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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볼 중안부 필러로 꺼진 볼살을 채우는 원리와 볼꺼짐이 생기는 이유, 자연스러운 볼륨 회복법

By Dr. Kim4 min read

거울을 볼 때 눈 밑에서 광대 아래로 이어지는 부위가 유독 꺼져 보인다면, 그 자리를 앞볼 또는 중안부라고 부릅니다. 눈 밑과 광대 사이, 얼굴 한가운데를 채우고 있는 부위입니다. 여기가 꺼지면 얼굴 전체가 그늘지고 피곤해 보이며,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이는 인상을 만듭니다.

많은 사람이 이 부위를 처짐으로만 이해합니다. 그래서 리프팅 시술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안부는 처짐과 꺼짐이 함께 일어나는 부위라서, 꺼진 부피 자체를 채워주는 접근이 따로 필요합니다. 당겨서 끌어올리는 힘만으로는 사라진 부피까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이 부위가 유독 꺼지는지, 그리고 필러가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우는지 원리를 하나씩 짚어봅니다.

볼이 움푹 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안부 아래에는 말라 지방(malar fat pad, 광대 부위 피하 지방층)이라는 지방 덩어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방층이 얼굴에 부드러운 볼륨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지방층 자체의 부피가 줄어듭니다.

지방 세포는 몸 전체에서 나이에 따라 크기와 개수가 변하는데, 얼굴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눈 밑에서 광대로 이어지는 얕은 지방층은 다른 부위보다 먼저 얇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젊을 때는 통통했던 자리가 시간이 지나면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뼈의 변화도 함께 작용합니다. 광대뼈와 위턱뼈는 나이가 들면서 표면이 서서히 흡수되어 부피가 줄어듭니다. 얼굴을 받치던 기초 골격 자체가 작아지는 셈입니다. 지방과 뼈가 동시에 줄어드니, 그 위를 덮고 있던 피부는 받쳐줄 구조물을 잃고 그대로 꺼져 보이게 됩니다.

얼굴을 받치던 인대와 뼈까지 변한다는 사실

얼굴 피부 아래에는 인대(피부와 뼈를 단단히 이어주는 섬유성 끈 같은 구조물)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대 부위에도 이런 인대가 있어서, 지방층과 피부가 원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인대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나고 느슨해집니다. 마치 오래 쓴 고무줄이 탄력을 잃고 헐거워지는 것과 비슷한 변화입니다. 인대가 느슨해지면 원래 위쪽에 자리하던 지방층이 중력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결국 중안부가 꺼져 보이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지방이 줄어들고, 뼈가 흡수되고, 인대가 늘어지는 세 가지 변화가 겹쳐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 부위를 다룰 때는 어느 한 가지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부피와 지지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필러가 꺼진 볼을 채우는 원리

중안부 필러는 대부분 히알루론산(HA, 피부와 관절에 원래 존재하는 성분으로 물을 붙잡는 성질이 있는 다당류) 성분으로 만듭니다. 이 성분을 줄어든 지방층이 있던 자리, 또는 그보다 깊은 층에 주입해서 잃어버린 부피를 대신 채우는 방식입니다.

주입하는 깊이는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뼈막(뼈를 얇게 감싸고 있는 막) 바로 위에 필러를 놓으면, 뼈가 흡수되며 줄어든 기초 골격을 보완하는 효과를 냅니다. 반면 지방층이 있던 자리에 조금 더 얕게 놓으면, 부드러운 볼살의 질감에 가깝게 볼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자는 환자의 얼굴 상태를 보고 어느 층에 얼마나 넣을지 판단합니다. 뼈 자체가 많이 흡수된 경우라면 깊은 층 위주로, 지방층만 얇아진 경우라면 얕은 층을 함께 고려하는 식입니다. 같은 부위라도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넣는 양도 중요합니다. 볼이 꺼진 정도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채우면, 얼굴이 원래보다 부어 보이거나 인위적으로 볼록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필요한 양의 일부만 채우고, 시간을 두고 상태를 보며 추가하는 방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이 필러에 적응하는 시간을 함께 고려하는 것입니다.

볼륨을 채우면 처짐까지 어떻게 개선될까?

앞서 말했듯이 중안부는 꺼짐과 처짐이 함께 일어나는 부위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볼륨을 채우는 것만으로 처짐까지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는 구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깊은 층에 필러를 넣으면, 그 위에 덮여 있던 피부와 지방이 필러 부피만큼 떠받쳐집니다. 텐트를 칠 때 기둥을 세우면 그 위의 천이 팽팽하게 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기둥, 즉 필러가 아래에서 받쳐주니 늘어져 있던 조직이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올라옵니다.

이 방식은 실이나 당김 시술처럼 조직을 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대신 아래에서부터 지지대를 새로 만들어 위쪽 조직이 스스로 자리를 잡게 돕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거나 눈 밑 경계가 뚜렷했던 경우에도, 중안부 볼륨을 채우고 나면 그 경계가 완만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입 위치와 깊이가 만드는 안전과 결과의 차이

중안부는 효과가 좋은 만큼 해부학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위이기도 합니다. 이 주변에는 얼굴로 혈액을 보내는 주요 혈관이 지나가고, 눈 아래쪽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구멍(안와하공)도 있습니다.

필러가 혈관 안으로 잘못 들어가면 그 혈관이 막히면서 피부 괴사나 시야 문제 같은 드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위는 해부학 구조를 정확히 아는 시술자가, 혈관 위치를 피해 안전한 층과 각도로 주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히알루론산 필러는 문제가 생겼을 때 히알루로니다제(필러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 주사)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필러보다 되돌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처음 시도하는 경우에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힙니다.

시술 전 상담에서 혈관 질환이나 출혈 관련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정보가 있어야 시술자가 주입 속도와 방식을 더 조심스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시술은 결국 정확한 정보 공유에서 시작됩니다.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드는 선택 기준

같은 중안부 필러라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얼굴 구조와 시술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드는 데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 얼굴 골격의 형태: 원래 광대가 넓고 각진 얼굴인지, 좁고 갸름한 얼굴인지에 따라 같은 양을 넣어도 보이는 인상이 달라집니다. 골격이 볼륨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 지방 위축과 뼈 흡수의 정도: 두 가지가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필요한 필러의 양과 주입 깊이가 달라집니다. 원인이 다르면 채워야 할 층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필러 제품의 물성: 제품마다 얼마나 탱탱하게 형태를 유지하는지, 얼마나 부드럽게 퍼지는지가 다릅니다. 구조를 받치는 용도인지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는 용도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물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시술자의 해부학적 경험: 혈관 위치와 층을 정확히 아는 시술자일수록 같은 양으로도 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듭니다. 결과의 완성도는 제품보다 손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가 서로 맞물리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 상태를 충분히 살펴보고 필요한 부위와 양을 정하는 것이 결과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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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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