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늄은 왜 온다 리프팅과 티타늄을 같은 날 함께 받을까? 열이 닿는 깊이가 다른 이유
By Dr. Kim5 min read

리프팅 시술 이름 중에 온타늄이라는 말을 들어본 분이 있을 것입니다. 검색해 보면 온다와 티타늄, 두 시술을 같은 날 이어서 받는 조합을 그렇게 부른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름만 보면 새로운 장비 하나가 따로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원리가 전혀 다른 두 장비를 한 자리에서 이어 받는 방식입니다. 왜 굳이 두 가지를 같이 받는지, 그리고 각 장비가 몸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하나씩 짚어봅니다.
온타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온타늄은 온다의 앞 글자와 티타늄의 뒷부분을 이어 붙인 조합 이름입니다. 한 병원이 만든 고유 상표라기보다, 두 시술을 묶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부르기 쉽게 부르는 이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온타늄이라는 단독 기계를 찾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온다 장비와 티타늄 장비가 각각 따로 있고, 같은 날 순서를 정해 이어서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름은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원리를 가진 두 시술이 합쳐진 것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이후 설명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온다가 여는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의 원리
온다는 마이크로웨이브, 즉 극초단파 에너지를 쓰는 장비입니다. 원리는 집에서 쓰는 전자레인지와 비슷합니다. 전자레인지가 음식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내듯, 온다도 피부 속 수분이 많은 조직을 진동시켜 그 자리에서 열을 만들어냅니다.
이 방식이 갖는 특징은 열이 비교적 고르게 퍼진다는 점입니다. 레이저처럼 특정 색소나 표적에 흡수되어 열이 몰리는 방식이 아니라, 수분이 있는 조직 전체에 넓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부색이나 색소 유무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비교적 균일하게 열이 퍼진다고 설명됩니다.
핸드피스 크기로 깊이를 조절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3mm 핸드피스는 진피층, 즉 콜라겐이 모여 있는 층을 겨냥해 탄력 반응을 자극합니다. 7mm 핸드피스는 그보다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층까지 닿아 지방세포에 자극을 줍니다. 같은 마이크로웨이브라도 핸드피스 깊이에 따라 닿는 층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티타늄이 만드는 삼중 파장 레이저의 원리
티타늄은 다이오드 레이저 장비이며, 755nm, 810nm, 1064nm라는 세 가지 파장을 한 번에 쏘는 방식을 씁니다. 파장이 다르면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깊이도 달라집니다. 짧은 파장은 얕은 층에서 주로 흡수되고, 긴 파장일수록 더 깊은 층까지 도달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 파장을 사다리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짧은 사다리는 낮은 층까지만 닿고, 긴 사다리는 더 깊은 층까지 닿습니다. 세 길이의 사다리를 한꺼번에 세워두면 여러 층을 동시에 손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이렇게 여러 파장이 동시에 작용하면 열이 깊은 진피층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그 아래 SMAS 근처까지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MAS는 피부 아래에서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리프팅 시술이 흔히 목표로 삼는 층입니다. 열 자극이 이렇게 깊은 층까지 닿으면서 콜라겐 생성이 촉진되고 피부에 탄력이 붙는 느낌으로 이어진다고 설명됩니다. 동시에 짧은 파장은 표피에 가까운 색소나 혈관 쪽에 반응해 피부결이 정돈되는 느낌도 함께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온다와 티타늄을 같이 받을까?
두 장비를 같이 받는 이유는 각자 잘하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온다는 마이크로웨이브 특성상 열이 넓고 고르게 퍼져서 진피와 지방층을 부드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데우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즉각적으로 조직을 당겨 붙이는 힘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반대로 티타늄은 레이저 특유의 집중된 에너지로 깊은 진피층까지 빠르게 열을 전달해 즉각적인 탄력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다만 레이저는 광선이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작용하기 때문에 온다만큼 넓은 면적을 고르게 데우는 데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래서 두 장비를 이어 받으면, 온다가 넓은 면적의 진피와 지방을 고르게 데워둔 상태에서 티타늄이 더 깊은 층에 즉각적인 탄력 반응을 더하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물리적 원리로 열을 만들기 때문에, 한 장비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깊이의 폭을 두 장비를 합쳐 채우는 셈입니다.
한 가지 장비를 강도만 높여 반복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입니다. 같은 마이크로웨이브를 세게 쏘거나 같은 레이저를 여러 번 지나가게 해도, 그 에너지가 원래 잘 흡수되던 깊이에 더 몰릴 뿐 다른 층까지 새로 닿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물리적 원리 자체가 다른 두 에너지를 쓰면, 각 에너지가 원래 반응하는 층이 다르니 자연스럽게 다루는 깊이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두 장비가 서로 보완하는 깊이 차이
한 세션 안에서 각 장비가 어떤 층을 맡는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온다 3mm 핸드피스, 진피층: 마이크로웨이브가 수분이 많은 진피 조직에 고르게 흡수되어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를 자극합니다.
- 온다 7mm 핸드피스, 피하지방층: 핸드피스 깊이가 늘어난 만큼 마이크로웨이브가 더 아래까지 닿아 지방세포에 열 자극을 줍니다.
- 티타늄의 긴 파장, 깊은 진피층: 1064nm처럼 긴 파장이 깊은 조직까지 도달해 콜라겐 자극과 탄력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티타늄의 짧은 파장, 피부 표면: 755nm처럼 짧은 파장은 표피 가까이에서 흡수되어 색소나 결을 정돈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면 두 장비가 겹치는 층도 있고, 서로 다른 장비만 닿을 수 있는 층도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함께 받는 이유는 결국 이 표에서 빈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받으면 자극이나 다운타임은 어떻게 달라질까?
두 시술을 같은 날 이어 받으면 피부가 받는 열 자극의 총량은 하나만 받을 때보다 늘어납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붉어짐이나 약한 붓기가 개별 시술보다 조금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심한 다운타임이라기보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설명되는 편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두 시술 사이에 약간의 텀을 두거나, 그날 컨디션과 피부 상태를 보고 순서와 강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는 한 부위에 열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려는 목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열 자극이 겹치는 만큼 관리도 그만큼 신경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온타늄 시술을 고려할 때 알아둘 점
두 장비를 함께 받는다고 해서 효과가 단순히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맡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얼굴 전체의 탄력을 폭넓게 다루고 싶을 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레이저를 함께 쓰는 만큼 피부 타입과 최근 태닝 여부는 미리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장이 짧을수록 색소에 반응하는 성질이 있어서 피부색이 짙거나 최근 햇볕에 많이 그을린 상태라면 조사 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되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해당 부위에 최근 다른 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미리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장비 모두 열을 이용하는 원리라, 이미 자극이 남아 있는 조직에 추가로 열을 더하면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 자체는 사람마다 피부 상태와 노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상담에서 본인 상태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ad next

브이로 리프팅은 왜 초음파와 고주파를 같이 쓸까? 진피부터 SMAS층까지 잡는 원리
브이로 리프팅은 초음파와 고주파라는 서로 다른 두 에너지를 한 번의 시술 안에 같이 사용합니다. 두 에너지가 피부 안에서 도달하는 깊이가 서로 달라, 하나만 쓸 때보다 얕은 층과 깊은 층을 함께 다룰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원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에너지가 작동하는 방식과 두 가지를 굳이 같이 쓰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By Dr. Lee

세르프 고주파 리프팅이 두 가지 주파수로 얕고 깊게 데워 탄력 잡는 원리, 몇 회부터 달라질까?
세르프 고주파는 서로 다른 두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얕은 진피와 깊은 근막층을 함께 자극하는 리프팅 장비입니다. 이 글에서는 주파수에 따라 열이 도달하는 깊이가 달라지는 원리부터 콜라겐의 즉각 수축과 이후 재생 과정, 권장 회차와 유지 기간까지 기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By Dr. Kim

아이피엘 하나로 잡티와 홍조, 넓은 모공까지 한 번에 다루는 원리와 그 분명한 한계점
아이피엘은 레이저처럼 하나의 파장만 쏘는 장비가 아니라 넓은 범위의 빛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멜라닌과 헤모글로빈이라는 서로 다른 표적을 동시에 건드릴 수 있고, 그 원리를 이해하면 왜 여러 고민을 한 번에 다룬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By Dr.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