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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레이저, 붉은기와 실핏줄에 어떤 혈관 장비를 몇 번 받아야 옅어지는지 정리

By Dr. Lee5 min read

볼이 늘 붉거나, 코 옆으로 실핏줄이 비치거나, 조금만 더워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홍조는 화장으로 가리기도 쉽지 않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런 붉은기는 바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혈관을 직접 겨냥하는 레이저와 광 치료가 널리 쓰입니다.

레이저가 붉은기에 잘 듣는 이유는 원리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확장된 혈관 속 헤모글로빈만 골라 열로 응고시켜, 붉게 비치던 혈관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붉은기도 종류가 있고 장비마다 잘하는 부위가 달라, 내 붉은기에 맞는 장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원리로 붉은기가 빠지는지, 장비별로 무엇을 잘하는지, 종류별로 뭘 받아야 하는지, 몇 번 받고 다운타임은 어떤지를 실제 논문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혈관 속 산소헤모글로빈이 노란빛과 녹색빛을 잘 흡수해, 532에서 595나노미터 레이저가 혈관만 골라 가열하고 주변 피부는 보존한다
혈관 속 산소헤모글로빈이 노란빛과 녹색빛을 잘 흡수해, 532에서 595나노미터 레이저가 혈관만 골라 가열하고 주변 피부는 보존한다

안면홍조는 왜 붉게 보일까?

붉게 보이는 것은 피부 표면 가까이의 혈관이 늘어나거나 많아져, 그 붉은 색이 비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뺨 전체가 은은하게 붉은 확산성 홍조, 둘째는 눈에 보이는 가는 붉은 실선인 실핏줄, 셋째는 자극을 받으면 확 달아올랐다 가라앉는 반응성 홍조입니다.

레이저가 이 붉은기를 줄이는 원리는 선택적 광열융해라고 부릅니다. 혈관 속 산소헤모글로빈은 특정 파장의 빛, 주로 노란빛과 녹색빛인 532에서 595나노미터를 잘 흡수합니다. 이 빛을 쏘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가열돼 응고되고, 주변 피부는 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붉은기 치료는 색소 레이저와는 겨냥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기미가 멜라닌을 겨냥한다면, 홍조 레이저는 혈관 속 헤모글로빈을 겨냥합니다. 원리를 알고 나면 왜 파장에 따라 잘 듣는 혈관이 다른지도 이해가 됩니다. 얕고 가는 혈관, 깊고 굵은 혈관, 뺨 전체의 배경 붉음은 각각 잘 반응하는 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장이 짧을수록 헤모글로빈 흡수는 강하지만 침투는 얕고, 파장이 길수록 흡수는 약해도 더 깊이 닿습니다. 그래서 표재 혈관에는 짧은 파장, 깊은 혈관에는 긴 파장이 유리한 것입니다. 내 붉은기가 어느 깊이에 있는지에 따라 장비가 갈리는 셈입니다.

PDL 595나노미터는 3회 치료로 혈관을 약 75퍼센트 줄이고, KTP 532나노미터는 약 85퍼센트로 표재 혈관에 더 강하다
PDL 595나노미터는 3회 치료로 혈관을 약 75퍼센트 줄이고, KTP 532나노미터는 약 85퍼센트로 표재 혈관에 더 강하다

어떤 레이저가 있고 뭘 잘할까?

붉은기에 쓰는 장비는 크게 넷입니다. 첫째는 가장 표준으로 꼽히는 PDL(펄스 색소 레이저) 595나노미터로, 국내에서는 브이빔이나 브이빔 퍼펙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 비교 연구에서 PDL은 1회 치료로 혈관을 약 49퍼센트, 3회 치료 뒤에는 약 75퍼센트 줄였습니다. 냉각 가스를 함께 뿜어 통증과 안전을 보완합니다.

둘째는 KTP 532나노미터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KTP는 1회로 약 62퍼센트, 3회로 약 85퍼센트를 줄여 얕고 가는 표재 혈관에 특히 강했습니다. 다만 치료 뒤 홍조와 부기가 PDL보다 조금 더 많은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532와 1064나노미터를 함께 쓰는 엑셀브이가 색소와 혈관을 같이 다루는 장비로 많이 쓰입니다.

셋째는 IPL(광대역 광)입니다. 여러 파장을 한 번에 써서 뺨 전체의 배경 붉음과 색소를 함께 정리하는 데 유리합니다. 한 연구에서 4회 치료로 뺨 홍조가 약 39퍼센트, 실핏줄이 약 55퍼센트 개선됐고 효과는 6개월까지 유지됐습니다. 넷째는 엔디야그 1064나노미터로, 침투가 깊어 코의 굵고 저항성 있는 혈관에 옵션이 됩니다. 효과는 PDL보다 다소 낮지만 통증이 더 적은 편입니다.

확산성 배경 홍조는 IPL, 가는 실핏줄은 KTP나 PDL, 코의 굵은 혈관은 엔디야그가 각각 잘 맞는다
확산성 배경 홍조는 IPL, 가는 실핏줄은 KTP나 PDL, 코의 굵은 혈관은 엔디야그가 각각 잘 맞는다

붉은기 종류별로 뭘 받는 게 좋을까?

내 붉은기가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장비 선택이 달라집니다. 뺨 전체가 은은하게 붉은 확산성 홍조라면 IPL이나 자반이 남지 않는 세팅의 PDL이 잘 맞습니다. 색소까지 함께 있다면 IPL이나 엑셀브이가 붉은기와 잡티를 한 번에 정리해 유리합니다.

또렷하게 보이는 가는 실핏줄이라면 KTP 532나노미터나 PDL이 좋습니다. 특히 얕고 가는 혈관은 KTP가 잘 반응합니다. 반대로 코 옆이나 콧방울의 굵고 진한 혈관, PDL로 잘 빠지지 않는 깊은 혈관은 침투가 깊은 엔디야그 1064나노미터가 옵션이 됩니다.

쉽게 보면 배경 붉음은 IPL, 가는 실핏줄은 KTP나 PDL, 굵은 코 혈관은 엔디야그로 나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붉은기는 여러 종류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장비를 조합하거나 색소와 혈관을 함께 다루는 복합 장비를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뺨은 IPL로 배경 붉음을 정리하고, 남은 또렷한 실핏줄은 PDL이나 KTP로 마무리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내 붉은기를 정확히 보고 장비를 정해 줄 경험 많은 시술자를 만나는 것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같은 붉은기라도 사람마다 혈관의 깊이와 굵기가 달라, 처음부터 한 장비로 밀어붙이기보다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붉은기 계열은 대개 3에서 4주 간격으로 3에서 5회가 표준이고, 냉각과 비자반 세팅으로 멍 없이 받는 경우가 많다
붉은기 계열은 대개 3에서 4주 간격으로 3에서 5회가 표준이고, 냉각과 비자반 세팅으로 멍 없이 받는 경우가 많다

몇 번 받고 다운타임은 어떨까?

한 번으로 끝나기보다 여러 번 나눠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뺨 전체의 확산성 홍조 계열은 대개 3에서 4주 간격으로 3에서 5회가 표준이고, 국소적인 실핏줄은 1에서 3회로도 개선됩니다. 효과는 치료를 거듭할수록 쌓입니다.

다운타임은 세팅에 따라 다릅니다. PDL의 전통적인 세팅은 며칠간 멍이 드는 자반이 생길 수 있는데, 요즘은 펄스 폭을 길게 잡는 비자반 세팅과 여러 번 나눠 쏘는 방식으로 멍 없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각 가스나 냉풍을 함께 쓰면 통증과 부기도 줄어듭니다.

부작용은 대체로 가볍고 일시적입니다. 치료 뒤 하루 이틀 정도 붉은기나 가벼운 부기가 있을 수 있고 대부분 자연히 가라앉습니다. 통증은 장비에 따라 달라, 한 연구에서는 엔디야그가 PDL보다 통증이 적었습니다. 드물게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나 대개 시간이 지나면 돌아옵니다. 피부톤과 장비를 잘 맞춰 받으면 부작용은 더 낮아집니다. 시술 당일에도 세안과 가벼운 화장은 대개 가능하고, 자극적인 각질 제거나 뜨거운 사우나만 며칠 피하면 됩니다. 시술 직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침착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는 이미 생긴 혈관을 줄이지만 홍조 체질 자체는 바꾸지 못해, 6개월에서 2년 사이 8에서 30퍼센트가 재발해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레이저는 이미 생긴 혈관을 줄이지만 홍조 체질 자체는 바꾸지 못해, 6개월에서 2년 사이 8에서 30퍼센트가 재발해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레이저로 안 되는 건 뭘까?

솔직히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레이저는 이미 생겨 눈에 보이는 혈관과 붉은기를 줄여 줄 뿐, 홍조가 잘 생기는 체질 자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혈관이 다시 생기며 붉은기가 서서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IPL 치료 뒤 6개월에 약 30퍼센트가 재발했고, 다른 장기 추적에서는 2년에 약 8퍼센트가 재발했습니다. 그래서 붉은기 치료는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좋아진 상태를 주기적으로 유지하는 관리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대신 유지 치료를 잘 받으면 대체로 만족스러운 상태를 오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활 관리가 함께 가야 합니다. 자외선은 홍조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레이저 효과를 오래 지키는 길입니다. 뜨거운 열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과도한 음주처럼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는 요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붉은기가 오래되고 뚜렷하다면 주사라는 피부 질환이 함께 있을 수 있어, 이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레이저 효과가 더 오래갑니다.

안면홍조 레이저는 붉은기와 실핏줄로 오래 고민했고 바르는 것만으로 부족했던 사람에게 잘 맞는다

누가 받으면 좋을까?

안면홍조 레이저는 바르는 진정 케어만으로는 붉은기가 잘 잡히지 않았던 분에게 잘 맞습니다. 뺨이 늘 붉어 화장으로도 가리기 어렵거나, 코 옆 실핏줄이 도드라져 신경 쓰이거나, 조금만 더워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입니다. 칼을 대지 않고 혈관만 선택적으로 줄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기대치는 현실적으로 잡되 낙관해도 좋습니다. 한 번에 완전히 없애기보다 여러 번 나눠 붉은기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개념입니다. 표재 혈관과 실핏줄은 특히 반응이 좋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붉은기는 참고 지내기보다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붉음 때문에 위축됐던 일상이 한결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붉은기의 종류와 피부톤을 정확히 보고 장비와 세팅을 맞춰 줄 경험 많은 시술자를 만나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특히 어두운 피부톤이나 그을린 상태라면 색소침착 위험을 고려해 세팅을 더 신중히 잡아야 하므로 상담 때 미리 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과 생활 관리를 더하면 맑아진 피부를 더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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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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