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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로웨이브 스킨부스터가 저분자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함께 넣어 탄력을 끌어올리는 원리

By Dr. Kim4 min read

피부과 시술 목록에 스킨부스터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힐로웨이브는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쓰면서도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을 내세웁니다. 크기가 다른 두 종류의 히알루론산을 한 제품 안에 함께 넣었다는 점입니다.

히알루론산은 보통 하나의 분자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힐로웨이브는 저분자와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동시에 결합해 넣었습니다. 왜 굳이 두 크기를 섞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피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원리를 하나씩 풀어봅니다.

힐로웨이브 스킨부스터란 무엇인가

힐로웨이브는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하는 스킨부스터입니다. 스킨부스터란 피부 속에 수분을 채우고 탄력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진피층에 주입하는 제품군을 말합니다. 그래서 필러처럼 볼륨을 크게 채우기보다는, 피부 자체의 결과 탄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힐로웨이브의 특징은 히알루론산을 만드는 방식에 있습니다. 저분자와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했는데, 이 결합 방식을 제조사는 DHC(Dual Hyaluronic Acid Compound, 이중 히알루론산 화합물)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동물성 원료가 아닌 발효 방식으로 만든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사용해 생체 적합성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몸이 이물질로 인식할 여지를 줄인다는 뜻입니다. 순도가 높을수록 불순물에 반응해 붓거나 자극이 생길 가능성도 함께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분자와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함께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히알루론산은 분자 크기에 따라 피부 속에서 하는 역할이 다릅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크기가 작아서 조직 사이사이로 멀리, 그리고 깊이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작은 알갱이가 촘촘한 그물망 사이를 쉽게 빠져나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렇게 퍼진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섬유아세포, 즉 콜라겐을 만드는 피부 속 세포를 직접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분자 크기가 커서 한번 자리 잡으면 잘 이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물을 붙잡아두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스펀지가 작은 알갱이보다 훨씬 많은 물을 머금고 그 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오래 붙잡아두는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두 크기를 함께 넣으면 저분자는 넓게 퍼져 세포를 자극하고, 고분자는 그 자리에 남아 수분을 채웁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깊이에서 동시에 일하는 구조인 셈입니다.

가교제를 최소화한 이유

히알루론산은 그대로 두면 몸속 효소에 의해 금방 분해됩니다. 그래서 필러나 스킨부스터를 만들 때는 BDDE(부탄다이올다이글리시딜에테르, 히알루론산 사슬을 서로 엮어주는 가교제)를 소량 사용해 분해 속도를 늦춥니다. 실 여러 가닥을 매듭으로 묶어 놓으면 한 가닥씩 풀리는 것보다 오래 버티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문제는 가교제를 많이 쓸수록 히알루론산 본래의 부드러운 성질이 줄어들고, 몸이 이물질로 인식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는 점입니다. 힐로웨이브는 가교제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신 두 분자 크기를 결합하는 구조로 지속력을 보완했다고 설명합니다. 가교제에 기대는 대신 분자 구조 자체로 오래 버티는 방법을 택한 셈입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어떻게 자극될까?

피부 속에 히알루론산이 들어오면 몸은 이를 낯선 물질로 인식하고 회복 반응을 가동합니다. 상처가 나면 그 부위로 회복 세포가 모여드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강도는 훨씬 약합니다. 이 반응 과정에서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어냅니다.

콜라겐은 피부를 아래에서 받치는 기둥 같은 단백질이고, 엘라스틴은 눌렸다가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게 하는 고무줄 같은 단백질입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이 조직 곳곳으로 퍼지면서 이 반응을 더 넓은 범위에서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힐로웨이브는 수분을 채우는 효과와 함께, 시간이 지나며 조직 자체가 단단해지는 효과도 함께 노린다고 설명됩니다.

다만 이런 반응이 얼마나 일어나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이, 피부 상태, 주입 깊이와 용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효과를 숫자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부 전 층에서 일어나는 변화

보통 스킨부스터는 주입되는 깊이가 정해져 있어서 그 깊이 근처에서만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힐로웨이브는 분자 크기가 다른 두 히알루론산을 함께 써서 이 범위를 넓히려는 제품입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은 작아서 비교적 얕은 층까지 이동할 수 있고,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주입된 깊은 층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 결과 하나의 시술로 깊은 층과 얕은 층에서 동시에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층마다 따로 시술받지 않아도 되니 시간과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전 층 반응이 실제로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지는 제품과 시술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에는 본인의 피부 상태와 원하는 부위를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얼굴 부위마다 피부 두께와 지방층 깊이가 다르므로, 같은 제품이라도 주입 깊이와 용량은 부위별로 다르게 결정된다고 안내됩니다.

웨이브라는 이름에 담긴 구조

제품 이름에 웨이브가 들어간 이유는 두 가지 크기의 히알루론산이 결합된 융합체 구조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저분자와 고분자가 번갈아 이어지며 만들어내는 결합 형태가 물결 모양과 닮았다는 설명입니다.

비유하자면 파도가 크고 작은 물결이 겹치며 만들어지는 것처럼, 힐로웨이브도 서로 다른 크기의 히알루론산이 겹겹이 결합해 하나의 구조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구조 덕분에 피부 속에서 퍼지는 방식도 한 방향이 아니라 여러 층에 걸쳐 물결처럼 이어진다는 것이 핵심 설명입니다.

결국 이름이 강조하는 것은 단일 크기가 아니라 이중 구조라는 점입니다. 히알루론산 하나만 넣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시술 후 관리와 기대할 수 있는 변화

시술 후 관리는 히알루론산이 자리를 잡고, 회복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 시술 직후 며칠간은 강한 마사지나 압박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주입된 히알루론산이 자리를 잡기 전에 눌리면 위치가 틀어지거나 고르지 않게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열이 많은 곳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을 받으면 조직이 붓고 느슨해지면서 회복 과정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외선 차단은 꾸준히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은 새로 만들어지는 콜라겐을 다시 분해하는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필수적인 습관입니다.
  • 초기 붓기나 미세한 멍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됩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조급해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도 두 갈래입니다. 수분을 채우는 효과는 비교적 이르게 체감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쌓이며 나타나는 탄력 변화는 그보다 늦게, 더 천천히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힐로웨이브는 한 번의 시술보다 정기적인 관리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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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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