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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맥스 프로 제모기가 알렉산드라이트와 엔디야그 두 파장을 피부톤에 맞춰 고르는 원리

By Dr. Lee5 min read

레이저 제모라고 하면 다 같은 기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마다 쓰는 빛의 파장이 다르고, 그 차이에 따라 잘 맞는 피부색과 털 굵기도 갈립니다. 젠틀맥스 프로는 이 문제를 하나의 파장이 아니라 두 개의 파장으로 풀어낸 장비입니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 두 종류의 빛을 한 기계 안에 넣고 상황에 따라 골라 쏘는 방식입니다. 왜 파장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굳이 두 개를 함께 쓰는지, 그리고 냉각 장치는 왜 항상 따라붙는지 원리를 하나씩 풀어봅니다.

제모 레이저는 왜 멜라닌만 골라 태울까?

제모 레이저의 기본 원리는 색을 표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털 속에는 멜라닌이라는 검은 색소가 들어 있고, 이 멜라닌이 특정 파장의 빛을 유독 잘 흡수합니다. 빛을 흡수한 멜라닌은 순간적으로 뜨거워지고, 그 열이 털을 만들어내는 모낭까지 전달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주변 피부는 상대적으로 덜 뜨거워진다는 점입니다. 피부보다 털 속 색소가 빛을 훨씬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열이 털과 모낭 쪽에 몰리고 주변 조직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습니다. 마치 검은 옷이 흰 옷보다 햇빛 아래서 더 빨리 뜨거워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이렇게 특정 색만 골라 열을 가하는 방식을 선택적 광열분해라고 부릅니다.

알렉산드라이트 파장이 가는 털까지 잡아내는 원리

젠틀맥스 프로에 들어 있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755나노미터 파장의 빛을 씁니다. 이 파장은 멜라닌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강해서, 색이 진하지 않은 가는 털에서도 반응을 끌어내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래서 밝은 피부에 색이 연한 털이 섞여 있는 경우처럼, 다른 파장으로는 반응이 약한 상황에서 알렉산드라이트 쪽이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파장은 피부 자체의 멜라닌에도 어느 정도 반응합니다. 그래서 피부색이 진할수록 털이 아닌 피부가 열을 함께 먹어 화상이나 색소 변화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라이트는 주로 밝은 피부에서 더 안전하게 쓰입니다.

또한 알렉산드라이트는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피부 얕은 층까지만 도달하는 편입니다. 얕은 층에 있는 가는 솜털도 놓치지 않고 반응을 끌어내기에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굵고 뿌리가 깊게 박힌 털에는 이 파장 하나만으로는 힘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엔디야그 파장이 어두운 피부에서 더 안전한 이유

같은 기계 안의 엔디야그 레이저는 1064나노미터로, 알렉산드라이트보다 파장이 훨씬 깁니다. 파장이 길수록 피부 표면의 멜라닌에는 덜 반응하고, 대신 피부 더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 표면은 그냥 지나치고 모낭이 있는 더 깊은 층까지 도달한다는 뜻입니다. 피부 표면의 색소를 상대적으로 덜 건드리기 때문에, 원래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도 화상이나 색소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 시술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피부톤이나 여름철 태닝된 피부에서는 엔디야그 쪽이 더 안전한 선택으로 꼽힙니다.

다만 깊이 도달하는 만큼 멜라닌을 붙잡는 힘 자체는 알렉산드라이트보다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색이 아주 연한 솜털에는 반응이 덜할 수 있고, 굵고 진한 털이나 깊은 층의 모낭을 다룰 때 더 유리한 파장으로 꼽힙니다. 굵은 털일수록 멜라닌 양도 많아 깊은 층까지 도달하는 이 파장에도 충분히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두 파장을 한 기계에 담은 까닭

파장 하나만으로는 모든 피부색과 털 굵기를 다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밝은 피부에 가는 털이면 알렉산드라이트가 유리하고, 어두운 피부거나 두꺼운 털이면 엔디야그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식으로 유불리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젠틀맥스 프로는 이 두 파장을 한 기기에 담아, 시술자가 피부톤과 털 상태를 보고 그때그때 파장을 바꿔가며 쓸 수 있게 만든 장비입니다. 한 사람의 몸에서도 부위마다 피부 두께와 털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위별로 다른 파장을 섞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계 하나로 더 넓은 범위의 피부와 털 조합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이 장비가 널리 쓰이는 이유입니다.

피부톤과 털 굵기에 따른 파장 선택 기준

두 파장의 차이를 실제 시술에 적용하면 대략의 기준이 생깁니다. 피부색이 밝고 털이 가늘면 알렉산드라이트가 반응을 잘 끌어내고, 피부색이 어둡거나 털이 굵고 뿌리가 깊으면 엔디야그가 더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편입니다.

물론 실제 피부는 이렇게 두 갈래로 딱 나뉘지 않습니다. 팔다리처럼 상대적으로 밝은 부위와 겨드랑이처럼 색이 진한 부위가 한 사람 몸 안에도 함께 있고, 계절에 따라 피부톤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술자는 매 회차마다 부위별 피부색과 털 상태를 보고 그때그때 파장 비중을 조절합니다. 하나의 고정된 설정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 듀얼 파장 방식의 실질적인 이점입니다.

냉각 장치는 왜 함께 필요할까?

레이저가 멜라닌을 태우는 동안 그 열이 모낭에만 머물지는 않습니다. 피부 표면에도 어느 정도 열이 전달되는데, 이 열을 그대로 두면 화상이나 따가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젠틀맥스 프로에는 다이내믹 쿨링 장치가 함께 달려 있습니다.

이 장치는 레이저를 쏘기 직전 아주 짧은 순간 피부 표면에 차가운 냉각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표면 온도를 미리 낮춰 두면, 레이저 열이 전달되어도 피부가 받는 부담이 줄어들고 통증도 덜해집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을 만지기 전에 물로 손을 미리 적셔 두면 덜 뜨겁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반복 주기

털은 자라는 시기, 쉬는 시기, 빠지는 시기를 돌아가며 반복합니다. 레이저는 이 중에서도 활발히 자라는 시기의 털에 가장 잘 반응합니다. 이 시기에 멜라닌이 가장 풍부하고 모낭도 활동 중이라 열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 몸의 털이 부위마다 이 시기를 서로 다른 시점에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시술로는 자라는 시기에 있던 일부 털만 반응하고, 쉬는 시기였던 털은 그대로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 남아 있던 털이 자라는 시기로 넘어오면 그때 다시 시술해야 반응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모는 여러 번에 걸쳐 간격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술 전후로 신경 써야 할 것들

레이저가 멜라닌을 표적으로 삼는 만큼, 관리도 대부분 피부 속 색소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 시술 전 태닝은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피부 자체가 검게 그을어 있으면 레이저가 털뿐 아니라 피부 표면의 멜라닌에도 반응해 화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시술 부위는 미리 면도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위로 나와 있는 털이 길면 그 부분이 먼저 타면서 열과 냄새가 나고, 정작 모낭까지 전달돼야 할 에너지가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시술 후 자외선 차단은 특히 중요합니다: 방금 열 자극을 받은 피부는 색소 변화에 더 예민한 상태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면 일시적인 착색이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받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앞서 설명했듯 털마다 자라는 시기가 달라, 한 번의 시술로는 전체 털에 반응을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술 전후 몇 가지만 챙기면, 두 파장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안정적으로 결과를 만들어가는 편입니다. 피부색과 털 상태에 맞춰 파장을 바꿔 쓸 수 있다는 점이 젠틀맥스 프로 같은 듀얼 파장 장비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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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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