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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원인과 증상, 종류별 치료방법과 관리까지

By Dr. Kim4 min read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남성은 이마 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가 동그랗게 비는 식으로 진행되지만, 여성은 정수리 전체가 넓게 퍼지듯 서서히 숱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처음에는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또한 여성 탈모는 원인이 한 가지로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호르몬 때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출산, 철분 부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진행 속도와 회복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어떤 종류의 탈모인지 구분하는 것이 관리의 시작입니다.

여성 탈모 519명을 모양별로 나눠본 연구입니다. 정수리 전체가 넓게 얇아지는 루드비히형이 51%로 가장 많았고, 정수리 앞쪽이 넓어지는 올슨형이 33%, 남성형처럼 이마선이 밀리는 해밀턴형이 16%였습니다. 같은 여성 탈모라도 퍼지는 모양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성 탈모 519명을 모양별로 나눠본 연구입니다. 정수리 전체가 넓게 얇아지는 루드비히형이 51%로 가장 많았고, 정수리 앞쪽이 넓어지는 올슨형이 33%, 남성형처럼 이마선이 밀리는 해밀턴형이 16%였습니다. 같은 여성 탈모라도 퍼지는 모양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성 탈모는 왜 정수리부터 시작될까?

여성형 탈모의 핵심은 모낭의 미니어처화입니다. 모낭이 점점 작아지면서 굵고 긴 머리카락 대신 가늘고 짧은 머리카락만 자라는 상태를 말합니다. 큰 화분에서 작은 화분으로 계속 옮겨 심으면 같은 나무라도 점점 왜소하게 자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미니어처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이 몸속 효소에 의해 변한 남성호르몬)입니다. DHT가 유전적으로 민감한 모낭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면, 그 모낭은 성장기를 짧게 마치고 쉬는 기간으로 일찍 넘어갑니다. 성장기가 짧아질수록 머리카락은 굵어질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가늘어집니다.

다만 여성은 남성처럼 특정 부위만 완전히 벗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와 여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서로 다르다고 알려져 있고, 여성은 두피 전체에 민감한 모낭이 넓게 퍼져 있어서 국소적으로 비기보다 전체적으로 얇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탈모를 처음 느낀 평균 나이도 모양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마선이 밀리는 해밀턴형은 평균 41.5세로 가장 이르게 시작됐고, 정수리 전체가 얇아지는 루드비히형은 45.2세로 가장 늦게 나타났습니다. 젊을 때부터 머리가 빠진다면 정수리보다 이마 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탈모를 처음 느낀 평균 나이도 모양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마선이 밀리는 해밀턴형은 평균 41.5세로 가장 이르게 시작됐고, 정수리 전체가 얇아지는 루드비히형은 45.2세로 가장 늦게 나타났습니다. 젊을 때부터 머리가 빠진다면 정수리보다 이마 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호르몬 탈모와 스트레스 탈모는 어떻게 다를까?

여성 탈모를 크게 나누면 두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방금 설명한 호르몬성 여성형 탈모이고, 다른 하나는 텔로겐 이플루비움(휴지기 탈모)이라 불리는 스트레스성 탈모입니다. 이 둘은 진행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호르몬성 탈모는 모낭 자체가 서서히 작아지는 구조적 변화라서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됩니다. 반면 휴지기 탈모는 모낭 구조는 그대로인 채, 원래 성장기여야 할 머리카락들이 한꺼번에 쉬는 기간으로 밀려나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회복 여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사라지면 대부분 모낭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나서 회복되지만, 호르몬성 탈모는 방치하면 모낭이 점점 더 작아지는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출산이나 수술 뒤에 머리가 빠지는 이유

몸이 큰 스트레스를 겪으면 머리카락 모낭 중 상당수가 동시에 성장기를 멈추고 휴지기로 들어갑니다. 원래는 모낭마다 성장기와 휴지기 시점이 제각각 흩어져 있어서 매일 조금씩만 빠지는데, 큰 사건이 있으면 이 타이밍이 한꺼번에 맞춰지는 것입니다.

출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많은 모낭이 성장기에 머물러 있다가, 출산 후 호르몬이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그 모낭들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출산 후 2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탈모가 눈에 띄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고열을 동반한 질환, 급격한 체중 감량,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몸이 이 사건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에너지를 우선순위가 낮은 곳(모발 성장)에서 거두어들이는 것이라고 설명됩니다. 다행히 이런 휴지기 탈모는 대개 4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철분과 갑상선도 탈모와 관련이 있을까?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 세포는 몸속에서 가장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영양이나 산소 공급이 조금만 부족해져도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모낭입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세포로 산소를 나르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여러 연구에서 혈청 페리틴(몸속 철분 저장량을 나타내는 지표) 수치가 낮은 여성일수록 휴지기 탈모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페리틴과 탈모의 관계는 아직 완전히 정리된 결론은 아니고, 연구마다 결과 폭이 있다는 점도 함께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도 비슷한 이유로 영향을 줍니다. 갑상선은 몸 전체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기관이라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도하게 높아지면 모낭의 분열 속도도 같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원인 모를 탈모가 계속될 때는 철분 수치와 갑상선 수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겹친 탈모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배란 이상과 함께 남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 있는 여성은 탈모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속 남성호르몬 비율이 올라가면서, 앞서 설명한 DHT 매개 미니어처화 반응이 더 쉽게 켜지기 때문입니다.

PCOS로 인한 탈모는 여드름, 생리 불순, 다모증(얼굴이나 몸에 털이 늘어나는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탈모만 단독으로 오기보다 다른 증상과 같이 오는지 살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두피만 관리해서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호르몬 균형 자체를 조절하는 치료가 함께 필요하다고 안내되는 이유입니다.

탈모 치료는 원인별로 어떻게 다를까?

원인이 다르면 접근도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관리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녹시딜(외용제): 모낭 주변 혈류를 늘리고 성장기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관을 넓히는 효과가 모낭에 영양 공급을 늘려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히려 사용 초기 4주에서 8주 사이에는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시기를 겪을 수 있고, 눈에 띄는 개선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은 지나야 나타나며 최대 1년까지 안내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 스피로노락톤(경구제): 몸속에서 안드로겐 수용체를 막아 DHT가 모낭에 결합하는 것을 줄여주는 약입니다. 호르몬성 여성형 탈모에서 주로 쓰이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고 안내됩니다.
  • 철분·갑상선 보충: 검사에서 수치가 낮게 나온 경우에 한해 보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치가 정상인데 임의로 철분을 추가로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두피 스케일링과 저자극 세정: 직접 모낭을 자라게 하지는 않지만, 두피 염증이나 피지 과다로 모낭 주변 환경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머리카락은 몸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시술보다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먼저입니다.

  • 과도한 다이어트나 단백질 섭취 부족은 모낭에 필요한 재료 자체를 줄여서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잦은 염색이나 강한 열펌은 모낭 자체보다는 머리카락 줄기를 손상시키지만, 두피 자극이 겹치면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몸 전체의 호르몬 균형을 흔들어서 휴지기 탈모의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갑작스럽고 눈에 띄는 탈모가 몇 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자가 진단보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회복 시기를 앞당기는 길입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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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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