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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 허벅지 닭살 모공각화증, 각질용해제와 레이저로 관리하는 법과 완치가 어려운 이유

By Dr. Kim5 min read

팔뚝 바깥쪽이나 허벅지, 볼을 만지면 오돌토돌한 작은 돌기가 사포처럼 만져질 때가 있습니다. 붉은기가 돌기도 하고 색소가 남기도 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모공각화증입니다. 흔히 닭살이라고 부르는 이 피부는 청소년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아주 흔하고, 짜거나 벗겨 낸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모공각화증이 왜 생기는지, 집에서 바르는 각질용해제는 어떻게 고르고 레이저는 어디까지 도움이 되는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먼저 알아 둘 것은 모공각화증이 한 번에 낫는 병이 아니라 관리로 눌러 주는 병이라는 점입니다. 이 성질을 알면 왜 성분과 꾸준함이 중요한지, 왜 완치를 장담하는 말은 조심해야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모공 입구에 각질이 마개처럼 쌓이고 그 안에 솜털이 말려 갇히며 옆의 피지샘은 위축되어 모공각화증이 생긴다
모공 입구에 각질이 마개처럼 쌓이고 그 안에 솜털이 말려 갇히며 옆의 피지샘은 위축되어 모공각화증이 생긴다

팔뚝 닭살, 모공각화증은 왜 생길까?

모공각화증은 모공 입구에서 각질이 정상보다 두껍게 쌓이면서 생깁니다. 원래 피부는 오래된 각질 세포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데, 모공 입구에서 이 과정이 어긋나면 각질이 마개처럼 모공을 막습니다. 이 작은 각질 마개가 하나하나 오돌토돌한 돌기로 만져지고, 그 안에 가늘게 말린 솜털이 갇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각질이 이렇게 쌓이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각질 마개 자체를 원인으로 봤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모공 옆 피지샘이 위축되어 있는 소견이 이른 시기부터 관찰된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피지샘에서 나오는 성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제대로 떨어지지 못하고, 그 결과 각질이 쌓이고 솜털이 비정상적으로 자란다는 설명입니다.

모공각화증은 건조한 피부, 아토피 피부염, 어린선과 자주 함께 나타납니다. 이들은 피부 장벽을 만드는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단백질과 관련이 있어, 유전적으로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더 흔합니다. 실제로 청소년의 50에서 80%가 이 피부를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합니다. 병이라기보다 체질에 가까운 아주 흔한 피부 특성입니다.

모공각화증은 청소년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고 성인이 되며 유병률이 낮아진다
모공각화증은 청소년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고 성인이 되며 유병률이 낮아진다

나이 들면 저절로 좋아질까?

모공각화증은 대개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에 나타나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십 대에 시작된 경우 이십 대 중반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사람이 많고, 서른 무렵이면 상당수가 옅어집니다. 위 그래프처럼 청소년기에는 유병률이 높다가 성인에서는 40% 정도로 낮아집니다.

다만 모두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심지어 나이가 더 들어서도 팔이나 허벅지에 남습니다. 특히 팔 바깥쪽과 허벅지 앞쪽처럼 원래 각질이 잘 쌓이는 부위에 오래 남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아졌다가 겨울철 건조한 계절에 다시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공각화증은 한 번에 낫는 병이 아니라, 좋아지는 흐름을 돕고 재발을 눌러 주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피부입니다.

이 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치를 장담하는 광고나 한 번의 시술로 없앤다는 말은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는 꾸준히 관리하면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붉은기도 눈에 띄게 옅어지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더 나아지는 것을 함께 기대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없앤다기보다 덜 도드라지게 다스린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방법도 맞습니다.

요소와 락트산 같은 각질용해 성분이 든 보습 제형

집에서 바르는 각질용해제, 무엇을 발라야 할까?

집에서 하는 관리의 핵심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 주는 각질용해제입니다. 대표 성분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요소(urea)입니다. 각질을 물러지게 하면서 동시에 수분을 붙잡아 주어, 건조하고 거친 모공각화증에 잘 맞습니다. 보습제에는 10% 안팎, 각질이 두꺼운 부위에는 20에서 40%까지 쓰입니다. 요소 20%를 쓴 연구에서 피부 결과 만족도가 뚜렷하게 좋아졌습니다.

둘째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입니다. 기름에 녹는 성질이라 모공 속 각질을 녹이는 데 유리하며, 보통 2에서 5%로 씁니다. 셋째는 락트산(lactic acid)과 락트산암모늄(ammonium lactate)으로, 각질 세포끼리 붙은 힘을 풀면서 보습까지 해 주는 성분이라 10에서 12% 제형이 많이 쓰입니다.

넷째는 바르는 레티노이드(tretinoin, adapalene)입니다. 각질 세포가 자라고 떨어지는 주기를 정상으로 되돌려, 잘 낫지 않는 경우에 더합니다. 다만 자극이 있을 수 있어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성분이든 처음부터 세게 쓰기보다, 저농도로 시작해 피부가 적응하면 늘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성분별로 어떻게 관리할까?

성분마다 작용과 어울리는 피부가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성분흔한 농도어떻게 작용하나알아 둘 점
요소(urea)10~40%각질을 물러지게 하고 수분을 붙잡음고농도는 자극 가능, 저농도부터
살리실산(salicylic acid)2~5%모공 속 각질을 녹임넓은 부위 과다 사용 주의
락트산, 락트산암모늄10~12%각질 결합을 풀고 보습따가움과 냄새가 있을 수 있음
레티노이드(tretinoin, adapalene)저농도각질이 자라고 떨어지는 주기를 정상화자극 가능, tretinoin은 임신 시 주의

실제로 쓸 때는 한 가지를 골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여러 가지를 번갈아 강하게 쓰는 것보다 낫습니다. 각질용해제는 목욕 뒤 물기가 남아 촉촉할 때 발라야 흡수가 좋고 자극이 덜합니다. 바른 뒤 보습제를 덧발라 장벽을 지켜 주면 따가움도 줄어듭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오돌토돌하다고 때수건이나 강한 스크럽으로 문지르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붉은기와 색소만 늘어납니다. 물리적으로 벗겨 내는 것이 아니라 성분으로 부드럽게 녹여 주는 것이 맞습니다.

팔 바깥쪽 오돌토돌한 부위에 관리 제품을 바르는 모습

레이저로 오돌토돌한 걸 없앨 수 있을까?

바르는 관리로 붉은기나 결이 잘 잡히지 않을 때 레이저를 고려합니다. 레이저는 모공각화증의 두 가지 문제, 즉 붉은기와 오돌토돌한 결을 나눠서 다룹니다.

붉은기가 두드러지는 유형에는 혈관에 반응하는 색소 레이저나 KTP 레이저가 쓰입니다. 늘어난 미세혈관의 붉은 기운을 줄여 주는 방식입니다. 결의 거칠기에는 롱펄스 1064나노미터 엔디야그(Nd:YAG) 레이저가 연구되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한쪽 팔만 3회, 4주 간격으로 치료했더니 반대쪽에 비해 붉은기와 각질 구진이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4회 치료 후 피부 거칠기가 의미 있게 감소했고, 화상이나 색소 변화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레이저는 붉은기와 결을 개선해 주지만, 모공각화증을 완치시키는 치료가 아닙니다. 원인이 되는 각질과 피부 체질은 그대로 남아, 관리를 멈추면 시간이 지나 다시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는 바르는 관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잘 낫지 않는 붉은기나 결을 거들어 주는 선택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12주 동안 하루 두 번 바른 각질용해제 연구에서 락트산은 약 66%, 살리실산은 약 52%의 개선을 보였다
12주 동안 하루 두 번 바른 각질용해제 연구에서 락트산은 약 66%, 살리실산은 약 52%의 개선을 보였다

완치가 아니라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모공각화증 관리의 기본은 세 가지입니다. 보습, 부드러운 각질 관리, 그리고 긁거나 짜지 않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위 그래프처럼 각질용해제를 하루 두 번, 12주 동안 꾸준히 바른 연구에서 락트산은 약 66%, 살리실산은 약 52%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두 성분 모두 효과가 있었고, 몇 주 단위로 서서히 좋아졌습니다. 몇 번 바르고 그만두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건조하면 각질이 더 쌓이므로 보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욕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면 수분을 잡아 두는 데 도움이 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씻거나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피합니다. 붉은기나 색소가 남았다면 자외선에 색소가 짙어질 수 있으므로 햇빛을 받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을 함께 챙깁니다.

모공각화증은 없애야 하는 흠이 아니라 다스리며 지내는 아주 흔한 피부입니다. 완치라는 말에 조급해하기보다, 자기 피부에 맞는 성분을 찾아 꾸준히 관리하면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붉은기도 눈에 띄게 옅어집니다. 나이가 들며 자연히 옅어지는 흐름도 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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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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