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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와 초음파 리프팅 차이, 효과와 지속기간까지

By Dr. Lee5 min read

고주파와 초음파는 둘 다 리프팅 시술에 쓰이지만 원리가 다릅니다. 상담을 받다 보면 두 가지를 묶어서 "피부 탄력 시술"로 소개받는 경우가 많아서, 마치 이름만 다르고 원리는 같은 것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열을 만드는 방식과 그 열이 도달하는 피부 깊이가 서로 다릅니다. 고주파는 전류가 흐르며 생기는 저항열로 진피를 데우고, 초음파는 렌즈로 빛을 모으듯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더 깊은 층까지 파고듭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그 원리를 하나씩 풀어봅니다.

고주파는 어떻게 피부를 데울까?

고주파(radiofrequency, RF)는 몸에 흐르는 전류를 이용합니다. 전류가 피부 조직을 통과할 때 조직은 그 흐름을 어느 정도 방해하는데, 이 방해, 즉 저항 때문에 전기 에너지가 열로 바뀝니다. 전선에 전류가 많이 흐르면 전선 자체가 뜨거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열은 피부 표면이 아니라 진피(피부 속에서 콜라겐이 자리한 층)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진피 온도가 60도 안팎까지 오르면 콜라겐 섬유를 이루던 나선 구조의 결합이 느슨해지면서 섬유 자체가 짧아지고 두꺼워집니다. 국수 가락을 삶으면 꼬불꼬불 오그라드는 것과 비슷한 변화입니다.

이 즉각적인 수축이 시술 직후부터 피부가 조여진 느낌을 주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열 자극이 몸의 회복 반응을 켜서, 이후 몇 주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이 자라나는 두 번째 변화로 이어집니다.

초음파는 어떻게 더 깊이 닿을까?

초음파(하이푸, HIFU)는 전류가 아니라 소리의 일종인 초음파 에너지를 씁니다. 장비는 이 에너지를 여러 방향에서 한 지점으로 모으는데,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아 한 점만 뜨겁게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에너지가 모이는 지점은 장비가 미리 설정한 깊이입니다. 얼굴에서는 주로 근막(SMAS, 피부 아래에서 얼굴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까지 내려갑니다. 이 층은 고주파가 데우는 진피보다 한층 더 깊은 위치입니다.

에너지가 모이는 그 점에서만 순간적으로 60도에서 70도 사이까지 온도가 오르면서 조직이 응고됩니다. 응고된 점 하나는 아주 작지만, 시술 부위 전체에 촘촘히 심어 놓으면 면 전체가 자극을 받는 효과를 냅니다. 응고점 하나하나가 몸에는 작은 상처처럼 인식되어, 회복 반응과 함께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초음파(HIFU) 시술 17건, 477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의사가 평가한 개선 점수는 5점 중 2.74점, 환자가 느낀 만족도는 2.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점수 모두 중간 정도에 머물러, 극적인 변화보다는 완만한 개선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초음파(HIFU) 시술 17건, 477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의사가 평가한 개선 점수는 5점 중 2.74점, 환자가 느낀 만족도는 2.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점수 모두 중간 정도에 머물러, 극적인 변화보다는 완만한 개선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두 시술은 도달하는 깊이가 어떻게 다를까?

고주파와 초음파의 가장 큰 차이는 에너지가 도달하는 깊이입니다. 고주파는 전류가 지나가는 길을 따라 비교적 넓고 얕은 범위, 즉 진피 전반을 데웁니다. 반면 초음파는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서 쏘기 때문에 원하는 깊이 한 곳을 정확하게 겨냥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시술 목적에도 영향을 줍니다. 진피를 데우는 고주파는 피부 표면의 결과 탄력, 즉 잔주름과 피부결 개선에 상대적으로 잘 맞습니다. 근막까지 닿는 초음파는 얼굴 전체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잡아주는, 좀 더 구조적인 리프팅에 상대적으로 잘 맞습니다.

물론 두 장비 모두 콜라겐을 만든다는 목표는 같습니다. 다만 그 콜라겐이 어느 층에서 새로 만들어지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결과의 성격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두 시술을 함께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피와 근막이라는 서로 다른 층을 동시에 자극하면, 얕은 결의 개선과 깊은 처짐 개선이 한 번에 겹쳐진다는 논리입니다. 다만 두 시술을 같이 받을지는 피부 상태와 겨냥하는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 한쪽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

두 시술 모두 원리의 핵심은 열입니다. 열 자체가 콜라겐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열로 인한 손상이 몸의 회복 반응을 켠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열로 손상된 조직 주변에는 작은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 반응이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피부 속 세포)를 그 자리로 불러 모으고, 섬유아세포는 몇 주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 섬유를 짜냅니다. 낡은 콜라겐 일부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새 콜라겐을 채워 넣는, 리모델링이라 부르는 과정입니다.

동물 실험과 조직 검사 연구에서는 고주파와 초음파 시술 부위 모두에서 진피 콜라겐 밀도가 늘어난 소견이 보고됩니다. 다만 반응 정도는 피부 나이, 원래 콜라겐 합성 능력, 조사 강도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효과를 숫자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리모델링 과정이 한 번의 시술로 끝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짜내는 속도는 완만해서, 자극을 준 뒤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쌓입니다. 그래서 두 시술 모두 한 번보다는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받았을 때 콜라겐이 더 두툼하게 쌓인다고 보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극 고주파(RF) 시술을 받은 32명을 2개월 뒤 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53.1%가 처짐 개선 정도를 50% 이상으로 답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직검사에서도 콜라겐과 탄력 섬유 밀도가 늘어난 소견이 함께 확인됐습니다.
단극 고주파(RF) 시술을 받은 32명을 2개월 뒤 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53.1%가 처짐 개선 정도를 50% 이상으로 답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직검사에서도 콜라겐과 탄력 섬유 밀도가 늘어난 소견이 함께 확인됐습니다.

통증과 회복 기간 차이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른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초음파는 에너지가 근막 근처, 즉 신경이 더 많이 지나는 깊은 층에 모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가 좁은 한 점에 집중되는 만큼 그 자리의 자극도 강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고주파는 에너지가 넓은 면적에 퍼져서 전달되기 때문에, 한 점에 집중되는 초음파보다는 상대적으로 뜨끈한 열감 정도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개인의 통증 역치와 장비 출력에 따라 체감은 차이가 큽니다.

표면 회복은 두 시술 모두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붉어짐이나 붓기는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됩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콜라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서, 대체로 4주에서 12주에 걸쳐 서서히 좋아진다고 보고됩니다.

효과는 얼마나 오래 유지될까?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은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함께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장비 출력과 조사 횟수: 같은 부위라도 에너지를 강하게, 여러 번 조사할수록 콜라겐 자극이 늘어나 효과가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극의 총량이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시술 깊이와 겨냥한 층: 근막까지 닿는 초음파는 진피만 데우는 고주파보다 구조적인 지지력에 더 오래 관여한다고 보고됩니다. 근막 자체가 피부를 받치는 힘을 가진 층이기 때문입니다.
  • 개인의 피부 노화 속도: 자외선 노출, 흡연, 원래 콜라겐 합성 능력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가 달라집니다. 콜라겐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분해되는 단백질이기 때문입니다.
  • 시술 후 관리: 무리한 마사지나 강한 자외선 노출은 회복 중인 조직을 흔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됩니다.

일반적으로 두 시술 모두 지속 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로 보고되는 경우가 많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사람마다 폭이 넓습니다.

시술 후 관리와 주의사항

두 시술 모두 관리의 핵심은 새로 만들어지는 콜라겐 반응을 방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술 직후 며칠간은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열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열을 받으면 이제 막 자리 잡기 시작한 조직이 다시 붓고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은 시술 여부와 관계없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 활동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애써 만든 콜라겐이 다시 부서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리한 마사지나 강한 압박도 회복 기간 동안은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조직이 자리를 잡기 전에 물리적 자극이 더해지면 회복 반응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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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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