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치료, 붉은 튼살과 흰 튼살에 프락셔널 레이저와 고주파가 어디까지 옅어지는지 정리
By Dr. Lee5 min read

배가 부풀거나 살이 빠르게 찌고 빠지면서 생긴 튼살은 한번 자리 잡으면 잘 사라지지 않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팔, 허벅지, 배, 가슴처럼 살이 늘어나기 쉬운 곳에 붉거나 흰 줄이 생기는데, 바르는 것만으로는 옅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튼살은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진피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찢어지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은 진피를 자극해 새 콜라겐을 채워 넣는 레이저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이 널리 쓰입니다. 튼살이 왜 생기는지, 붉은 튼살과 흰 튼살이 어떻게 다른지, 각 시술이 실제로 얼마나 옅게 해주는지, 몇 번을 받아야 하는지, 집에서는 뭘 바르면 좋은지를 실제 논문 수치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튼살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튼살은 피부 겉이 아니라 속에서 생기는 흉터에 가깝습니다. 우리 피부 안쪽 진피에는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그물처럼 짜여 피부를 탱탱하게 잡아줍니다. 그런데 임신이나 급격한 체중 변화, 성장기의 빠른 키 성장처럼 피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늘어나면 이 그물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집니다.
쉽게 보면 스웨터를 억지로 잡아당겼을 때 올이 늘어나 벌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번 벌어진 자리는 원래대로 촘촘하게 돌아오지 않고, 그 틈으로 아래 조직이 비쳐 줄무늬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호르몬도 한몫합니다. 임신이나 사춘기, 스테로이드 사용처럼 코르티솔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콜라겐을 만드는 힘이 약해져 섬유가 더 쉽게 끊어집니다. 그래서 튼살은 게을러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는 순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흔적입니다.
문제는 한번 생긴 진피의 틈은 저절로 메워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각질층에만 작용하는 보습제로는 이 깊은 곳까지 닿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튼살을 옅게 만들려면 진피 속으로 자극을 넣어 끊어진 콜라겐을 다시 채워 넣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레이저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이 모두 이 지점을 노립니다.

붉은 튼살과 흰 튼살, 뭐가 다를까요?
튼살은 시기에 따라 색이 달라집니다. 처음 생겼을 때는 붉거나 보랏빛을 띠는 붉은 튼살(striae rubra)이고, 시간이 지나 몇 달에서 몇 년이 흐르면 색이 빠지면서 흰 튼살(striae alba)로 굳어집니다.
붉은 튼살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아직 그 자리에 염증과 혈관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갓 아물 때 불그스름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시기의 피부는 아직 반응이 활발해서, 자극을 주면 콜라겐을 다시 만들어낼 힘이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흰 튼살은 오래되어 혈관도 줄고 조직이 얇아진 상태입니다. 말하자면 흉터가 하얗게 굳은 단계라, 되돌리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같은 시술을 받아도 붉은 튼살이 흰 튼살보다 결과가 더 좋습니다. 한 연구에서 마이크로니들링을 받은 뒤 6개월째 개선율이 붉은 튼살은 약 48.89%, 흰 튼살은 약 41.61%로, 붉은 튼살 쪽이 더 크게 좋아졌습니다.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튼살이 아직 붉을 때가 가장 잘 반응하는 시기라, 붉은 기가 남아 있다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유리합니다. 흰 튼살이 되었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결과를 보려면 더 많은 횟수와 시간이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이저는 튼살을 얼마나 옅게 해줄까요?
레이저는 진피에 아주 작은 열 통로를 촘촘히 만들어, 피부가 스스로 새 콜라겐을 채우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비박리 프락셔널 레이저입니다. 표면을 태우지 않고 속만 자극해 회복이 빠릅니다. 한 연구에서 1550nm 비박리 프락셔널 레이저를 4주 간격으로 5회 받자, 튼살의 폭이 평균 6.94mm에서 3.13mm로 절반 아래까지 줄었습니다. 회복이 편하면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온 셈입니다.
다른 하나는 박리형 CO2 프락셔널 레이저입니다. 표면까지 미세하게 깎아 자극이 더 강한 대신, 오래된 흰 튼살에서는 대부분 약간에서 중간 정도 옅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비박리와 CO2 모두 튼살을 개선했지만, 비박리 쪽이 부작용이 더 적었습니다.
붉은 튼살이라면 색소 레이저(PDL, 585nm)가 좋은 짝입니다. 이 레이저는 붉은 혈관을 겨냥해 붉은 기를 빠르게 가라앉혀, 붉은 튼살의 색을 옅게 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흰 튼살처럼 색이 이미 빠진 경우에는 이 레이저의 몫이 크지 않아, 프락셔널 레이저나 고주파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낫습니다.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은 효과가 어떨까요?
바늘과 고주파를 쓰는 방법도 레이저 못지않게 많이 씁니다.
마이크로니들링은 아주 가는 바늘로 진피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피부가 상처를 메우는 과정에서 콜라겐을 새로 만들게 하는 시술입니다. 한 연구에서 튼살에 마이크로니들링을 했더니 평균 1.8회 만에 모든 튼살이 50% 이상 옅어졌고, 그중 28%는 75%가 넘게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고주파를 더한 것이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입니다. 바늘 끝에서 고주파 열을 진피 깊이 흘려보내 콜라겐 자극을 한층 키웁니다. 17명을 대상으로 4주 간격 4회 고주파 시술을 한 연구에서는 튼살의 부피, 색, 색소침착, 붉은 기가 모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여러 연구를 묶어 본 분석에서는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이 레이저보다 개선 폭이 조금 더 컸습니다. 대신 바늘과 열이 함께 들어가는 만큼 시술 중 통증은 더 있는 편이라, 마취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진피에 콜라겐을 새로 채운다는 원리는 같아, 피부 상태와 통증에 대한 부담을 보고 고르면 됩니다. 다운타임은 대개 며칠 안에 붉은 기가 가라앉는 정도로, 일상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몇 번쯤 받아야 눈에 띄게 좋아질까요?
튼살 시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피에 콜라겐이 새로 차오르는 데 시간이 걸려, 대개 4주 간격으로 3회에서 5회를 나눠 받습니다. 효과는 시술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쌓이고, 마지막 시술 뒤에도 몇 달 동안 콜라겐이 계속 만들어지며 더 옅어집니다.
기대치는 솔직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튼살은 완전히 없애기보다, 눈에 덜 띄게 옅어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붉은 튼살은 색이 빠지면서 주변 피부와 가까워지고, 흰 튼살은 폭이 줄고 질감이 매끈해집니다. 앞서 본 것처럼 폭이 절반 아래로 줄기도 하니, 옅어지는 정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오래될수록 더디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붉은 기가 남아 있을 때 시작하면 더 적은 횟수로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오래된 흰 튼살이라면 여러 번 꾸준히 받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어떤 장비를 몇 회 받을지는 튼살의 색과 굵기, 부위를 보고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부위별로도 반응이 달라, 배와 옆구리는 비교적 잘 옅어지는 편입니다. 한 번 좋아진 뒤에는 무리한 체중 변화를 피하는 것이 새로운 튼살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뭘 발라야 도움이 될까요?
시술과 함께 집에서 바르는 관리를 더하면 결과가 더 오래갑니다. 대표적인 것이 트레티노인(tretinoin)입니다. 비타민 A 계열 성분으로, 콜라겐을 새로 만들도록 피부를 다독이는 역할을 합니다.
한 연구에서 초기의 붉은 튼살에 0.1% 트레티노인을 매일 밤 6개월간 발랐더니, 튼살의 길이가 약 14%, 폭이 약 8% 줄었고 콜라겐도 늘었습니다. 다만 이 효과는 붉은 튼살에서 두드러지고, 이미 하얗게 굳은 흰 튼살에서는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됩니다.
| 홈케어 | 언제 | 핵심 |
|---|---|---|
| 트레티노인 | 붉은 튼살 초기 | 콜라겐 생성 유도, 임신 중 금지 |
| 보습 | 늘 | 가려움과 건조 완화 |
| 자외선차단 | 낮 | 색 차이와 착색 예방 |
트레티노인은 자극이 있을 수 있고 임신 중에는 쓰지 않으므로, 상담을 거쳐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튼살은 붉을 때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시술로 진피 콜라겐을 채우면서 집에서 트레티노인과 보습을 함께 하면 한결 옅어집니다.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워도, 눈에 덜 띄게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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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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