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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시술은 원인 진단이 먼저, 필러와 리프팅 그리고 콜라겐 주사의 효과와 지속 기간

By Dr. Lee5 min read

거울을 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곳 중 하나가 코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팔자주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고, 피곤하거나 화장이 뜨는 날이면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그래서 필러를 알아보다가도, 실리프팅이 낫다는 말에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팔자주름은 사람마다 생긴 이유가 다릅니다. 볼이 처져서 생긴 사람, 볼륨이 꺼져서 생긴 사람, 피부 자체가 얇아지고 주름이 자리 잡은 사람이 다 다른데, 원인이 다르면 맞는 시술도 달라집니다. 처짐이 원인인데 볼륨만 채우면 오히려 얼굴이 무거워 보이고, 볼륨이 꺼졌는데 실로 당기면 홀쭉해 보입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생긴 팔자인지를 먼저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인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각 원인에 어떤 시술이 맞고 효과는 얼마나 가는지, 코 옆 혈관 안전까지 실제 논문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팔자주름은 처짐, 볼륨 소실, 피부 노화 중 무엇이 주된 원인인지에 따라 맞는 시술이 달라진다
팔자주름은 처짐, 볼륨 소실, 피부 노화 중 무엇이 주된 원인인지에 따라 맞는 시술이 달라진다

팔자주름은 왜 원인마다 시술이 다를까?

팔자주름은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겹칩니다. 첫째는 처짐입니다. 나이가 들면 볼의 지방과 조직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팔자주름 윗부분을 밀어 더 깊게 만듭니다. 둘째는 볼륨 소실입니다. 피부밑 지방이 줄고 코 옆 뼈가 미세하게 흡수되면서, 안쪽에서 받쳐 주던 힘이 약해집니다. 셋째는 피부 자체의 노화입니다. 콜라겐과 탄력이 떨어지면서 접힌 자국이 그대로 주름으로 남습니다.

이 셋은 겨냥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처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면 당겨 올리는 리프팅이 맞고, 볼륨이 꺼진 것이 원인이라면 채워 주는 필러나 콜라겐 자극제가 어울립니다. 피부 자체의 주름이 문제라면 콜라겐을 새로 만들거나 표면을 다듬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같은 팔자주름이라도 무엇이 주된 원인인지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실제로는 세 가지가 조금씩 섞인 경우가 많아, 하나만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장 큰 원인부터 잡고 나머지를 보완하는 순서로 접근하면 됩니다. 같은 필러라도 어디에 넣느냐가 달라지고, 리프팅과 채우기를 함께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 진단이 먼저이고 시술은 그다음입니다.

HA 필러는 팔자주름 개선이 6개월까지 잘 유지되다가 1년 무렵 서서히 되돌아온다
HA 필러는 팔자주름 개선이 6개월까지 잘 유지되다가 1년 무렵 서서히 되돌아온다

볼륨이 꺼진 팔자엔 뭘 쓸까?

볼륨이 꺼져서 생긴 팔자주름에는 HA(hyaluronic acid) 필러가 가장 흔하게 쓰입니다. 꺼진 부위를 직접 채우거나, 처진 볼을 받치도록 중안면에 볼륨을 넣어 팔자주름을 간접적으로 펴 줍니다. 즉각적인 변화가 보이고 근거도 많이 쌓여 있어 시작점으로 삼기 좋은 시술입니다.

볼륨이 꺼진 팔자주름에는 HA 필러가 흔히 쓰인다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는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여러 임상을 모은 분석(51개 연구, 약 4천 명)에서, 팔자주름 점수는 시술 한 달 뒤 뚜렷하게 좋아졌다가 6개월까지 잘 유지되고, 1년 무렵부터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제품에 따라 중안면 볼륨용 필러는 최대 2년까지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시 맞으면 지속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도 관찰됩니다.

다만 중안면에 볼륨을 채워 팔자가 좋아졌다는 수치의 상당수는 환자가 느낀 만족도입니다. 팔자 자체의 깊이를 객관적으로 잰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볼륨을 채우면 팔자가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것은 맞지만, 처짐이 심한 경우에는 필러만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러는 볼륨 소실이 주된 원인일 때 가장 잘 맞습니다.

실리프팅은 시술 직후 만족도가 높고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자리를 잡는다
실리프팅은 시술 직후 만족도가 높고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자리를 잡는다

처진 팔자엔 리프팅이 답일까?

볼이 처져서 생긴 팔자주름에는 당겨 올리는 리프팅이 어울립니다. 실리프팅은 녹는 실을 넣어 처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들어 올리고, 이후 실 주변에 콜라겐이 생기며 자리를 잡습니다. 시술 직후 리프팅되는 느낌이 분명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지속 기간은 솔직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실리프팅 만족도는 시술 직후 약 98%였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는 약 88%로 내려갔습니다. 붓기 같은 가벼운 반응도 흔한 편입니다. 즉각적인 효과는 좋지만 단독으로는 시간이 지나며 리프팅감이 줄어드는 흐름이라, 필러나 고주파 같은 다른 시술과 함께하면 결과가 더 오래갑니다.

필러와 실 중 무엇을 먼저 볼지 궁금할 때 참고할 소규모 비교 연구도 있습니다.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볼륨이 꺼진 얼굴에는 필러가, 갸름한 윤곽을 원하는 경우에는 실리프팅이 상대적으로 더 어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원이 적고 관찰 기간이 짧아 단정하긴 어렵지만, 원인에 맞춰 고르는 방향은 여기서도 같습니다. 처짐이 크면 리프팅, 볼륨 소실이 크면 필러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콜라겐 자극제는 팔자주름 임상에서 근거가 가장 탄탄한 편에 속한다
콜라겐 자극제는 팔자주름 임상에서 근거가 가장 탄탄한 편에 속한다

피부 자체 주름엔 콜라겐 자극이 맞을까?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접힌 자국이 남은 팔자주름에는 콜라겐 자극제가 잘 맞습니다. 스컬트라(PLLA)나 쥬베룩(PDLLA) 같은 제품이 여기 속하는데, 꺼진 곳을 바로 채우기보다 피부 속에서 콜라겐을 새로 만들어 시간을 두고 두께와 탄력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 계열은 팔자주름 임상에서 근거가 탄탄한 편입니다. 스컬트라의 3상 임상(233명)에서, 13개월 시점에 팔자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아진 비율이 약 49%였습니다. 비교군의 4%와 큰 차이입니다.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연구라 근거 수준도 높습니다. PLLA와 HA 필러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는 PLLA가 필러에 뒤지지 않는 개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신 이 시술은 서서히 나타납니다.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려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변화가 드러나고, 보통 여러 번 나눠 맞습니다. 당일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시술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피부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물광주사 같은 스킨부스터나 레이저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팔자주름은 눈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지나가는 자리라 시술자의 해부학 이해가 중요하다
팔자주름은 눈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지나가는 자리라 시술자의 해부학 이해가 중요하다

시술 전에 알아야 할 안전은?

이 부분만은 분명하게 짚겠습니다. 코 옆과 팔자주름 자리에는 눈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지나갑니다. 필러가 실수로 이 동맥 안으로 들어가면 드물게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계 문헌을 모은 자료에서 시력 변화가 보고된 사례를 부위별로 보면 미간, 코에 이어 팔자주름이 약 13.3%를 차지했습니다. 이 숫자는 드문 사례들 중의 비율이지 시술 한 건당 발생률은 아닙니다.

발생 자체는 매우 드물지만 0은 아니라는 점, 그래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 다행히 HA 필러는 문제가 생겼을 때 히알루로니다제라는 분해 효소로 녹여 되돌릴 수 있습니다. 반면 자가 지방이나 PLLA는 녹이기 어렵습니다. 이 되돌림 가능성이 HA 필러의 큰 장점입니다.

필러는 소량씩 천천히 주입하고 필요하면 초음파로 혈관을 확인한다

그래서 시술을 고를 때는 제품 이름만큼이나 시술자가 중요합니다. 코 옆 혈관의 위치와 주입 깊이를 잘 아는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안전의 핵심입니다. 소량씩 천천히 넣고, 필요하면 초음파로 혈관을 확인하는 곳이라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겁을 먹을 일은 아니지만, 알고 받는 것과 모르고 받는 것은 다릅니다.

팔자주름은 원인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층위별로 나눠 접근하면 자연스럽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조합은?

정답은 원인에 있습니다. 볼륨이 꺼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면 필러나 콜라겐 자극제로 채우는 접근이, 처짐이 크다면 리프팅으로 당기는 접근이, 피부 자체의 주름이 문제라면 콜라겐을 새로 만드는 접근이 어울립니다. 어느 하나가 모두에게 정답인 시술은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세 가지가 조금씩 섞인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층위를 나눠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꺼진 볼륨은 필러나 콜라겐 자극제로 받치고, 처진 부분은 리프팅으로 올리고, 피부질은 스킨부스터나 레이저로 다듬는 식입니다. 다만 이런 병용이 단독보다 얼마나 더 나은지를 큰 규모로 비교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보다 방향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을 먼저 할지 고민된다면, 거울 앞에서 볼을 살짝 위로 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올렸을 때 팔자가 많이 펴지면 처짐의 비중이 큰 것이고, 별로 변화가 없으면 볼륨이나 피부 쪽 비중이 큰 편입니다. 물론 정확한 판단은 직접 보고 만져 보는 상담에서 나옵니다. 원인을 함께 짚고 순서를 정하면, 한 번에 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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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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