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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셀 여드름 흉터 레이저 효과와 부작용, 정말 흉터가 지워지고 색소침착은 괜찮을까?

By Dr. Kim5 min read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 남은 흉터는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오래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다 보면 프락셀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듣게 되는데, 레이저로 흉터를 지운다고 하니 솔깃하면서도 정말 지워지는지, 또 시술 뒤 얼굴이 거뭇해진다는 말은 사실인지 걱정도 되실 겁니다.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프락셀은 흉터를 지우는 시술이라기보다 옅게 다듬는 시술입니다. 흉터 종류에 따라 효과가 꽤 다르고, 특히 한국인 피부에서는 시술 뒤 색소침착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아래에서 원리와 흉터별 효과, 색소침착 위험과 부작용을 하나씩 쉽게 짚어 드릴 테니, 읽고 나면 나에게 맞는 시술인지 스스로 가늠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프락셀 프락셔널 레이저 장비

프락셀은 어떤 시술일까?

프락셀은 프락셔널 레이저라고 부르는 방식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프락셔널이라는 말은 레이저를 피부 전체에 한 번에 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점 수천 개로 잘게 쪼개어 쏜다는 뜻입니다. 점과 점 사이에 멀쩡한 피부가 남아 있어 그 부분이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에, 예전 박피 레이저보다 회복이 빠릅니다.

프락셀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박리형이라고 해서 피부 표면은 깎지 않고 안쪽 진피만 데우는 방식인데, 회복이 하루에서 사흘 정도로 짧습니다. 다른 하나는 박리형이라고 해서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실제로 뚫는 방식인데, 효과가 더 세지만 딱지가 앉고 회복에 닷새에서 열흘 정도 걸리며 색소침착 위험도 더 큽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프락셀은 솔타라는 회사의 제품 이름이고, 한국 병원에서 프락셀이라고 부를 때 그것이 비박리형인지 박리형인지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회복 기간도 색소 위험도 둘이 크게 다르므로, 예약 전에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동 원리는 흉터를 메우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가 진피를 자극해 콜라겐을 새로 만들게 하고 그렇게 차오른 콜라겐이 함몰된 흉터를 안에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과가 그날 바로 나타나기보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드러납니다.

여드름 흉터 종류별 프락셀 반응 차이, 한 연구에서 박스형은 약 59퍼센트, 롤링형은 약 41퍼센트 개선됐지만 송곳형은 약 19퍼센트에 그쳤다 (Lee 2023, 비박리형 1550나노미터)
여드름 흉터 종류별 프락셀 반응 차이, 한 연구에서 박스형은 약 59퍼센트, 롤링형은 약 41퍼센트 개선됐지만 송곳형은 약 19퍼센트에 그쳤다 (Lee 2023, 비박리형 1550나노미터)

흉터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여드름 흉터는 모양에 따라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넓고 경계가 뚜렷하게 파인 박스형, 완만하게 물결치듯 꺼진 롤링형, 그리고 좁고 깊게 찌른 듯한 송곳형입니다. 프락셀은 이 셋에 똑같이 듣지 않습니다.

위 그래프처럼 한 연구에서는 박스형이 약 59퍼센트로 가장 잘 좋아졌고 롤링형은 약 41퍼센트로 중간이었지만, 송곳형은 약 19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송곳형이 잘 안 듣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멍이 좁고 깊어 레이저가 바닥까지 충분히 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송곳형 흉터가 많은 분이 프락셀만 받으면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아 실망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흉터 하나하나에 약한 산을 점처럼 찍어 메우는 방법이나 작은 펀치로 도려내는 방법을 함께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결국 내 흉터가 어느 종류인지부터 아는 것이 중요하고,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흉터를 해결한다기보다 흉터 모양에 맞춰 방법을 조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거울로 보면 넓게 파였는지 좁고 깊게 파였는지 어느 정도 구분되지만, 정확한 판단과 조합은 진료를 거치는 편이 좋습니다.

한국인 피부에서 색소침착 위험, 비박리형은 약 17퍼센트로 비교적 낮지만 박리형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어두운 피부에서 약 30퍼센트까지 올라가고 피부가 더 어두울수록 위험이 커진다
한국인 피부에서 색소침착 위험, 비박리형은 약 17퍼센트로 비교적 낮지만 박리형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어두운 피부에서 약 30퍼센트까지 올라가고 피부가 더 어두울수록 위험이 커진다

한국인 피부에서는 색소침착이 진짜 문제다

프락셀에서 가장 솔직하게 짚어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인 피부에서 가장 흔한 골칫거리는 효과가 약한 것이 아니라, 시술 뒤 그 자리가 거뭇하게 올라오는 색소침착입니다. 의학에서는 이것을 시술 후 과색소침착이라고 부릅니다.

위 그래프처럼 색소침착 위험은 피부색이 진할수록 커집니다. 비박리형은 미리 관리하면 약 17퍼센트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박리형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어두운 피부에서 약 30퍼센트까지 올라가고, 피부가 아주 어두운 경우에는 일부 연구에서 90퍼센트를 넘게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긴 색소침착은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옅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위험을 키우는 것이 레이저 세기보다 밀도, 즉 한 번에 점을 얼마나 촘촘히 찍느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피부라면 한 번에 강하고 촘촘하게 받기보다, 밀도를 낮춰 여러 번 나누어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방도 중요합니다. 시술 전 몇 주 동안 미백 성분이나 레티놀로 피부를 준비하고, 시술 뒤에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며, 햇빛이 강한 한여름에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색소침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프락셀로 흉터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한 연구에서 25퍼센트 미만 개선에 그친 사람이 약 66퍼센트였고 절반 넘게 좋아진 사람은 약 5퍼센트뿐이었다 (Ochi 2017, 아시아인 박리형 107명)
프락셀로 흉터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한 연구에서 25퍼센트 미만 개선에 그친 사람이 약 66퍼센트였고 절반 넘게 좋아진 사람은 약 5퍼센트뿐이었다 (Ochi 2017, 아시아인 박리형 107명)

몇 번 받아야 하고 얼마나 좋아질까?

먼저 횟수입니다. 보통 비박리형은 서너 번에서 여섯 번, 박리형은 서너 번 정도를 한 달 간격으로 받습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여러 번 쌓아 가는 시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대치는 솔직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흉터는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지는 것입니다. 위 그래프처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박리형 레이저를 받은 분 가운데 25퍼센트 미만으로만 좋아진 사람이 약 66퍼센트였고, 절반 넘게 좋아진 사람은 약 5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즉 대부분은 흉터가 부드럽게 다듬어지는 정도이지 매끈하게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시술 직후에는 오히려 발갛게 달아오르고 부어 더 도드라져 보이지만, 콜라겐이 새로 차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보통 시술 석 달에서 여섯 달 뒤에야 변화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고, 최종 결과는 마지막 시술에서 반년쯤 지난 시점에 봅니다. 회복 기간도 종류에 따라 다른데, 비박리형은 발적이 하루에서 사흘이면 가라앉지만 박리형은 딱지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 회복 기간을 넉넉히 두고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프락셀 여드름 흉터 레이저 시술을 받는 모습

부작용과 누가 받으면 좋을까?

부작용부터 보면 흔한 것은 시술 직후의 발적과 부기, 박리형이라면 딱지인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가장 신경 쓸 것은 앞서 말씀드린 색소침착이고, 드물게는 오히려 흉터가 생기거나 감염이 오거나 홍반이 오래가는 경우도 있어 너무 강하게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성 여드름이 한창일 때나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체질, 임신 중에는 시술을 미루거나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가지 오해도 짚고 넘어가면, 예전에는 여드름 약인 이소트레티노인을 끊고 반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비박리형 레이저라면 복용 중이라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박리형은 아직 신중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받으면 좋을까요. 프락셀은 박스형 흉터나 전반적으로 거칠어진 피부 결, 넓어진 모공에 잘 어울리고,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면 색소침착 위험이 낮은 비박리형을 낮은 밀도로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송곳형 흉터가 많다면 프락셀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다른 방법을 함께 써야 하고, 넓게 꺼진 롤링형이라면 피부밑을 떼어 주는 시술을 곁들이면 더 좋습니다. 비슷한 대안으로는 미세한 바늘에 고주파를 더한 시술도 있는데, 어두운 피부에서 색소 위험이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프락셀은 흉터를 한 번에 지우는 마법이 아니라, 흉터 종류를 정확히 진단하고 내 피부색에 맞춰 밀도를 조절하며 여러 번 꾸준히 받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시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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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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