신 머리카락보다 가는 PDO 실을 여러 가닥 묶어 피부 얕은 층에 촘촘히 심습니다. 실 하나가 버티는 힘은 작지만, 다발로 모이면 피부 속에 자극이 닿는 면적 자체가 넓어집니다.
당기는 힘보다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반응에 무게를 둔 시술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처진 정도가 심한 부위보다는,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초기 노화나 피부결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 더 자주 쓰입니다. 왜 가는 실을 여러 가닥 쓰는 방식을 택했는지, 그 안에서 콜라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하나씩 짚어봅니다.
콜라움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
콜라움에 쓰는 실은 돌기나 갈고리가 없는 매끈한 모노 형태의 PDO 실입니다. 굵은 코그실(돌기가 달린 실)처럼 조직을 걸어 당기는 구조가 아니라, 가느다란 줄을 바늘에 꿰어 피부 얕은 층에 여러 방향으로 지나가게 심는 방식입니다.
한 부위에 실 한 가닥만 넣으면 자극이 닿는 범위가 좁습니다. 그래서 콜라움은 여러 가닥을 촘촘한 간격으로 나란히, 혹은 격자 모양으로 겹쳐 심습니다. 실이 지나간 길을 모두 합치면 피부 속에 그물처럼 자극선이 깔리는 셈입니다. 자수를 놓을 때 실 한 가닥으로는 무늬가 안 보이지만, 여러 번 겹쳐 놓으면 면이 채워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가는 실을 여러 가닥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굵은 실 한 가닥과 가는 실 여러 가닥은 몸에 닿는 방식이 다릅니다. 굵은 실은 국소적으로 강하게 붙잡는 힘을 내지만, 자극이 닿는 범위는 실이 지나간 좁은 선에 그칩니다. 가는 실 여러 가닥은 하나하나의 힘은 약해도, 넓은 면적에 걸쳐 고르게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인 섬유아세포는 실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반응합니다. 실이 지나간 선이 많을수록 섬유아세포가 반응하는 지점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밭에 씨앗을 한 알만 심는 것과 여러 줄에 걸쳐 뿌리는 것의 차이와 비슷합니다. 씨앗 한 알보다 여러 줄에 걸쳐 뿌렸을 때 자라나는 면적이 넓어지는 것처럼, 실이 여러 가닥일수록 콜라겐이 새로 자리 잡는 범위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는 실은 굵은 실보다 조직에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삽입 경로가 가늘어서 멍이나 붓기 같은 초기 반응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고 안내됩니다. 그만큼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는 점도 가는 실을 여러 가닥 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이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과정
콜라움에 쓰는 PDO는 폴리디옥사논(polydioxanone)이라는 합성 고분자로, 오래전부터 심장 수술 봉합사로도 쓰여온 소재입니다. 몸속에서 서서히 가수분해되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없어집니다.
몸은 이 실을 낯선 물질로 인식합니다. 실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가 났을 때와 비슷한, 다만 훨씬 약한 강도의 회복 반응이 켜집니다. 이 반응 속에서 섬유아세포가 그 자리로 모여들어 콜라겐을 새로 만들어냅니다. 손끝에 작은 가시가 박혔을 때 그 주변이 살짝 붉어지고 붓는 반응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실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그보다 훨씬 약한 수준으로 일어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콜라겐은 피부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기둥 같은 단백질입니다. 실이 지나간 길을 따라 이 기둥이 새로 세워지면서, 피부가 스스로 버티는 힘이 조금씩 붙습니다. 실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사라지지만, 그 자리에 남는 새 콜라겐이 이후의 변화를 이어가는 구조입니다.
굵은 코그실 리프팅과는 어떻게 다를까?
굵은 코그실은 돌기로 조직을 붙잡아 즉시 당기는 힘을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처진 살이 많이 늘어진 부위에서 빠르게 라인을 정리하고 싶을 때 주로 선택됩니다.
콜라움은 당기는 힘 자체보다 콜라겐을 만드는 자극에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극적으로 당겨지는 느낌은 코그실보다 약한 편이지만, 대신 넓은 면적에 걸쳐 피부결과 탄력을 서서히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두 방식 중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처진 정도와 원하는 결과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두 방식을 함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굵은 실로 라인을 잡고, 가는 실 다발로 그 주변 피부결까지 함께 채우는 조합입니다. 목적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자극을 한 시술 안에 겹쳐 쓰는 셈입니다.
콜라겐이 자리 잡는 데 걸리는 시간
실이 들어간 직후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콜라겐이 새로 쌓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몇 주 동안은 실 자체가 자리를 잡고, 그 주변에서 회복 반응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후 몇 달에 걸쳐 콜라겐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피부결과 탄력이 서서히 달라진다고 보고됩니다. 실이 가늘고 얕게 삽입되는 만큼, 굵은 코그실보다 분해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다만 정확히 몇 개월째 어떤 정도로 달라지는지를 숫자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 피부 상태, 삽입한 실의 개수와 밀도에 따라 반응 속도와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콜라겐은 한 번 만들어지고 끝나는 단백질이 아니라 계속 합성되고 분해되는 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그래서 실이 자극한 초기 반응이 잦아든 뒤에도, 그 자리의 콜라겐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는 개인의 피부 대사 속도에 따라 다시 갈립니다.
어떤 피부와 부위에 어울릴까?
콜라움은 처짐이 아주 심한 부위보다, 피부가 얇아지고 결이 거칠어지기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 더 잘 맞는다고 안내됩니다. 자극이 넓게 퍼지는 방식이라 국소적으로 강하게 당겨야 하는 경우에는 힘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눈가나 입가처럼 피부가 얇고 잔주름이 자주 생기는 부위, 볼처럼 면적이 넓어 고르게 탄력을 채우고 싶은 부위에 주로 적용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반응이 좋다고 보고됩니다.
- 피부가 얇아지고 잔주름이 시작된 경우: 콜라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라, 새 콜라겐을 채우는 자극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질 여지가 큽니다.
-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진 경우: 실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회복 반응이 일어나면서 피부 속 결합조직이 촘촘해지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처짐이 아직 크지 않은 초기 노화: 강하게 당길 필요가 없는 단계라, 자극 위주인 콜라움의 방식과 목적이 잘 맞습니다.
- 굵은 실 시술 후 유지 관리: 코그실로 라인을 잡은 뒤 콜라움으로 주변 피부결까지 보완하는 조합으로도 활용됩니다.
시술 후에는 무엇을 챙겨야 할까?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 시술 직후 며칠간은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열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열을 받으면 조직이 붓고 느슨해지면서 자리 잡지 못한 실이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세게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마사지는 초기 며칠간 삼가는 것이 안내됩니다. 실이 자리를 잡기 전에 물리적 힘이 가해지면 위치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붓기와 멍은 개인차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가라앉는다고 안내됩니다. 실이 가늘게 삽입되는 만큼 굵은 실보다 초기 반응이 덜한 편입니다.
- 자외선 차단은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 다시 분해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시술 이후에도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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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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