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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브아셀 효과와 원리, 사람 진피를 직접 넣는 ECM 부스터 리투오 셀르디엠과 뭐가 다를까?

By Dr. Kim6 min read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결이 거칠어지면 스킨부스터를 알아보게 되는데, 요즘 병원에서 쥬브아셀이라는 이름이 부쩍 자주 들립니다. 사람 피부에서 뽑은 성분을 그대로 넣어 피부 구조를 되살린다고 하니 솔깃하면서도, 비슷해 보이는 리투오나 셀르디엠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쥬브아셀은 리투오, 셀르디엠과 함께 사람 진피 구조물을 그대로 넣는 같은 계열의 스킨부스터입니다. 콜라겐을 자극해 기다리게 하는 기존 부스터와 달리, 완성된 구조물을 진피에 직접 깔아 피부 바탕을 다지는 방식입니다. 셋의 가장 큰 차이는 농도와 용량이고, 쥬브아셀은 적은 양에 진하게 담은 8% 제형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래에서 원리와 세 제품의 차이, 어떤 효과가 언제 나타나는지를 하나씩 쉽게 짚어 드리겠습니다.

쥬브아셀 ECM 스킨부스터 제품

쥬브아셀은 어떤 시술일까?

쥬브아셀은 바임이라는 국내 회사가 만든 스킨부스터입니다. 바임은 콜라겐 자극 주사인 쥬베룩을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쥬브아셀의 핵심은 성분을 인공으로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증받은 사람 피부에서 세포만 제거하고 남은 진피 구조물을 곱게 갈아 주사로 넣는다는 점입니다.

조금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우리 피부 속 진피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피브로넥틴 같은 성분이 그물처럼 얽혀 피부를 지탱하는 바탕을 이루는데, 이것을 세포외기질이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ECM이라고 합니다. 쥬브아셀은 바로 이 완성된 바탕 구조물을 그대로 가져다 넣는 방식입니다. 세포를 없앨 때 초임계 이산화탄소라는 방법을 써서 계면활성제 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구조물 단백질이 덜 망가진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고, 입자 크기는 평균 70µm 정도로 조정되어 있습니다. 제형은 두 가지인데, 3%는 한 통에 ECM이 30mg 들어 전반적인 피부 결과 컨디션을 다듬는 용도이고, 8%는 한 통에 80mg이 들어 조금 더 꺼진 부위의 밀도를 채우는 용도입니다. 둘 다 1cc 주사기에 담긴 액상이라 따로 섞을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고, 가는 바늘로 얼굴 곳곳에 100번에서 200번 정도 나누어 놓거나 캐뉼라라는 무딘 관으로 넣습니다. 주로 쓰는 부위는 피부 결이 거칠어진 볼, 탄력이 떨어진 얼굴 전체, 얇아진 눈밑처럼 바탕을 다지고 싶은 곳입니다.

같은 ECM 계열 세 제품의 농도와 용량 차이, 1cc당 농도는 쥬브아셀 8%가 80mg으로 가장 진하고 나머지는 30mg 안팎이며, 한 회분 총량은 셀르디엠 160mg과 리투오 150mg이 더 많다
같은 ECM 계열 세 제품의 농도와 용량 차이, 1cc당 농도는 쥬브아셀 8%가 80mg으로 가장 진하고 나머지는 30mg 안팎이며, 한 회분 총량은 셀르디엠 160mg과 리투오 150mg이 더 많다

리투오, 셀르디엠과 무엇이 다를까?

쥬브아셀을 제대로 보려면 같은 계열 제품과 나란히 놓는 것이 좋습니다. 리투오와 셀르디엠도 쥬브아셀과 똑같이 사람 진피 구조물을 넣는 ECM 부스터라, 사실 이 셋은 큰 틀에서 같은 식구입니다. 콜라겐을 자극해 기다리게 하는 리쥬란이나 쥬베룩과는 갈래 자체가 다릅니다.

그렇다면 셋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농도와 용량입니다. 위 그래프처럼 1cc에 담긴 ECM의 양, 즉 농도를 보면 쥬브아셀 8%가 1cc당 80mg으로 가장 진하고, 쥬브아셀 3%와 리투오는 30mg, 셀르디엠은 32mg으로 비슷합니다. 그런데 한 회분에 들어가는 ECM 총량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리투오는 150mg, 셀르디엠은 160mg으로 쥬브아셀보다 총량이 많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쥬브아셀은 1cc라는 적은 양에 진하게 담은 반면, 리투오와 셀르디엠은 가루를 식염수에 풀어 5cc로 묽게 만들어 넓게 쓰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쥬브아셀은 적은 부피에 농축한 쪽이고, 리투오와 셀르디엠은 묽게 많이 쓰는 쪽입니다. 제형도 다른데 쥬브아셀은 바로 쓰는 액상이고 나머지 둘은 풀어 쓰는 가루형입니다. 그래서 쥬브아셀은 적은 양으로 또렷하게 채우고 싶은 부위에, 리투오나 셀르디엠은 넓은 면을 고루 다지고 싶을 때 어울린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다만 농도가 높다고 효과가 더 좋다고 증명된 것은 아니므로, 진하다는 점 하나로 고르기보다 부위와 목적에 맞춰 보는 편이 낫습니다.

인체 진피 구조물이 콜라겐을 늘리는 정도, 한 동물 실험에서 1형 콜라겐 밀도가 1개월 약 53에서 6개월 약 73으로 늘었다 (Nguyen 2024, 동물 실험)
인체 진피 구조물이 콜라겐을 늘리는 정도, 한 동물 실험에서 1형 콜라겐 밀도가 1개월 약 53에서 6개월 약 73으로 늘었다 (Nguyen 2024, 동물 실험)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쥬브아셀의 효과는 피부 바탕을 안에서부터 다지는 데서 옵니다. 진피에 깔린 구조물이 단순히 자리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피부 세포가 그 위로 스며들어 자기 조직으로 다시 짜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이 늘어납니다. 위 그래프처럼 이런 진피 구조물을 넣었을 때 콜라겐이 어떻게 변하는지 본 동물 실험에서, 1형 콜라겐 밀도가 1개월 약 53에서 6개월 약 73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콜라겐이 차오르면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는 이렇습니다. 먼저 피부 속 수분을 머금는 힘이 좋아져 안에서부터 촉촉하게 차오르고, 그다음 거칠던 결이 매끄러워지면서 모공이 덜 도드라져 보입니다. 탄력이 오르면서 얕은 잔주름이 옅어지고, 얇아져 어두워 보이던 눈밑도 바탕이 두툼해지며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언가를 덧바른 듯한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 피부 자체가 건강해진 듯한 은은한 광채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기억하셔야 합니다. 쥬브아셀은 넣자마자 꺼진 곳이 차오르는 필러가 아니라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바탕이 다져지는 시술입니다. 그래서 깊은 주름이나 처진 살을 단번에 끌어올리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 시간을 두고 피부 결과 탄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어울립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 같은 계열인 리투오의 한 인체 시험에서 수분은 8주, 모공은 12주, 탄력과 밀도는 20주에 걸쳐 점차 좋아졌다 (Lee 2026, 20명, 24주)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 같은 계열인 리투오의 한 인체 시험에서 수분은 8주, 모공은 12주, 탄력과 밀도는 20주에 걸쳐 점차 좋아졌다 (Lee 2026, 20명, 24주)

효과는 언제 나타날까?

스킨부스터는 효과가 언제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기대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쥬브아셀은 즉각 채우는 시술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바탕을 다지는 시술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계열의 인체 연구를 보면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얼굴을 좌우로 나눠 한쪽은 진피 구조물을, 다른 쪽은 일반 히알루론산을 넣고 20명을 24주 동안 지켜본 시험인데, 위 그래프처럼 효과는 한 번에가 아니라 차례로 나타났습니다. 피부 수분은 8주째부터 먼저 좋아졌고, 모공은 12주째부터, 탄력과 밀도는 20주에 걸쳐 일반 히알루론산을 넣은 쪽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수분에서 결, 탄력 순으로 천천히 자리를 잡는 셈입니다. 그래서 시술을 받고 며칠 만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두세 달을 두고 같은 각도에서 사진을 비교하며 변화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효과를 오래 가져가려면 한 번으로 끝내기보다 몇 차례 나누어 받으며 바탕을 쌓는 것이 보통이고, 받는 사이사이 자외선 차단과 보습 같은 기본 관리를 함께하면 결과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참고로 이 시험에 쓰인 것은 쥬브아셀이 아니라 같은 계열의 리투오였으므로, 흐름은 비슷하게 보되 정확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거의 양 차이, 같은 ECM 계열 가운데 인체 임상이 있는 것은 리투오 한 편(20명)뿐이고 쥬브아셀과 셀르디엠은 전용 임상이 아직 없다
근거의 양 차이, 같은 ECM 계열 가운데 인체 임상이 있는 것은 리투오 한 편(20명)뿐이고 쥬브아셀과 셀르디엠은 전용 임상이 아직 없다

근거와 부작용은 어떨까?

효과 이야기를 했으니 근거도 짧게 짚겠습니다. 위 그래프처럼 같은 ECM 계열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있는 것은 리투오 한 편이고, 쥬브아셀과 셀르디엠은 아직 자기 제품만 본 임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쥬브아셀의 효과를 가늠하는 근거는 같은 계열인 리투오의 연구에서 빌려 오는 셈입니다. ECM을 넣는다는 방향은 근거가 있지만, 쥬브아셀 고유의 수치는 아직 쌓이는 중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부작용은 대체로 가벼운 편입니다. 흔한 것은 주사 부위의 발적과 부기, 멍, 따끔함인데 대부분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드물게는 주사한 자리에 멍울이 잡히거나 감염이 생길 수 있고, 혈관 가까이 잘못 놓으면 혈관이 막히는 위험도 이론적으로 있습니다. 한 가지 알아 두실 점은, 히알루론산 필러는 문제가 생기면 녹이는 약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쥬브아셀은 그런 되돌리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적은 양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특히 농도가 진한 8%는 더 신중하게 쓰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양과 농도를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시술자의 경험이 만족도를 가릅니다.

쥬브아셀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는 모습

누가 받으면 좋을까?

그렇다면 쥬브아셀은 어떤 분에게 어울릴까요. 전반적으로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졌으며 얕은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분, 그리고 즉각적인 볼륨보다 시간을 두고 피부 바탕을 자연스럽게 다지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화장으로 가리기보다 피부 자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은 경우에 어울리는 시술입니다.

반대로 깊게 파인 주름이나 많이 처진 살을 단번에 끌어올리고 싶은 분이라면 이 시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리프팅이나 윤곽, 필러 같은 다른 방법이 더 맞고, 쥬브아셀은 그 위에 피부 결과 탄력을 더해 주는 보조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받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는데,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 사람 유래 성분에 거부 반응이 있었던 분, 시술 부위에 염증이나 감염이 있는 분,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쥬브아셀은 한 번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시술이 아니라, 같은 계열 가운데 농도가 진한 액상이라는 특성을 살려 시간을 두고 피부 바탕을 다지는 시술입니다. 부위와 목적, 그리고 시술자의 경험에 맞춰 받으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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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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