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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 흉터, 스테로이드 주사와 5FU 병용부터 수술과 방사선까지 재발 줄이는 치료법

By Dr. Kim5 min read

팔이나 가슴, 귓불에 상처가 아문 자리가 원래 상처보다 더 크고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다면 켈로이드일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귀걸이 구멍, 수술 자국처럼 작은 상처에서도 시작됩니다.

켈로이드는 그냥 흉터가 아니라, 상처를 아물게 하는 콜라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편이 낫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부터 5FU 병용, 실리콘, 압박, 레이저, 냉동, 수술까지 방법이 많습니다. 다만 방법마다 겨냥하는 지점과 재발을 줄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각각 무엇을 잘하고 재발은 얼마나 줄여 주는지, 그리고 왜 하나만 쓰기보다 여러 방법을 함께 쓰는지 실제 연구 수치로 하나씩 쉽게 정리했습니다.

켈로이드는 원래 상처 경계를 넘어 옆으로 퍼지지만 비대흉터는 상처 안에 머무는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

켈로이드와 비대흉터, 뭐가 다를까?

부풀어 오른 흉터를 다 켈로이드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켈로이드와 비대흉터를 가르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흉터가 원래 상처의 경계를 넘느냐입니다.

켈로이드는 상처 자리를 벗어나 옆으로 게 발처럼 퍼져 나갑니다. 처음 다친 범위보다 훨씬 넓고 단단하게 자라고,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비대흉터는 상처 안쪽에만 도톰하게 올라오고 경계를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1년에서 2년에 걸쳐 서서히 납작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면 둘 다 붉고 단단하게 솟아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콜라겐이 쌓인 모양이 다릅니다. 비대흉터는 콜라겐이 물결처럼 결을 이루며 가지런한 편이지만, 켈로이드는 굵고 뭉툭한 콜라겐 덩어리가 뒤엉켜 특별한 결이 없습니다. 그래서 켈로이드는 다루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치료 반응도 다릅니다. 비대흉터는 비교적 치료에 잘 반응하고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켈로이드는 훨씬 끈질기고 잘라내도 재발이 잦습니다. 그래서 내 흉터가 어느 쪽인지 먼저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구분켈로이드비대흉터
경계상처 넘어 자람상처 안에 머묾
자연 소실거의 없음서서히 옅어지기도
치료 반응끈질기고 재발 잦음비교적 잘 반응

진피 깊은 층에서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멈추지 않고 계속 만들어 흉터가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 생성 과정

켈로이드는 왜 생기고 왜 안 없어질까?

켈로이드는 상처가 아무는 과정이 제때 멈추지 않아서 생깁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나면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그 자리를 메웁니다. 보통은 상처가 아물면 콜라겐 생산이 멈추는데, 켈로이드에서는 이 브레이크가 고장 납니다.

피부 깊은 층인 진피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섬유아세포입니다. 켈로이드에서는 이 섬유아세포가 흥분한 상태로 콜라겐을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계속 찍어냅니다. 그래서 흉터가 상처 범위를 넘어 부풀어 오릅니다.

여기에는 진피 속 만성 염증이 깔려 있습니다. 상처 부위에 염증 신호가 오래 남아 섬유아세포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긴장이 많이 걸리는 가슴, 어깨, 귓불에 잘 생기고, 체질적으로 잘 생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색소가 진한 피부일수록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경향이 있고, 가족 중에 켈로이드가 있으면 나도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한번 자리 잡은 켈로이드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콜라겐을 만드는 스위치가 계속 켜져 있어, 그냥 두면 오히려 더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과잉 반응을 눌러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켈로이드에 트리암시놀론을 병변 안으로 직접 주입하는 스테로이드 주사 시술 장면

첫 치료로 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까?

켈로이드 치료의 기본이자 첫 번째 선택은 병변 안에 직접 놓는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약을 흉터 속에 바로 주입합니다.

원리는 명확합니다. 스테로이드가 흉터 속 염증을 가라앉히고,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눌러 줍니다. 이미 쌓인 콜라겐도 분해되도록 도와, 부풀었던 흉터가 서서히 납작해지고 가려움과 통증도 줄어듭니다.

보통 3주에서 4주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눠 맞습니다. 한 번에 끝나기보다 반응을 보며 이어 가는 치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만으로도 흉터의 절반에서 대부분이 눈에 띄게 가라앉습니다. 주사가 아플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흉터가 단단할수록 약이 잘 퍼지지 않아 뻐근하게 느껴지지만, 시술 부위가 작아 금방 끝나는 편입니다.

다만 모두에게 똑같이 듣지는 않습니다. 켈로이드의 약 절반은 스테로이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이고, 좋아졌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합니다. 주사를 너무 자주 세게 놓으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실핏줄이 비칠 수 있어, 용량과 간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단독보다 병용 요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 단독은 1년에 33%, 5년에 50%가 재발하지만 5FU를 더하면 22개월에도 재발이 17.5%로 줄어드는 비교 그래프
스테로이드 단독은 1년에 33%, 5년에 50%가 재발하지만 5FU를 더하면 22개월에도 재발이 17.5%로 줄어드는 비교 그래프

스테로이드에 5FU를 더하면 재발이 얼마나 줄까?

스테로이드 주사가 좋은 출발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발이 발목을 잡습니다. 스테로이드만 단독으로 쓰면 재발이 1년에 약 33%, 5년에는 약 50%까지 올라옵니다. 절반이 다시 부풀어 오르는 셈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스테로이드에 5FU를 함께 넣는 병용이 널리 쓰입니다. 5FU는 원래 세포가 지나치게 증식하는 것을 막는 약으로, 콜라겐을 마구 만들어 내는 섬유아세포의 과잉 활동을 한 번 더 눌러 줍니다.

효과는 수치로도 뚜렷합니다. 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스테로이드에 5FU를 더한 그룹은 22개월을 추적했을 때 재발이 17.5%에 그쳤습니다. 스테로이드 단독의 재발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좋아지는 속도도 더 빠르고, 흉터가 절반 이상 납작해지는 비율도 병용에서 더 높았습니다. 게다가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일 수 있어 피부가 얇아지거나 실핏줄이 생기는 부작용도 오히려 적었습니다. 5FU는 켈로이드처럼 세포가 계속 불어나는 흉터에 잘 맞아, 완고한 켈로이드일수록 병용의 이점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병용은 스테로이드 단독을 넘어서는 믿을 만한 선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리콘, 압박, 레이저, 냉동은 각각 뭘 할까?

주사 말고도 흉터를 눌러 주는 방법이 여럿 있습니다. 서로 겨냥하는 지점이 달라 자주 함께 씁니다.

실리콘은 예방과 관리의 기본입니다. 실리콘 젤이나 시트를 흉터 위에 꾸준히 붙이면 흉터가 촉촉하게 유지되며 덜 부풀어 오릅니다. 10개의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실리콘은 흉터가 생길 위험을 약 30% 낮췄습니다. 새 상처가 아문 직후부터 쓰면 도움이 큽니다.

압박 치료는 흉터를 물리적으로 눌러 줍니다. 15에서 25mmHg로 조여 주는 압박복을 오래 착용하면 흉터의 두께와 단단함, 붉은기가 줄어듭니다. 화상 흉터에서 오래 쓰여 온 방법입니다.

레이저는 붉은기와 높이를 잡습니다. 혈관을 겨냥하는 색소 레이저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더하면 솟은 정도가 약 60%, 붉은기가 약 40%, 가려움이 약 75% 줄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냉동 치료는 흉터를 얼려 부피를 줄입니다. 병변 안에서 얼리는 방식은 흉터 부피를 약 51에서 63%까지 줄였습니다. 다만 색소가 빠져 하얗게 될 수 있어 피부색이 진한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법겨냥핵심 수치
실리콘예방, 관리흉터 위험 약 30% 감소
압박두께, 단단함15에서 25mmHg 착용
레이저붉은기, 높이솟음 60%, 붉은기 40% 감소
냉동부피부피 51에서 63% 감소

수술로 잘라내기만 하면 재발이 절반을 넘지만 방사선을 함께 쬐면 13.5%로 떨어지는 재발률 비교 그래프
수술로 잘라내기만 하면 재발이 절반을 넘지만 방사선을 함께 쬐면 13.5%로 떨어지는 재발률 비교 그래프

수술로 잘라내는 건 언제, 누구에게 맞을까?

흉터가 크거나 오래돼 주사에 꿈쩍 않으면 수술로 잘라내는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켈로이드에서 수술은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켈로이드를 그냥 잘라내기만 하면 재발이 매우 높습니다. 연구에 따라 재발이 45%에서 많게는 100%에 이릅니다. 잘라낸 자리에 새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가 다시 켈로이드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자칫 전보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은 단독으로 하지 않고 반드시 다른 치료를 붙입니다. 잘라낸 직후 방사선을 함께 쬐면 재발이 약 13.5%까지 떨어집니다. 방사선 대신 스테로이드나 5FU 주사, 압박을 이어 가는 방법도 씁니다.

수술이 어울리는 경우는 분명합니다. 흉터가 너무 크거나, 주사와 레이저로 충분히 눌리지 않는 완고한 켈로이드, 귓불처럼 도려내고 봉합하기 좋은 부위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작고 초기인 켈로이드는 주사와 실리콘만으로도 잘 잡히니 굳이 칼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수술을 했다면 이후 방사선이나 주사, 압박 같은 관리를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재발을 막는 열쇠입니다. 내 흉터의 크기와 위치, 그동안의 반응을 보고 방법을 정하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귓불이나 가슴처럼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에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흉터로 치료를 고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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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는 미용 의사가 작성했으며 일반적인 교육 목적입니다.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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