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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주사 글루타치온 미백, 먹는 것과 맞는 주사 어느 쪽이 진짜 효과가 있고 안전할까?

By Dr. Lee4 min read

피부를 밝히고 싶어 알아보다 보면 백옥주사라는 이름을 만나게 됩니다. 한 대 맞으면 얼굴이 환해진다는 후기가 많아 솔깃합니다. 실제로 효과를 봤다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효과가 어디까지가 검증된 것이고 어디부터가 기대인지, 정리해서 알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큰 그림부터 말씀드립니다. 백옥주사는 글루타치온이라는 항산화 물질을 정맥으로 넣는 주사입니다. 글루타치온이 피부를 밝힐 수 있다는 것 자체는 근거가 있는데, 그 근거의 대부분은 사실 먹는 글루타치온에서 나왔습니다. 정맥주사는 효과를 봤다는 후기는 많지만 그것을 확인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기대하거나 무작정 깎아내리기보다, 제형별로 무엇이 밝혀졌는지와 받는다면 어떻게 받아야 안전한지를 함께 짚겠습니다.

백옥주사 글루타치온 정맥주사

백옥주사는 어떻게 피부를 밝힌다는 걸까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원래는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에서 보호하고 해독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물질이 미백과 엮이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네이스를 억제한다는 점입니다. 효소가 덜 일하면 색소가 덜 만들어집니다. 다른 하나는 멜라닌의 종류를 바꾼다는 점입니다. 멜라닌에는 어두운 갈색의 유멜라닌과 밝은 색의 페오멜라닌이 있는데, 글루타치온은 어두운 쪽보다 밝은 쪽으로 색소가 만들어지게 유도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론만 놓고 보면 피부가 전체적으로 밝아질 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참고로 글루타치온은 원래 병원에서 항암 치료나 간질환, 중독 치료의 보조로도 쓰여 온 물질이라 안전성 자체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론이 그럴듯한 것과 사람 몸에서 실제로 그만큼 효과가 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고, 그 차이는 어느 경로로 넣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물질이라도 입으로 먹는 것과 혈관에 바로 넣는 것은 몸에 닿는 방식이 다르고, 그래서 효과와 안전성도 경로마다 따로 따져 봐야 합니다.

글루타치온은 타이로시네이스를 억제하고 어두운 유멜라닌 대신 밝은 페오멜라닌 쪽으로 색소를 유도한다
글루타치온은 타이로시네이스를 억제하고 어두운 유멜라닌 대신 밝은 페오멜라닌 쪽으로 색소를 유도한다

먹는 것은 근거가 어느 정도 있다

의외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근거가 가장 잘 쌓인 쪽은 먹는 글루타치온입니다. 여러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 하루 250밀리그램에서 500밀리그램을 먹은 사람들이 약을 안 먹은 쪽보다 멜라닌 지수가 유의하게 낮아졌습니다. 멜라닌 지수는 피부에 색소가 얼마나 있는지 기계로 잰 값입니다.

예를 들어 입에서 녹여 먹는 글루타치온 500밀리그램을 4주 먹은 연구에서는, 햇볕에 노출된 부위와 가려진 부위 모두에서 멜라닌이 줄었고 90퍼센트가 어느 정도 피부가 밝아졌다고 평가됐습니다. 바르는 2퍼센트 글루타치온도 멜라닌을 줄였고,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을 함께 쓰면 한 가지만 쓰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짚을 점이 있습니다. 효과의 크기는 대체로 크지 않고, 연구 기간이 몇 주에서 몇 달로 짧으며, 끊으면 다시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먹는 글루타치온은 근거가 있긴 하지만 한 번에 하얘지는 마법은 아니고, 꾸준함과 자외선 차단이 함께 가야 하는 보조 수단으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바르는 것만으로 한계를 느낀 분이라면, 근거가 있는 만큼 한 번 더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먹는 글루타치온은 여러 연구에서 멜라닌 지수를 낮췄고 로젠지 500밀리그램 4주에 90퍼센트가 어느 정도 밝아졌다, 다만 효과는 작고 단기적이다
먹는 글루타치온은 여러 연구에서 멜라닌 지수를 낮췄고 로젠지 500밀리그램 4주에 90퍼센트가 어느 정도 밝아졌다, 다만 효과는 작고 단기적이다

주사는 후기는 많지만 검증은 아직 부족하다

한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형태는 먹는 약이 아니라 백옥주사, 즉 정맥주사입니다. 효과를 봤다는 후기도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한 연구를 찾아보면 의외로 비어 있습니다.

정맥으로 맞는 글루타치온이 피부를 밝힌다는 것을 제대로 검증한 사람 대상 임상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고, 얼마를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 기준도 없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빠르게 느껴진다는 경험이 글루타치온 자체의 미백 효과인지, 수액을 맞아 일시적으로 부기가 빠지고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인지, 기대가 만든 효과인지 아직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효과를 봤다는 개인의 경험과 효과가 연구로 입증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주사를 받더라도 한 번에 드라마틱하게 하얘질 거라는 기대보다, 보조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정도로 기대치를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후기가 많다는 것은 만족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니 무시할 일은 아니지만, 그 만족이 누구에게나 같은 크기로 온다는 보장은 아직 없습니다.

글루타치온 미백 근거는 경구가 가장 많고 국소가 일부 있으며 정맥주사는 전용 임상이 아직 부족하다
글루타치온 미백 근거는 경구가 가장 많고 국소가 일부 있으며 정맥주사는 전용 임상이 아직 부족하다

받는다면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한다

효과의 기대치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입니다. 정맥주사는 효과와 별개로 방식 자체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을 같이 데려옵니다. 글루타치온 주사로 보고된 부작용에는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간과 신장과 신경에 대한 독성, 그리고 드물지만 피부와 점막이 심하게 벗겨지는 스티븐스존슨증후군이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일부 글루타치온 주사 제품에서 세균에서 나오는 독소인 엔도톡신이 기준을 넘게 검출된 사례가 있었고, 이것이 주사 후 이상 반응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식약처는 미백 목적의 글루타치온 주사 사용에 대해 공식 경고를 냈고, 한국에서도 글루타치온 주사가 미백 효능으로 허가된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받지 말라는 뜻이라기보다, 받는다면 조건을 갖춰서 받으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정식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상의하고, 제품의 출처가 분명한지 확인하며,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간이나 신장이 약한 분, 임신 중인 분은 미리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번에 여러 성분을 섞는 고용량 칵테일 주사일수록 변수가 늘어나니, 구성과 용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글루타치온 정맥주사로 보고된 주요 위험과 규제 경고
글루타치온 정맥주사로 보고된 주요 위험과 규제 경고

정리하면, 밝히고 싶다면 어디서부터

피부를 밝히고 싶다는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순서만 잡으면 됩니다. 가장 먼저이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색소가 짙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자외선이라, 매일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더 어두워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다음이 근거가 쌓인 바르는 성분입니다. vitamin C, niacinamide, tranexamic acid, hydroquinone 같은 성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글루타치온을 쓰고 싶다면, 근거가 가장 잘 쌓인 쪽은 먹는 것입니다. 정맥주사를 받고 싶다면 효과를 보조 수단으로 기대하면서, 안전 조건을 갖춰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에 제형별 근거와 안전성을 정리했습니다.

제형미백 근거안전성
먹는 글루타치온여러 연구에서 멜라닌 감소, 효과는 작음비교적 안전, 위장 불편 정도
바르는 글루타치온멜라닌 감소, 병용 시 더 나음자극 적은 편
정맥주사(백옥주사)후기는 많으나 검증 연구는 부족아나필락시스 등 주의, 정품과 의료기관 필수

정리하면 백옥주사는 효과를 본 사람도 많지만 아직 검증이 따라가지 못한 시술입니다. 밝은 피부를 원한다면 자외선 차단과 검증된 성분을 바탕에 두고, 글루타치온은 먹는 것부터 고려하며, 주사는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잡고 안전 조건을 갖춰 의사와 상의해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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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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