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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광주사 히알루론산이 진피에서 수분을 끌어안아 속당김을 만든다는 원리와 유지 기간

By Dr. Lee6 min read

거울을 보면 피부에 유난히 윤기가 도는 날이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로션을 발라도 당기고 푸석한 날도 있습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핵심 물질 중 하나가 히알루론산입니다. 흔히 화장품 성분표에서 봤던 그 이름인데, 사실 우리 피부 안에도 원래 있던 물질입니다.

물광주사는 이 히알루론산을 아주 묽게 희석해서 피부 얕은 층에 1cm 간격으로 150회에서 300회 정도 촘촘하게 찔러 넣는 시술입니다. 왜 바르는 것보다 주사가 속당김에 더 강하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를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봅니다.

히알루론산은 왜 물을 놓지 않고 끌어안을까?

히알루론산은 긴 실처럼 생긴 다당류 분자입니다. 이 실 표면에는 물 분자를 붙잡는 자리가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당기듯, 히알루론산 한 분자가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물을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히알루론산 1그램이 최대 6리터에 가까운 물을 붙잡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물컵 하나가 아니라 물통 여러 개를 끌어안는 셈이니, 이 작은 분자가 피부 속에서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실 가닥들이 진피 속에서 서로 얽히면 마치 스펀지 같은 그물망이 됩니다. 물을 흡수한 스펀지가 통통하게 부풀듯, 히알루론산 그물이 물을 머금으면 그 자리의 피부 조직도 함께 부풀어 오릅니다. 이게 바로 피부가 통통해 보이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바르는 화장품 속 히알루론산은 대부분 각질층 표면에서만 물을 붙잡습니다. 각질층은 피부 가장 바깥의 얇은 방어막이라 물을 오래 잡아두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분자 크기가 큰 히알루론산은 이 방어막을 잘 통과하지 못해, 아무리 발라도 표면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질층은 촘촘한 벽돌담처럼 틈이 아주 좁은데, 히알루론산 분자는 이 담을 넘기엔 덩치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이 분자를 잘게 쪼갠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쓰기도 하지만, 잘게 쪼갤수록 물을 붙잡는 힘 자체는 오히려 약해집니다.

반면 주사는 그보다 깊은 진피에 바늘로 직접 넣기 때문에, 이런 통과 문제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을 붙잡는 자리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 바르는 방식과 주사 방식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진피에 들어간 히알루론산은 정확히 어디에 자리 잡을까?

진피는 피부의 중간층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섬유 단백질이 얼기설기 짜여 피부를 받치는 부분입니다. 비유하면 콜라겐은 건물을 받치는 기둥이고, 엘라스틴은 그 기둥 사이를 이어주는 고무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기둥과 고무줄 사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이 바로 히알루론산 같은 기질 성분입니다. 물광주사로 넣은 히알루론산은 이 빈 공간에 스며들어 자리를 잡습니다. 마치 벽돌 사이 빈틈을 채우는 몰탈처럼, 조직 사이 틈을 물기로 메워주는 셈입니다.

이 틈이 물기로 채워지면 피부 전체의 부피감과 탄력이 올라갑니다. 표면만 촉촉해 보이는 게 아니라, 피부 안쪽부터 볼륨이 생기니 만졌을 때도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래된 벽돌집에서 몰탈이 삭아 빈틈이 생기면 벽 전체가 헐거워지듯, 나이가 들면서 진피 속 히알루론산이 자연스럽게 줄면 피부도 같은 이유로 얇아지고 처져 보입니다. 물광주사는 이렇게 헐거워진 빈틈을 다시 채워 넣는 작업에 가깝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속수분과 겉광채는 각각 어떻게 만들어질까?

속수분은 앞서 설명한 대로 진피 속 그물망이 물을 머금으면서 생깁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피부가 통통하게 되돌아오는 탄력감, 이게 속수분이 채워졌다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광채는 조금 다른 경로로 생깁니다.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반사되면서 칙칙해 보입니다. 반대로 표면이 매끈하고 수분이 고르게 채워져 있으면 빛이 한 방향으로 고르게 반사됩니다. 이 고른 반사가 우리 눈에 광채, 즉 윤이 나는 느낌으로 보이는 원리입니다.

즉 속당김은 조직 속 수분량의 문제이고, 광채는 표면의 매끈함과 빛 반사의 문제입니다. 물광주사는 이 두 가지에 동시에 관여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화장을 안 한 맨얼굴로 창가에 서보면, 피부가 매끈한 날과 푸석한 날 빛이 반사되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을 때 얼굴에 유독 윤이 도는 부분과 칙칙해 보이는 부분이 나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필러와는 어떻게 다를까?

필러도 히알루론산을 쓰지만 목적과 주입 깊이가 다릅니다. 필러는 코, 팔자주름, 볼처럼 특정 부위의 부피를 채우거나 윤곽을 세우기 위해 진피 깊은 층이나 피하지방층까지 주입합니다. 그래서 필러에 쓰는 히알루론산은 가교제로 단단하게 엮어 오래, 그리고 국소적으로 형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광주사는 반대입니다. 얼굴 전체 또는 넓은 부위에 걸쳐 진피 얕은 층 위주로 아주 묽은 히알루론산을 1cm 간격으로 100회에서 250회 정도 나눠 찌릅니다. 특정 부위를 볼록하게 세우려는 게 아니라, 피부 전체의 결과 수분감을 고르게 끌어올리는 게 목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필러는 특정 지점에 벽돌을 쌓아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고, 물광주사는 넓은 바닥 전체에 물을 골고루 뿌리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둘 다 같은 재료를 쓰지만 쓰는 방식과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코끝을 세울 때는 필러 한 방울을 정확한 한 지점에 넣지만, 물광주사는 이마부터 볼과 턱까지 100회에서 200회 정도에 걸쳐 얕게 나눠 찌릅니다.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에 바늘 굵기와 주입 깊이, 시술 시간까지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됩니다.

왜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회차가 필요할까?

주사로 넣은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속 효소에 의해 서서히 분해됩니다. 이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를 히알루로니다제라고 부르는데, 몸에 원래 있는 물질을 분해하는 정상적인 대사 과정입니다.

문제는 이 분해 속도가 사람마다, 그리고 부위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사가 활발한 사람은 더 빨리 분해되고,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처럼 피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많으면 그물망 자체가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시술을 한 번만 받으면 효과가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 3~4주 간격으로 3회 정도를 한 세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나눠 넣으면 그물망이 서서히 두텁게 쌓이면서 피부 자체가 수분을 붙잡는 힘도 함께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젊어도 자외선 차단을 잘 안 하고 흡연까지 겹치면, 관리를 꾸준히 한 또래보다 그물망이 더 빨리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간격이나 횟수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과는 얼마나 유지될까?

물광주사의 효과는 대개 다음 요인에 따라 유지 기간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주입한 히알루론산의 가교 정도: 가교가 약하게 되어 있을수록 분해가 빨라 유지 기간이 짧고, 반대로 가교가 조금 더 있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래갑니다. 분해 속도를 결정하는 물리적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개인의 피부 대사 속도: 나이, 호르몬, 생활 습관에 따라 히알루로니다제 활성이 달라, 같은 시술을 받아도 사람마다 체감 유지 기간에 차이가 납니다.
  • 자외선과 생활 습관 관리: 자외선은 피부 속 분해 효소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면 애써 채운 수분감이 더 빨리 흩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8주 정도 효과를 체감한다는 보고가 많지만, 이는 개인차가 크고 시술 후 관리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세 가지 요인이 겹치면 유지 기간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같은 날 나란히 시술을 받은 두 사람이라도 체감하는 만족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받으려면 뭘 알아야 할까?

히알루론산 자체는 우리 몸에 원래 있는 성분이라 알레르기 반응이 드문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주사라는 시술 특성상 주입 부위의 붓기, 멍, 발적 정도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늘이 지나가며 생기는 물리적 자극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드물지만 주사가 혈관 안으로 잘못 들어가면 혈류 장애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아는 의료진에게 받아야 합니다. 이는 얼굴 부위마다 혈관이 지나가는 위치와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가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만약 시술 부위가 과하게 부풀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색이 변한다면 즉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히알루로니다제, 즉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를 주사로 놓아 문제가 생긴 부위를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시술 전에는 그날의 붓기나 멍이 언제쯤 가라앉는지, 자외선 차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안내받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눈가나 이마처럼 혈관이 얕게 지나가는 부위는 특히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술 전 상담에서 본인의 피부 상태나 알레르기 이력, 최근 복용 중인 약을 충분히 알리는 것도 안전한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ferences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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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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