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time
Lifting

소프웨이브 효과와 원리, 울쎄라와 무엇이 다르고 한 번 시술의 실제 효과는 어디까지일까

By Dr. Lee6 min read

리프팅 시술을 알아보다 보면 소프웨이브라는 이름을 점점 자주 듣게 됩니다. 울쎄라나 슈링크 같은 초음파 리프팅과 비슷해 보이는데, 한 번만 받으면 된다거나 통증이 적다는 점이 다르게 소개됩니다. 그래서 소프웨이브가 정확히 무엇이고, 같은 초음파인 울쎄라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소프웨이브는 이스라엘 회사 소프웨이브 메디컬이 만든 초음파 리프팅 기기입니다. 핵심 기술은 SUPERB라고 부르는데, 여러 개의 초음파 빔을 나란히 평행하게 쏘아 피부 중간층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초음파라도 한 점에 깊이 모으는 HIFU(울쎄라, 슈링크)와는 빔을 쏘는 방식과 닿는 깊이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알면 소프웨이브의 강점과 한계가 분명해집니다.

소프웨이브(Sofwave) 장비 모습

소프웨이브는 어떤 시술일까?

소프웨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작용하는 깊이입니다. 여러 개의 평행 빔이 피부 중간 진피, 깊이로는 약 1.5mm 지점에 열을 모읍니다. 이 층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드는 세포가 모여 있어서, 여기에 적절한 열 자극을 주면 새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생깁니다.

여기서 울쎄라와의 결정적 차이가 나옵니다. 울쎄라는 4.5mm 깊이의 SMAS, 즉 안면거상술에서 당기는 근막층까지 닿지만, 소프웨이브는 그보다 얕은 중간 진피까지만 작용합니다. 그래서 소프웨이브는 깊은 근막을 당겨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술이라기보다, 피부 자체의 탄력과 결을 다지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점을 모르고 강한 거상 효과를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대신 얕은 층만 다루기 때문에 장점도 분명합니다. 표피를 실시간으로 식혀 주는 냉각 장치가 들어 있어 화상 위험이 낮고, 초음파라 빛처럼 멜라닌에 반응하지 않아 피부색과 무관하게 모든 피부 타입에 쓸 수 있습니다. 색소가 진한 피부에서 화상이나 색소침착 걱정이 큰 레이저와 달리, 이 점은 한국인을 포함한 어두운 피부에 분명한 이점입니다.

미국 FDA는 2019년 잔주름 개선을 시작으로 눈썹과 턱밑, 목 리프팅, 나아가 셀룰라이트와 여드름 흉터까지 단계적으로 승인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한국 식약처 허가도 2021년에 받았습니다. 승인 적응증이 여러 개라는 건 그만큼 자체 임상 자료를 제출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프웨이브 작동 원리 — 평행 초음파 빔이 중간 진피 1.5mm에 원통형 열응고대를 만들고, 표면은 접촉 냉각으로 보호한다

어떻게 작용하나?

원리는 열입니다. 위 그림처럼 소프웨이브는 일곱 개의 작은 초음파 발생부가 동시에 평행한 빔을 쏩니다. 이 빔이 중간 진피의 한 층에 모이면서 작은 열응고대를 줄지어 만드는데, 이때 온도가 60도에서 70도까지 올라가 그 지점의 콜라겐이 즉시 수축합니다. 그림에서 표면 가까이의 파란 부분이 냉각으로 보호되는 표피, 그 아래 붉은 기둥들이 열이 모이는 지점입니다.

즉각적인 수축은 시술 직후의 변화일 뿐이고, 진짜 효과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열 자극을 받은 피부가 상처를 메우듯 새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보통 4주에서 6주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고 12주쯤에 가장 또렷해집니다. 그래서 소프웨이브도 시술 당일보다 두세 달 뒤에 결과를 보는 시술입니다.

표피를 깎지 않는 비침습 방식이라 딱지나 진물 같은 회복 과정이 없고, 통합된 냉각 덕분에 표피가 데일 걱정도 적습니다. 한 가지 알아 둘 점은, 소프웨이브가 평행 빔으로 한 층을 넓게 다루기 때문에 보통 한 번의 시술로 권장 자극을 채운다는 것입니다. 여러 번 반복하는 다른 초음파 시술과 이 부분이 다릅니다.

다만 한 번에 끝난다는 것이 '효과가 더 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얕은 한 층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돼 1회로 충분하게 맞춘 것이지, 깊은 층까지 강하게 당기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처짐이 심한 경우에는 1회만으로 부족할 수 있어, 상태에 따라 2회를 권하기도 합니다.

차트: 소프웨이브 FDA 승인 연구 개선율 — 눈썹·목 리프팅 80%, 탄력 1등급 이상 개선 86% (전용 임상)
차트: 소프웨이브 FDA 승인 연구 개선율 — 눈썹·목 리프팅 80%, 탄력 1등급 이상 개선 86% (전용 임상)

정말 효과 있나?

소프웨이브는 다른 신기술 기기에 비해 자체 임상 자료가 있는 편입니다. 미국 FDA 승인 근거가 된 연구들을 보면, 눈썹과 목 리프팅 적응증 연구에서 80명 중 약 80%가 12주 시점에 개선됐고, 주름 적응증 연구에서는 59명 중 86%가 피부 탄력 점수에서 한 등급 이상 좋아졌습니다. 위 그래프가 그 수치입니다. 맹검 상태의 평가자가 시술 전후 사진을 가려낼 수 있었다는 결과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방향성 자체는 분명히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 연구들은 대조군을 두고 무작위로 나눈 시험, 즉 RCT가 아니라 한 그룹을 관찰한 연구입니다. 현재까지 소프웨이브 전용으로 발표된 연구는 대부분 참가자가 수십 명 규모의 단일군 연구이고, 무작위 대조 시험은 아직 없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비슷한 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반복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소규모 연구에서도 시술 부위 대부분이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개선됐다고 보고됐고, 36명을 본 연구에서는 60% 이상에서 호전이 확인됐습니다. 서로 다른 연구진이 비슷한 방향을 내놓는다는 건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프웨이브의 효과는 '여러 소규모 연구가 일관되게 개선을 보여 주지만, 최고 수준의 근거인 RCT는 아직 없는' 단계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효과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근거의 무게를 부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자는 의미입니다.

차트: 소프웨이브 시술 후 엘라스틴 밀도 약 33% 증가 (조직검사 n=13), 콜라겐 증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차트: 소프웨이브 시술 후 엘라스틴 밀도 약 33% 증가 (조직검사 n=13), 콜라겐 증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피부 속에선 무엇이 바뀔까?

설문이나 사진 평가와 별개로, 실제 피부 조직이 바뀌는지 조직검사로 확인한 연구도 있습니다. 13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후 피부를 떼어 비교했더니, 탄력을 담당하는 엘라스틴의 밀도가 약 33% 늘었고 이 변화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위 그래프가 그 차이입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콜라겐 밀도도 늘긴 했지만, 그 증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흔히 광고에서 '콜라겐 재생'을 앞세우지만, 적어도 이 조직검사에서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엘라스틴 쪽이었습니다. 작은 차이 같아도, 무엇이 검증됐고 무엇이 아직 불확실한지는 구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엘라스틴은 피부가 늘어났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력을, 콜라겐은 두께와 단단함을 주로 담당합니다. 그래서 엘라스틴 증가가 확인됐다는 건 늘어진 피부가 다시 탄탄해지는 방향과 잘 맞습니다. 다만 광고가 흔히 앞세우는 '콜라겐 폭증' 같은 표현은 이 자료만으로는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조직 연구도 13명 규모로 작고 추적 기간이 두 달로 짧습니다. 별도의 연구에서는 24주 시점에 피부가 평균 약 2mm 당겨졌다는 측정도 보고됐습니다. 종합하면 소프웨이브가 피부 속에서 실제로 탄력 섬유를 늘린다는 신호는 분명히 있지만, 그 변화의 크기와 지속성을 자신 있게 단정하기에는 아직 자료가 더 쌓여야 합니다.

차트: 1회 시술 후 50% 이상 개선을 보고한 비율 — 환자 92%, 의사 85% (전용 임상 n=13)
차트: 1회 시술 후 50% 이상 개선을 보고한 비율 — 환자 92%, 의사 85% (전용 임상 n=13)

만족도와 통증, 지속은?

받은 사람들의 체감은 어떨까요. 한 연구에서 한 번 시술한 뒤 절반 이상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환자는 92%, 의사 평가로는 85%였습니다. 위 도넛이 그 비율입니다. 한 번의 시술로 이 정도 만족도가 나온다는 점이 소프웨이브가 내세우는 강점입니다.

통증은 '거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도포 마취만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구에서 보고된 통증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에서 6점대였습니다. 적어도 '아무 느낌 없다'는 수준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뼈에 가까운 부위에서는 더 따끔할 수 있어, 통증에 예민한 분은 미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다운타임은 시술 후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붉은기가 있는 수준으로 가벼운 편이라, 다음 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광고에서는 흔히 12개월에서 18개월 유지된다고 하지만, 동료 평가를 거친 연구에서 추적한 기간은 길어야 6개월 정도입니다. 1년 이상 유지된다는 수치는 아직 검증된 자료라기보다 제조사와 임상 현장의 경험에 가깝습니다. 노화는 계속 진행되므로, 한 번 받고 끝이 아니라 일정 간격으로 다시 점검하는 관점이 현실적입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새로 만드는 능력은 나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술을 받아도 유지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같은 기본 관리를 함께 하면 효과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초음파 리프팅 시술을 받는 모습

울쎄라와 다르고 누가 받으면 좋을까?

가장 많이 비교되는 게 울쎄라입니다. 둘 다 초음파를 쓰지만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울쎄라는 초음파를 한 점에 모아 1.5mm, 3.0mm, 4.5mm까지 깊이를 바꿔 가며 SMAS층까지 닿고, 시술 중 초음파 영상으로 층을 보면서 에너지를 줍니다. 소프웨이브는 평행 빔으로 중간 진피 한 층만 다루고 영상 기능은 없습니다. 깊은 처짐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SMAS까지 닿는 쪽이 유리하고,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며 피부 결과 탄력을 다지는 데는 얕은 층을 다루는 쪽이 편합니다. 다만 두 기기를 직접 맞비교한 임상 연구는 없어서,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광고 문구는 한 번 걸러 듣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으로 평생 효과'나 '울쎄라보다 강력하다'는 표현은 근거보다 앞서 나간 마케팅입니다. 1년 넘게 유지된다는 단정, 콜라겐이 크게 증가한다는 단정도 현재 전용 근거로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검증된 것은 엘라스틴 증가와 단기 개선, 한 번 시술의 편의성 정도라고 보면 기대치를 맞추기 쉽습니다.

소프웨이브는 깊은 처짐보다 초기 탄력 저하와 잔주름, 결이 신경 쓰이는 분, 통증과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면서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반대로 윤곽이 많이 무너져 강한 거상이 필요한 경우라면 SMAS까지 닿는 시술이나 수술적 방법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에 처짐 정도와 피부 상태를 의사와 함께 점검해 보시면, 소프웨이브가 맞는 선택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ad next

Lifting

레비나스 충격파 리프팅 효과와 원리, 열 없이 처진 얼굴을 끌어올린다는 말은 사실일까

레비나스가 어떤 시술인지, 충격파가 피부를 어떻게 자극하는지, 콜라겐과 셀룰라이트에 대한 실제 근거는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심부 근막을 끌어올린다'는 표현이 어디서부터 마케팅인지를 논문으로 정리합니다. 레비나스 전용 임상이 없다는 사실도 그대로 짚습니다.

By Dr. Kim

Back to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